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흐림동두천 28.9℃
  • 구름많음강릉 36.5℃
  • 흐림서울 29.8℃
  • 구름많음대전 32.1℃
  • 구름많음대구 33.8℃
  • 맑음울산 34.7℃
  • 흐림광주 31.1℃
  • 맑음부산 32.4℃
  • 구름많음고창 32.0℃
  • 맑음제주 32.7℃
  • 흐림강화 28.3℃
  • 구름많음보은 30.7℃
  • 구름많음금산 ℃
  • 구름많음강진군 31.3℃
  • 맑음경주시 36.6℃
  • 맑음거제 32.2℃
기상청 제공

미술관으로 떠나는 '가을소풍'

수원미술관, 9월5일까지 수원조각가회 정기전 개최

수원과 인천, 안양까지 도내 곳곳에서 개성만점 전시회가 열린다.
조각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단체전과 서양화가의 깊이, 젊은 작가들의 꿈까지 그 색도 가지각색이다.
가을이 오는 소리와 함께 가까운 미술관으로 연인 혹은 가족과 떠나보는건 어떨까.

수원미술관에(관장 강상중)선 9월 5일까지 제10회 수원조각가회 정기전이 열린다.
수원과 인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20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작가마다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많은 작가들의 참여로 작품수도 늘어 수원의 유일한 조각단체로써 지역에서의 왕성한 활동을 짐작케 한다.
곽동기씨의 작품 '슬픈 잠'은 나무와 철을 이용해 물고기의 죽음을 표현하고 있다.
곽씨는 "현대에서의 자연 파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줄의 철을 이용해 완성된 김선씨의 작품 '동심'은 관람객이 직접 그 형태를 바꿔 새로운 모습을 만들 수 있다.
이밖에도 브론즈, 스텐, 오석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진 김도근씨의 '나무가 있는 풍경', 합성수지로 반쯤 끊어진 가방을 들고 있는 손을 표현해낸 노현씨의 '길고긴 여행' 등 조각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인천의 신세계갤러리에서는 9월 5일까지 서양화가 송영미씨의 일곱번째 개인전 'Unlimited ? 그의 빛이 닿는 곳에‥‥'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송 작가는 면과 선에 의해 분할된 기하학의 형상에 번지고 중첩된 물감으로 만들어진 추상적 형상을 결합시킨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송씨는 추계예대 서양화과와 성신여대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서울과 프랑스 등에서 여섯차례의 개인전을 갖은바 있다.
7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한만큼 작품표현도 더욱 깊어진 듯하다.
이번 전시회에 내보인 작품들에선 하얀 스케치북의 단면위에 원색의 물감이 얽히고 퍼져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그의 작품을 언뜻 보면 수채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아크릴과 유화 물감을 혼용 채색해 수성과 유성의 반발작용으로 일어나는 효과도 돋보인다.
과감하게 '물음표(?)'를 찍어놓고 개성있는 생각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낸 젊은 작가들의 단체전도 눈에 띈다.
안양의 롯데화랑에서는 9월 3~12일까지 전시회 '묵향 - 내가 바라는 (?)'가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한국화가 11명이 참여해 총3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놓여진 해답을 작품에 담아내 그림과 함께 한 예술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재미를 준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임채훈씨는 물음표에 '고향'을 내놓았다.
임씨는 작품에 대해 "우리들의 마음속 고향이란 단어가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이듯 이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고향의 풍경을 수묵의 포근함과 깊이에 담채로 자연의 색채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귀은 작가는 광목천에 먹과 채색을 통해 '사랑'을, 전은아씨는 '바로 그 길'이라는 제목으로 인생의 나아갈 곳을 모색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