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시행하는 2025년 저탄소 축산물 인증에서 총 14개 농가(한우 6, 돼지 8)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해 2개 농가 대비 700% 증가한 수치로, 안성시의 체계적인 지원과 축산농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감축한 농장을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 경기도 전체 인증 농가는 19곳으로, 이 중 74%가 안성시 농가에서 나와 안성 축산업의 경쟁력과 우수성이 입증됐다.
안성시는 지난해 ‘저탄소 한우 브랜드 구축 용역’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의 지도와 농가 교육을 이어왔다. 이번 성과는 이러한 행정적 뒷받침과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김보라 시장은 “이번 저탄소 축산물 인증은 안성 축산농가가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추어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저탄소 사양관리, 분뇨 처리 개선, 에너지 절감 기술 보급을 통해 더 많은 농가가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 신뢰 확보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탄소중립 축산 분야에서 전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