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대학생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5년간 기른 모발을 기부했다.
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남촌도림동에 살고 있는 21살 대학생 김에진 씨가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해 모발을 기부했다.
김 씨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모발을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기부한 모발 길이는 약 60㎝다.
25㎝ 이상의 모발이라면 염색이나 새치, 파마 등을 했어도 가발을 제작하는 데 상관 없지만 김 씨는 모발 기부를 위해 염색이나 파마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가 기부한 모발은 어린 암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가발로 제작될 예정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과 근로, 봉사 등을 병행하며 따뜻한 마음을 실천하는 김 씨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평소에도 노인주간보호센터 봉사와 장애아동 주말 나들이 활동 보조, 장애인의 날 행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