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윙’ 작은 비행체가 공중으로 올라가자 교육장에 긴장과 환호가 동시에 터졌다.
18일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이 진행한 ‘2025 화성특례시 드론스쿨’ 성인 교육 프로그램 수업 현장이다.
모집 단계부터 치열했다. 정원 40명을 두고 183명이 몰려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드론이라는 신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열정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첫 수업은 이론 2시간, 실습 1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론 수업에서는 드론의 구조와 안전 규칙, 항공안전법과 비행 절차 등 기본 지식이 전달됐다.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 아닌, 드론을 안전하게 다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다.
실습 시간이 참가자들의 눈을 빛나게 했다. 조심스럽게 시동을 걸고, 이륙·착륙을 반복하며 앞으로·뒤로·좌우로 이동하는 기초 조종법을 직접 체험했다.
처음엔 서툴렀지만 금세 자신감을 얻어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앞으로의 교육은 더 다채롭다. 드론 촬영, 방제 드론 체험, 무인 헬리콥터 시연 등 실전과 응용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예고돼 있다.
단순한 조종법을 넘어, 드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까지 직접 경험할 기회다.
임선일 화성시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드론스쿨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시민이 쉽게 배우고 실전 경험까지 쌓을 수 있는 장”이라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기술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드론은 이제 군사·산업을 넘어 생활 속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화성시 드론스쿨의 개강은, 기술을 멀게만 느끼던 시민들에게 하늘을 여는 작은 첫걸음이 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