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동시대 유망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ʻ얍(YAB, Young Artists Bridge)-프로젝트ʼ에 참여할 작가로 개인 4명과 2인으로 구성된 1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된 참여 작가 공모에 총 77명(팀)이 지원해 15:1의 경쟁을 뚫고 최종 5명(팀)이 선정됐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얍(YAB)-프로젝트ʼ는’는 지정된 주제에 따라 실험적인 작업을 보여줄 신진작가를 공개 모집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4년 공모 주제는 ʻ수원, 장소·기억·사람‘으로 지역의 장소성과 장소 경험을 새롭게 해석해 낼 1980~1994년생 밀레니얼 세대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총 2차로 나뉘어 진행됐다. 1차 내부 전문 심사위원들의 서류 심사를 거쳐 15팀이 선정됐다. 이후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과 유진상 교수, 2024 창원조각비엔날레 현시원 예술감독, 바다를 채우는 통조림 대표이자 큐레이터 박미연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단이 선정된 15명(팀)과 1:1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심사는 작품성과 작품 제작 계획의 명료성, 실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최종 선정된 작가는 김소
7 3일 창립 27주년을 맞이하는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1일 경기문화재단 아트홀(구 다산홀)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문화예술 진흥과 재단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우수 직원 유공 표창과 20년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 그리고 재단의 미래를 이끌 신입직원들의 임명식도 함께 진행됐다. 유인택 재단 대표이사는 창립 기념사를 통해 “27살이라는 나이는 성숙한 청년의 나이로 나아갈 길을 알게 되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한 나이기도 하다”며 “그간 함께 한 경기문화재단은 변화에 대한 담대한 용기를 갖고 있는 조직이었다. 모든 임직원분의 땀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 행사처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도민이 우리 재단을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개발해야 한다. 이같은 시도가 재단 소속기관들을 명소화 하고, 나아가 지역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 재단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은 100여 명의 재단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허남진 이사장, 유인택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소속기관장, 이경호·김일용 노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제21회 부천만화대상' 대상으로 서이레, 나몬 작가의 ‘정년이’를 선정했다. 서이레, 나몬 작가의 ‘정년이’는 인기와 의의에 비해 생소했던 여성국극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탄생한 작품으로, 부자가 되고 싶은 윤정년, 최고의 국극 배우가 되고 싶은 허영서, 좋아하는 이의 곁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홍주란의 얘기를 그렸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와 매력적인 그림체로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천만화대상’은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만화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작은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후보작 추천위원회를 통해 대상 부문 5편, 신인 만화 부문 5편, 해외 만화 부문 5편을 선정했다. 학술 부문은 만화 관련 연구서, 학회 학술지, 만화 관련 박사 학위 논문 등을 대상으로 5편을 선정했다. 이 중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4개 부문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부천만화대상 선정위원회는 '정년이’에 대해 “스토리와 작화, 캐릭터의 구현 등 기본적으로 만화의 구성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으
미국 서부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인디언’은 북미 원주민을 일컫는 말이다. 붉은 색 독수리 깃털로 만든 모자를 쓴 채 말을 타고 평원을 달리는 그들의 모습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인디언’ 부족은 위치와 기후에 따라 크게 10개의 문화권으로 나뉘며 570여개의 부족이 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북미 원주민의 삶과 문화를 다룬 전시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이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북미 원주민에 대한 전시로 그들의 삶과 문화를 담은 151점의 전시품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설명한다. 원주민 미술로 잘 알려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위치한 덴버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전이다. 전시는 ‘1부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 상상을 뛰어넘는 문화적 다양성 ’, ‘2부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 갈등과 위기를 넘어 이어온 힘’으로 구성된다. 1부에선 34개 부족의 유물을 통해 그들의 삶과 문화를 설명하고 2부에선 각 부족의 공예품을 통해 예술을 보여준다. 전시의 시작은 1915년 경 카이오와족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요람’부터이다. 카이오와족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는 자연을 가장 큰 선생님으로, 아이가 자연을 배울 수
