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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역 대학생들 '同苦同樂'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이 주관하는 세계평화축전(대회장 손학규)은 9월 11일 폐막을 앞두고 더욱 풍성한 공연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부터 핵심행사 중 하나인 'KOPAIS 평화친구사귀기'를 개최하면서 이번 축제의 주제인 '평화'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6일까지 11박 12일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학생 20여명이 주축이 돼 이뤄지는 것이다.
KOPAIS는 Korea, Palestine, Israel을 의미하는 것으로 각 국 대학생들이 한국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서로 평화의 의미를 나누는 것.
이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도라산역에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대학생간에 이해와 공존으로 평화를 실현하는 '도라산 평화토론회'와 한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3국의 대학생들이 서로를 친구로 받아들이는 '평화친구 창단식'이 다.
이외에도 각 국 대학생 40여명은 평화 캠프, 평화친선축구경기,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농촌봉사활동, 종교체험,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한다.
'KOPAIS 평화친구 사귀기'의 2차 행사로 내년 여름 예루살렘에서 북한대학생들도 초청해 남과 북한을 포함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학생이 모여 평화를 논의하는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대립과 분쟁을 화합과 상생으로 승화시키고자 기획된 공연 '평화앙상블'을 비롯해 시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하는 알찬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이라크와 미국의 솔리스트 협연과 함께 총3회에 걸쳐 진행되는 '평화앙상블'은 분쟁국인 이라크와 미국,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러시아의 예술인들과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공연이다.
9월 3일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솔리스트들의 협연하고 같은달 10일에는 러시아 남성 성가단과 국내 오케스트라가 대미를 장식한다.
각 국의 분쟁지역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것은 베토벤, 모차르트, 비발디 등의 주옥같은 곡들이다.
이 공연과 별도로 채워지는 무대는 오는 31일 저녁 6시 어쿠스틱 기타와 해금, 그리고 보컬로 구성된 2인조 밴드 '449 프로젝트'가 출연하는 평화프린지 콘서트, 같은날 저녁 8시 음악의 언덕에서 열리는 '가곡의 밤'이다.
공연 '가곡의 밤'에선 프라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박미혜, 신지화,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강무림, 바리톤 최현수, 중국인 테너 쑤창 등 정상급 성악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후 9월 1일 평화프린지 콘서트에 '한국드럼서클협회', 같은날 저녁 8시 음악의 언덕에 이스라엘 밴드 '에세브 바(Essev Bar)'와 동유럽 집시밴드 '얼쓰-휠-스카이-밴드(Earth-Wheel-Sky Band)', 저녁 10시 카페 '안녕'에 1991년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된 듀오 '이성우와 올리버 파르타크 나이니'가 각각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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