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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올인원 도로청소차’ 안전·효율 성과

인력 의존형 청소작업, 사고와 비효율의 고리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가 고속도로 유지관리의 판도를 바꿀 ‘올인원(All-in-One) 도로청소차’를 자체 개발해 현장에 투입한다.

 

이 장비는 잡초 제거, 배수로 퇴적토사 청소, 오물 수거 등 기존에 별도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던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하는 복합형 청소 차량이다.

 

특히 안전과 효율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고속도로 갓길의 잡초나 퇴적토사는 대부분 인력이 직접 예초기와 삽을 이용해 제거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교통사고와 중대재해가 ᄇᆞᆼ생하는 등 최근 3년간 도로청소 작업 중 사망자 5명, 부상자 9명이 발생할 만큼 위험이 상존했다.

 

이밖에 작업 시에는 차로 일부를 차단해야 해 교통 정체와 이용객 불편도 뒤따랐다.

 

이런 문제는 ‘기계화 장비의 부재’로 청소차는 있었지만 잡초 제거, 퇴적토사 흡입, 오물 수거 등 각 기능이 분리돼 있어 효율성이 떨어졌다.

 

새롭게 선보인 ‘올인원 도로청소차’는 이 같은 현장의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했다.

 

기존 청소차 전면에 유압모터와 와이어로프 형태의 복합브러쉬를 장착해 잡초를 뿌리째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부 브러쉬가 잡초와 퇴적토사를 긁어내면, 측면의 사이드 브러쉬가 잔해를 한꺼번에 청소해 흡입한다.

 

예초·퇴적토 제거·청소의 세 가지 공정을 한 번의 주행으로 끝낼수 있는 기능 갖추고 있다.

 

이 장비는 지난 9월부터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등지에서 시범 운행을 통해 성능을 입증했다.

 

서울경기본부는 올인원 청소차 도입으로 ▲인력작업 중대재해 예방에 따른 사회적 비용 약 11억 원 절감 ▲작업 효율 향상에 따른 유지관리비 약 22억 원 절감할 수 있다.

 

이 장비는 교통정체를 해소할수 있어 그에 따른 편익 약 256억 원 등 연간 총 278억 원 규모의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차로 점유시간이 줄어 교통 흐름이 원활해지고, 작업자 안전 확보가 가능해지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

 

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 관계자는 “올인원 청소차는 단순한 장비 개선을 넘어 고속도로 유지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번 장비 이용에 대해 ‘사람 중심의 안전관리’와 ‘작업 효율화’라는 두 가지 목표가 달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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