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30일 시민의 날을 맞아 시의회와 뜻을 모아 ‘팔당 상수원 규제개선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시와 시의회는 남양주시민의 날인 30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행사에 첨석한 시민들을 대상으로,실내체육관 입구와 행사장 부스를 돌며 ‘팔당 상수원 규제개선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팔당수계 7개 시‧군 주민들이 50년 넘게 감내해 온 불합리한 중첩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규제개선 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남양주시와 남양주시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해 행사 의미를 한층 더 뜻깊게 만들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를 표어로, 수도권 식수원 보전을 위해 수십 년간 희생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현실을 공론화하고, 합리적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날 서명운동에는 1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시 관계자가 밝혔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수십 년간 수질개선을 위해 수질오염총량제를 성실히 시행해 왔으며, 이제는 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규제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때”라며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모아진 시민들의 뜻을 정부에 강력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서명운동은 일방적 희생을 감내해온 주민들의 고통을 덜고, 멈춰버린 도시 발전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계기”라며 “시의회는 규제개선과 정부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권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에는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이하 ‘특수협’)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서명운동은 지난 9월 1일부터 시작해 11월 30일까지 추진되며, 모인 서명은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환경부 등 중앙정부에 특수협이 공식 전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