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흐림동두천 28.9℃
  • 구름많음강릉 36.5℃
  • 흐림서울 29.8℃
  • 구름많음대전 32.1℃
  • 구름많음대구 33.8℃
  • 맑음울산 34.7℃
  • 흐림광주 31.1℃
  • 맑음부산 32.4℃
  • 구름많음고창 32.0℃
  • 맑음제주 32.7℃
  • 흐림강화 28.3℃
  • 구름많음보은 30.7℃
  • 구름많음금산 ℃
  • 구름많음강진군 31.3℃
  • 맑음경주시 36.6℃
  • 맑음거제 32.2℃
기상청 제공

부천문화재단, 풍성한 공연...관객몰이 나서

한 풀 꺾인 더위에 조금씩 찬 바람을 가져오는 가을 바람이 마냥 상쾌한 요즘.
시원한 공연장에서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각 단체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부천문화재단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공연들을 준비하고 관객 동원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10년 이상 장기공연을 펼치고 있는 락뮤지컬 '지하철1호선'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리는 부천문화재단의 2005가을시즌공연은 올 가을부터 겨울까지 한 해를 알차게 채우는 작품들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가을시즌공연물에는 뮤지컬을 포함한 연극 4편, 음악 3편, 무용 5편 등 총 12편의 작품이 4개월간 이어진다.
재단이 지난 봄시즌의 주제로 삼았던 '모던(Modern)'의 연속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르다.
단순히 서울공연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을 가져오는 것에서 나아가 재단의 자체제작작품, 경기도문화의전당과의 공동제작 작품, 지역의 우수공연작품 공모 선정작과 해외초청공연 등 인지도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공연물로 구성된 것.

이 가운데 가을시즌공연을 여는 9월의 수준높은 작품들을 먼저 살펴본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하철1호선'은 처음으로 부천을 찾는다.
다음달 2일(오후7시30분)과 3일(오후7시) 부천시민회관에 올려지는 극단 학전의(연출 김민기) 이 작품은 1994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년간 2,650여회 공연, 54만여명 관람 등 큰 인기를 누리며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연변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뮤지컬은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사이비 전도사 등 바로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의 모습을 통해 20세기말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고 있다.
특히 5인조 록밴드 '무임승차'의 강렬한 라이브 연주와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앙상블은 오랫동안 젊은층은 물론 중,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인정받는 뮤지컬에 이어 해외초청공연인 콜롬비아의 가수 'Toto La Momposina'의 내한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같은달 10일(오후 7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단1회 공연이 예정돼 있는 이 무대는 라틴음악 최고의 디바이자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가수로 인정받고 있는 'Toto'의 첫 내한공연이다.
여기에 라틴음악을 선보이는 중남미의 대표적인 밴드 'Dynamic of the Latin'가 함께해 열정의 세계로 이끈다.
1968년 가수 'Toto'를 중심으로 창단된 이 밴드는 전통 타악기와 기타, 브라스, 베이스기타, 코러스가 어우러져 꿈비아(Cumbia), 마팔레(Mapale)같은 카리브 해안의 음악과 춤에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원주민, 스페인의 전통 문화에서 얻은 영감을 결합시킨 음악들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투어공연을 가져왔으며, 1982년 가르시아 마르께스의 노벨문학상 수상식(스톡홀름)에서 콜롬비아를 대표해 축하공연을 한 것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콜롬비아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져 있는 ToTo의 첫 내한공연은 혼합된 세민족의 풍부한 문화를 음악으로 느껴 볼 수 있는 라틴음악 최고의 공연으로 꼽을만 하다.
이 밖에 자세한 가을시즌공연내용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문의는 전화(032-326-2689)로 하면 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