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열리는 국회 6개 상임위 연석청문회에 또다시 불출석 통보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28일 SNS를 통해 김 의장과 그의 동생인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쿠팡 전 대표이사 등 3명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유서에서 김 의장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 출석이 어려움을 알려드린다. 해당 일정은 확정돼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부사장 역시 “현재 업무 차 해외 체류 중으로 30일과 31일에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 있어 일정 변경이 어렵다”며 청문회 불출석 사유를 알렸다.
강 전 대표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 지난 5월에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그 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사임한지 이미 7개월이 경과한 상황에서 회사 입장을 대표해 증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김범석 등 불출석, 불허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금 쿠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며 “쿠팡 매출액 90%를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한국 사업에서 발생한 3370만명 해킹사태, 쿠팡노동자 사망 사건들 등등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쿠팡측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오는 30일과 31일 국회 과방위와 정무위, 국토교통위와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기획재정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회 연석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이들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