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분당서울대병원·세민회·SK그룹, 베트남 아동 120명 얼굴기형 수술 지원

“새 얼굴, 새 희망” 베트남 아동 대상 해외 의료봉사 진행

 

분당서울대병원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세민회), SK그룹과 함께 지난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108군사중앙병원에서 ‘제27회 베트남 얼굴기형 아동을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분당서울대병원과 세민회 의료진이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구순구개열 등 얼굴 기형을 가진 아이들을 수술하고, 동시에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1996년 처음 시작된 이 봉사는 올해로 27회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총 4,300여 명의 아동을 수술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 의료 봉사다.

 

이번 봉사단은 백롱민 세민회 이사장(전 분당서울대병원장·성형외과 교수)을 단장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김백규·박규형 교수, 성형외과 허찬영 과장, 정재훈·김종호 교수, 그리고 간호사 김태균·김은혜·강정아·김주혜·주명은·하민주 등이 함께했다.

 

 

얼굴 기형 아동은 음식물 섭취와 호흡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성장 장애, 발음 문제, 외모로 인한 사회적 차별과 고립에 노출되기 쉽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수술비가 1000~1500달러에 달해 많은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봉사단은 일주일간 총 12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구순구개열 및 기타 얼굴기형 수술을 시행했으며, 현지 의료진이 수술법을 배우고 직접 참관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수술 비용은 전액 SK그룹이 지원했다. 또한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베트남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 장비, 기구, 의약품을 기부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봉사 기간 중 과거 봉사단의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병원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은 현지 의료진과 봉사단 모두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백롱민 이사장(봉사단장)은 “새 얼굴을 되찾은 아이들과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가족들을 보며 봉사단 모두가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얼굴기형 아동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백규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는 개원 초기부터 세민회 활동에 참여해 국내외 얼굴기형 환아들에게 꾸준히 의료 지원을 이어왔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밝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