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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은 '치매의 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치매노인의 수는 35만1천25명으로 추정되고 2020년에는 61만9천1백32명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치매노인의 수가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의 치매에 대한 인식은 낮을 뿐만 아니라 치매노인을 가족에게 전담하는 등 보건.복지 서비스가 미흡한 실정이다.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인 스스로의 노력과 가족의 관심일 터.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치매 예방법을 알아본다.

치매는 정상적인 지적능력을 가지고 살아온던 사람이 서서히 지능 ·의지 ·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을 담당하는 뇌기능이 손상돼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일반인들이 흔히 '노망' 혹은 '망녕'이라고 부르는 이것은 단지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필연적 현상은 아니다.
간혹 건망증이 심해지면서 '내가 혹시 치매?'가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생활에 중대한 지장을 주지 않는 건망증은 단지 노화과정의 결과일 뿐 치매로 단정지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치매 증상은 기억력 감퇴와 언어 표현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다.
다음으로 방향감각이 떨어지고 계산 실수와 성격 변화 등이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초기를 넘어섰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억 감퇴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치매 초기를 의심하고 전문기관을 찾아야 한다.
특히 혈관성 치매의 경우 완치는 힘들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치매 원인에 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 "머리를 쓰자!"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고스톱과 바둑 등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놀이가 적극 추천된다.
이 것외에도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 공부나 종이접기 등 많은 치매 예방법이 알려져 있다.
이들 모두는 결국 두뇌회전을 위한 것으로 종합적인 지적 능력을 요구하는 놀이다.
이 밖에도 책이나 신문 등을 매일 꾸준히 읽고 직접 글을 쓰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실제로 편지에 구사된 단어가 다양하고 풍부할수록 치매가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반면 빨래, 청소와 같은 단순 노동은 오히려 치매 발병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식사는 어금니를 이용해 꼭꼭 씹어서 하자!
우리나라 치매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나이가 들어 뇌세포가 급격히 죽어가면서 발생하는 뇌의 노화현상으로 예방만이 최선이다.
뇌세포의 노화를 막기 위해서 뇌를 자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사시간에 음식물 씹기와 젓가락질 등은 뇌의 자극을 주기 때문에 노인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에도 신경써야 한다.
특히 치아 상태를 핑계로 부드러운 음식만을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실제로 일본 도호쿠(東北)대 연구팀이 센다이(仙臺) 시내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 1천167명을 대상으로 치아상태를 조사한 결과 건강한 652명은 평균 14.9개의 치아를 보유한 반면 치매기가 있는 55명은 9.4개에 불과했다.
음식물을 씹는 행위는 우리 뇌에 신경과 연결돼 있어 인지 기능을 높여주고 뇌혈류를 증가시킨다.
특히 이런 저작 기능의 80%이상을 어금니가 하므로 나이가 들면 어금니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한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지적 능력 개발을 위한 정신적인 활동 뿐 아니라 신체적인 활동도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Aβ-42'의 축적량이 감소하고 총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진다는 발표도 있다.
이 밖에도 고혈압.당뇨.비만과 같은 각종 생활습관병을 없애야 한다.
대한치매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치매 예방법을 전한다.

1. 고혈압을 치료해야 한다.
2. 당뇨병을 조절해야 한다.
3. 콜레스테롤을 점검해야 한다.
4. 절대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
5. 심장병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6. 비만은 치매의 적,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7. 과음은 절대 금물이다.
8. 여성은 폐경기 후에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9. 우울증은 치료 받고 많이 웃고 밝게 살아야 한다.
10. 에이즈 등 성병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11. 기억장애나 언어 장애가 있을 때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
12. 미리미리 노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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