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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의학의 발달과 생활환경의 개선 등으로 노인인구가 늘어남과 동시에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무릎 관절은 사람의 이동성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관절염이 발생하면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또 심할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를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성분 중에서 연골 세포 수가 점진적으로 줄어들어 물렁뼈인 연골의 구조가 파괴되고 주위골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체중을 많이 받는 무릎 관절과 엉덩이 관절 등에 많이 발생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만 생각됐으나 최근에는 연령, 종족, 성별, 유전, 비만, 관절 모양, 호르몬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의 정도와 발생하는 시기는 환자마다 다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통증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오랫동안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와 습기가 많은 날씨에 악화한다.
그러나 휴식을 취하거나 온찜질을 하면 증상이 감소한다.
퇴행성 변화가 계속 진행되면 평상시에도 통증이 있고 무릎 부위가 자주 붓는다.
무릎 주위에 압통을 느낄 뿐 아니라 운동할 때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관절 운동 제한과 무릎 관절이 안쪽으로 휘어질 수 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치료하는데 적당한 휴식, 체중 감량, 규칙적인 운동, 물리 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운동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역기 들기나 철봉 등의 근육 강화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이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수중 보행, 자전거 타기 등이 좋다.
특히 무릎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구부리고 펴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통증 완화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수술 치료는 방사선 사진으로 파악하는데 퇴행성 변화가 많이 진행돼 관절 연골이 심하게 파괴되었다고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을 결정하는 데는 통증 정도, 연령, 장애도, 건강 상태 등을 종합해 결정하게 된다.
수술 방법에는 증상과 병변의 정도에 따라 관절 내시경 수술, 자가골 연골 이식술, 자가연골 세포 이식술, 경골 근위부 절골술,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 인공 관절 전치환술 등이 있다.
인공 관절 전치환술은 무릎 관절염으로 심한 동통과 운동 장애 또는 변형이 있으나 물리 치료와 약물 요법 등에 호전되지 않는 경우 시행한다.
관절 연골의 파괴가 광범위해 관절경 수술이나 근위부 경골 절골술 등의 일반적인 수술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적용할 수 있다.
세월을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그러나 꾸준한 운동과 약물, 물리치료, 수술 등으로 무릎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므로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도움말 세종병원 정형외과 김선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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