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를 납치할 거라는 게시글도 등장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인천 서구 대인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접수됐다.
대인고는 지난 13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폭발물 협박을 받고 있는 학교다.
글 작성자는 “이전의 협박 글은 수사력 분산 및 상황 파악을 위한 것”이라며 “학교 내부 7곳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이번에는 진짜다”고 적었다.
전날 오후 6시 44분쯤에는 인천공항에서 항공기를 납치하겠다는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글에는 “내일 인천공항에서 항공기를 하이재킹해 롯데타워에다가 충돌시키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인천공항 등지 순찰을 강화했으나 아직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글 작성 용의자를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며 “안전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