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펜싱클럽이 '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남녀중등부 에페 단체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K1펜싱클럽은 23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노지후, 김도하, 남백현, 김진환으로 팀을 결성해 서울 덕원중을 45-27로 제압했다. 또 최현서, 박유나, 표주희 송은총으로 팀을 꾸려 출전한 여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는 대전 문정중을 45-39로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남녀중등부 에페 단체전에서 K1펜싱클럽의 우승에 앞장 선 김도하와 박유나는 개인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김도하는 앞서 열린 남중부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같은 팀 소속 김태영을 15-7로 가볍게 눌러 패권을 안았다. 박유나는 여중부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팀 동료 표주희를 15-10으로 제압했다. 이밖에 성남여중은 여중부 플뢰레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진하은, 이금, 공민지, 정나나가 결승에 나선 성남여중은 서울 신수중을 45-36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기를 손에 넣었다. 여고부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는 이소리, 김다인, 이래나, 박온유로 팀을 꾸린 수원 창현고가 접전 끝에 서울 창문여고를 44-42로 물리치고 정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자신의 SNS에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1달 만이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그간 보좌진과 예산 관련 ‘갑질’ 의혹으로 정치권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 대통령이 지난 20일 논문 표절과 자녀 위법 유학 의혹이 제기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은 철회했지만 강 후보자의 임명은 추진하기로 하면서 여당 내에서도 일부 자진사퇴 요구가 나온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지난해 6월 화성의 리튬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3명이 숨진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박순관 아리셀 대표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고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악의 사망 사고로 규정하며, 안전 의무를 외면한 채 이윤만 추구한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순관 ㈜아리셀 대표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고, 검찰이 피고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박 대표의 아들이자 총괄본부장인 박중언 피고인에게는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구형 이유에서 “이번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이후 사망자 수 기준으로 최악의 중대 산업재해이며, 이 사건은 철저한 인재이자, 반복적 경고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방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아리셀 2공장 내 2층 배터리 제조시설에서 폭발성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작업 중이던 노동자 100여 명 중 23명이 숨졌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 등 외국인 노동
집중호우가 물러간 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틀 동안 100명 넘는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고, 올해 누적 환자 수는 1700명을 넘어섰다. 고령자와 야외 근로자를 중심으로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10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20일에는 45명, 21일에는 61명이 내원했다.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1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총 1701명이며, 이 중 9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질병청은 올해 폭염이 일찍 시작된 데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지나간 후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열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약 6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사병 18%, 열경련 12%, 열실신이 9%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이 28.7%, 논밭이 13.9%, 길가가 13.3%로 실외 활동 중 발생한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환자 연령대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약 34%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19.7%, 50대가 17.2%로 뒤를 이었다. 특히 농촌 지역에
집중호우로 실종된 가평 주민에 대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실종자 4명 중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국은 수색 범위를 한강 하류까지 넓혀가며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폭염과 통신 두절, 도로 유실 등으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가평군 덕현리 하천 인근에서 7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돼 수습됐다. A씨는 집중호우 이후 실종됐던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경찰 과학수사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남은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일가족 2명과 덕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1명 등 3명이다. 이들에 대한 수색은 사고 지점에서 시작해 팔당댐을 거쳐 한강 하류 김포대교까지 확대된 상태다. 수색 작업에는 군·소방·경찰 등 인력 883명과 구조견 7마리, 드론 20대, 헬기 2대, 보트 13척이 투입됐다. 당국은 하천과 산악 지역, 무너진 구조물 등 전 방위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폭염과 지형, 통신 문제 등으로 수색 여건은 녹록지 않다. 사고 지점 일대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여파로 진입로가 끊기고 통신망이 두절되는 등 작업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태다. 일부 지역에
수원시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15일 개최하는 '수원시민 대합창'에 참여할 시민 6000명을 모집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사전 모집된 시민 합창단 2000명과 이번에 모집할 시민 6000명까지 총 8000명이 대합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합창에 앞서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재건사업, 민주화 운동,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공연들도 선보인다. 공연에는 가수 장윤정, 장사익, 군조크루와 성악가 김동규를 비롯해 시립예술단, 시민합창단, 현대무용팀, 마칭밴드 등이 참여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다음 달 5일까지 새빛톡톡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를 기리고 미래 수원의 발전을 기원하는 시민 대합창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의 화합된 모습을 통해 수원의 대도약을 염원하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많은 시민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신안포장산업㈜이 경기 사랑의열매의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 모임인 '나눔명문기업'에 경기 65호, 안산 4호로 가입했다. 23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김일영 신안포장산업㈜ 대표, 김진술 상무,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포장산업 본사에서 가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산시 반월공단에 위치한 신안포장산업은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갖춘 골판지원단 및 포장박스 전문 제조기업이다. 2021년과 2022년,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폐지 등 재활용품 수거로 생계를 이어가는 저소득 노인을 위해 총 1억 5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눔활동을 펼치고자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하게 됐다"고 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신안포장산업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경기 사랑의열매는 기업의 사회공헌 파트너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명문기업은 일시 또는 5년 약정으로 1억 원 이상 기부하는 기업 고액 기부 프로그램으로, 현재 경기도에는 총 87개(남부 65개, 북부 22개) 나눔명문기업이 가입돼
수원시가 사회적 고립과 은둔 문제를 겪는 청년들의 삶을 이해하고 맞춤형 지원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23일 시는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5년 수원시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용역보고회를 열고 조사 목적과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시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실태조사를 한다. 온라인 설문조사와 이동통신사 패널을 활용한 표본조사, 심층 인터뷰를 병행해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과 복지 욕구를 다각도로 분석할 계획이다. 조사 사항은 고립·은둔의 시작 시기와 배경, 경제활동 및 일상생활의 변화, 심리정서적 어려움, 필요한 복지서비스 등이다. 고립 청년 당사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접도 예정돼 있다. 시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심리상담, 사회참여 지원, 직업훈련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립과 단절의 문제는 사회 전반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실제 수요에 기반한 종합적인 지원정책을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여야는 23일 국민의힘 추천 인사인 지영준·박형명 변호사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본회의에 상정될 비쟁점 법안과 인권위 선임 위원 선출 등을 논의했다. 회동에 배석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비공개회의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안건 상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각 당에서 추천하는 상임위원은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관행”이라면서 “민주당의 강한 반대로 통과되지 않는 불상사가 재발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일단 보류하고 추가로 민주당과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함께 배석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기자들에게 “두 분 다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충상 전 상임위원 자리에 지영준 변호사를, 한석훈 비상임위원 자리에 박형명 변호사를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추천한 두 변호사의 일부 행태가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 반발이 극심해 해당 안건 상정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색으로 구분해 소득수준과 취약계층 여부를 노출 한 것을 두고 강하게 질타하며 “즉각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부산과 광주에서 제작된 선불카드에 30, 40만 원 등 금액 표시 및 색상별 구분이 있어 강제 아웃팅(당사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회적 신분 등이 공개되는 일)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해당 카드에 스티커를 부착해 외부에서 금액 및 색상이 식별되지 않도록 긴급 조치를 취했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 소비쿠폰 발급과 지급, 사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이나 국민 불편 사항은 빠르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취임 50일을 맞아 스마트폰·스마트워치용 ‘디지털 굿즈’ 총 14종을 공식적으로 공개·배포했다. 이번 디지털 굿즈는 지난달 대통령 SNS 채널에 ‘대통령 시계를 국민도 함께 쓰고 싶다’는 요청이 다수 접수된 것을 계기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디자인에는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