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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물안개공원, 재정비 '수도권 대표 생태공원' 목표

중첩종규의 어려움속 재탄생 위한 ‘10년 논의’ 마침표

 

광주시가 올해 부터 팔당물안개공원 재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물안개공원은 규제 중첩 지역에서 장기간 발이 묶였던 난제의 실마리를 풀어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구간은 2012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조성한 이후, 한강 조망과 자연 친화적 산책로로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였다.

 

그러나 이용객이 증가하자 ▲시설노후화 ▲편의공간 부족 ▲볼거리 감소 등이 문제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여론을 기반으로 2019년 경기도의 ‘경기 First’ 공모에서 사업 선정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문제는 입지 자체가 개발제한구역·상수원보호구역·하천구역이 중첩되는 지역이라는 점이었다.

 

이 구간에 공공시설을 조성하려면 ▲하천점용 허가 ▲개발제한구역 행위 허가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등 까다로운 인허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관계기관 협의가 길어져 사업은 수년간 지연됐다. 그 사이 이용자 불편과 민원이 지속되며 공원 개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시는 장기간 협의를 이어간 끝에 2024년 도시관리계획 변경 고시를 완료, 올해는 하천점용·개발제한구역 허가까지 차례로 확보했다.

 

결국 공원 조성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재탄생할 팔당물안개공원은 기존 산책 중심 구조를 넘어서 ▲경관식물원 ▲수생식물원 ▲허브견본원 등 테마정원형 생태공원으로 바뀐다.

 

또한 보행자와 자전거·퍼스널 모빌리티 동선을 분리한 ‘페어로드’, 맨발길, 원형광장, 423면 규모의 주차장, 부유식 화장실 등 새로운 시설이 대거 추가된다.

 

시는 이를 통해 공원의 노후 문제를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팔당호 수변을 활용한 ‘수도권 대표 생태관광지’로 재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공사 발주는 2025년 11월, 본공사는 2026년 2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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