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놓고 사실상 딜레마에 빠지고 있는 가운데 장 대표가 경기·인천 지역에 얼마나 지원유세를 나설지 주목된다.
경기·인천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당시 장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측과 이들을 윤리위에 제소해 징계해야 한다는 측으로 둘로 나눠져 충돌을 빚은 바 있기 때문이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30일 장 대표를 겨냥해 “공황상태”라며 “사면초가”라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당 윤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의 ‘탈당권고를 통한 제명조치’에 대해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으로 고양병 당협위원장에 복귀한 상태다.
그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방선거에서) 보수가 궤멸할 정도의 패배가 되면 ‘윤어게인’ 세력은 보수역사의 죄인들이 될 것이다.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윤어게인’과 선을 긋지 못하는 장 대표를 직격했다.
특히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경기도지사 출마 설득’에 대해서도 “멀쩡한 전직 대표(한동훈)는 쫓아내고 10여 년 동안 배신자라고 돌팔매질 하던 사람에게 와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와달라고 얘기하는 게 논리적으로 말이 되냐”고 장 대표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동시에 겨냥했다.
지난 26일 경기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려던 계획을 돌연 취소한 것을 놓고도 경기도의 민심이 당 지도부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장 대표가 잘 보이지 않는다’, ‘지방 활동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장 대표가 매일 2개 정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대여 투쟁의 전면에서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도 사정에 정통한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서울보다 국민의힘 당세가 약한 경기도에서는 설사 ‘윤어게인’ 성향 후보와 당협위원장이라 하더라도 당 대표가 지원유세를 온다면 오지 못하게까지는 않겠지만 일부러 와달라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달 2일 인천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수도권 민심을 듣는다.
인천은 유정복 현 시장 공천을 확정하고, 장 대표의 지원유세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서울과 친한계 의원·원외 당협위원장이 많은 경기와 사못 다른 분위기이지만 인천을 중심으로 장 대표가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