
화성특례시는 9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동탄2지구 탄소중립 숲 조성 등 ‘탄소중립·녹색성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 등록 추진 ▲동탄2지구 완충녹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숲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탄소 저장 숲은 완충녹지 5호에 3만4490㎡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곳에는 참나무류 등 탄소흡수 효과가 우수한 수목을 심을 예정이며, 오는 10월 완공 목표다.
시는 탄소중립 숲 조성 추진으로 연간 약 141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사업과 연계해 공사 최초로 산림부 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등록을 추진한다. 대상지는 동탄2신도시 GH 구간 전체 공원녹지(118만2000㎡)이며, 내년 초 인증 등록을 목표로 한다.
배출권 거래제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부가 연단위로 배출권을 할당해 할당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여분 또는 부족분의 배출권에 대해서는 사업장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시는 배출권 거래제는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민관 협력을 통한 ESG 경영 실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H는 오는 8월 중 환경부에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을 신청하고, 12월 사업 등록이 완료되면 시가 완충녹지 5호 및 공원녹지에 대한 유지관리와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함께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부응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녹색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