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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꿈을 찍는 사진쟁이

지은이 : 강돈희
출판사 : 담장너머
160쪽. 7천원
"시 흉내를 내보던 한 사진쟁이가 시 쓰는 재미에 눈을 뜬 이후 본업인 사진보다 더 많은 시간과 땀을 시에 빼앗기며 살았습니다. 시를 쓰면서 더 맑아진 제 마음에 감사합니다" - 시집 '꿈을 찍는 사진쟁이'의 작가의 말 중에서
시를 쓰고 그것을 읽는 것은 순수한 마음을 돌이키고 간직하는 작업 중 하나일 것이다.
시를 쓰며 자신의 순수성을 찾고 있는 강돈희씨는 시골의 소도시 포천에서 태어나 지금껏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중년의 아저씨다.
평범한 강씨를 특별하게 만든 것은 그에게 내재돼있는 예술적 감성이다.
소방공무원 직업을 버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을 찍으며 인생과 따뜻한 사랑을 담은지 10여년이 흘렀다.
92년부터 시작된 그의 사진전시회도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다.
이제는 '아마추어'라는 단서가 붙지 않을 정도로 그의 열정과 함께 실력도 갖춰진 듯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사진으로 표현했던 삶의 이야기를 시로 풀어내 책 '꿈을 찍는 사진쟁이'를 펴냈다.
67편의 시를 수록한 시집은 '속살거리는 삶', '꿈을 찍는 사진쟁이', '내 삶의 울타리들', '뜬구름 잡기' 소제목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또 잔잔한 삶의 이야기와 함께 70여 점의 사진이 시집을 꾸몄다.
자연의 풍경을 일상에서 바라보며 한편의 수채화 같이 그려내는 솜씨나 부인과 가족들을 보며 잔잔이 풀어가는 사랑스런 이야기, 가장으로서의 삶의 고뇌,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즐거움 속의 환희의 모습 등을 담은 시가 수줍게나마 시인으로서의 외양을 갖추고 있다.
공무원에서 사진작가와 시인으로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모습이 책 제목과 그 내용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강씨는 현재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포천예술인동우회와 마홀문학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꿈을 간직하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고 나아가는 그의 삶이 한 편의 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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