안산문화재단 김홍도미술관은 안산 현대미술의 통찰 ‘씨 뿌리는 사람’을 오는 5일부터 9월 8일까지 김홍도미술관 1관에서 개최한다. 참여 작가는 한국 추상미술과 안산의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작고·원로작가 장성순과 안산 현대미술 태동의 구심점이라 할 수 있는 안산미술협회를 창립한 중진작가 박경숙, 박신혜, 성하영, 안예환, 이규승, 정재식, 황기선이다. 안산은 조선후기 문예부흥을 이끈 화가와 문인들이 교류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198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미술 활동이 위축돼 있었다. 그러다 1970년대 반월공업단지가 조성되고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인구가 유입되기 시작하며 1986년 안산시로 승격되면서부터 안산의 미술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후 안산미술협회 창립까지 이어지며 안산 미술계는 급속도로 팽창됐다. 여기에는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하며 당시 현대미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안산에 미술 활동의 기반을 마련한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시 제목은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씨 뿌리는 사람’(1850년)에서 가져왔다. 씨를 뿌리는 농부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낸 이 작품은 척박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소박한 농부의 삶을 그려낸 작품으
용인문화재단은 6일 오후 5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김선욱이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고 피아니스트로 용인의 관객과 만나는 시간이다. 김선욱은 18세에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로, 2021년 KBS교향악단을 이끌며 지휘자로 데뷔했다. 올해 1월부터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 감독을 맡아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휘와 피아노를 통해 그의 음악세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김선욱은 하이든의 E플랫 장조 소나타(Hob. XVI:49)와 슈만의 다비드 동맹 무곡집(Op.6) 그리고 슈베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D.960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리사이틀에 선정된 곡은 연주자 김선욱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작곡가 7명의 곡만 연주한다고 선언한 이후 선정한 3명의 작곡가(하이든ㆍ슈만ㆍ슈베르트)곡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로 2014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용인 시민을 만난 바 있는 김선욱이 같은 무대에서 꼭 10년 만에 한층 성숙해진 무대를 펼치게 돼 의미가 깊다. 더 깊어진 김선욱만의 음악 세계를 용인 무대에서
올해로 22회를 맞는 ‘2024 경기인형극제 in Suwon’이 20일부터 28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내 공간1986 멀티벙커와 코워킹스페이스에서 7일간 개최된다. ‘시간을 뛰어넘는 동심, 공간을 넘어서는 감동’을 테마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경기인형극제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해외극단(그리스, 태국)을 초청해 ‘소통’의 의미를 강화한다. 테이블 인형극·오브제 이미지극·복합그림자 인형극 등 5작품을 선보이며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2024 경기인형극제 in Suwon’에 대한 자세한 행사정보 및 예매안내는 경기인형극제 네이버블로그, 카카오톡플러스 채널과 경기인형극진흥회 사무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인형극제 카카오톡 채널에 친구 추가를 하면 12일까지 블라인드 예매를 통해 50% 할인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릴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낼 게스트를 공개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정수정·장동윤이 맡았다. 2020년 드라마 ‘써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정수정과 장동윤은 연기가 아닌 사회로 다시 한번 재회해 신선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빛나는 행보로 ‘독.보.적.’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손예진이 참석한다. 가슴을 뛰게 할 영화계의 거장들도 개막식을 찾는다. 장르 영화의 대가이자 ‘홍콩 누아르’ 그 자체인 두기봉 감독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신작과 함께 부천을 찾는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30년 세월 동안 한국 영화의 최전선을 지켜온 김성수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두기봉 감독은 7월 5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용호방’ 복원작 상영과 함께 ‘홍콩 누아르’ 장르를 개척하며 미학적 완성을 일군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7월 5일 진행하는 GV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성수 감독은 7월 9일 ‘무사’ 4K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 후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정조대왕이 사랑한 ‘행궁동’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특색있는 동네이다. 1796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완공된 후 동네는 수원의 중심지로 오랜 세월 자리했으며, 2013년 9월‘생태교통 수원’을 통해 도시가 재생되었고 지금은 수원특례시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 운영하던 코스와 방식을 탈피해 새로운 ‘행궁동 왕의 골목 여행’을 선보인다. 2016년에 시작한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은 타임머신을 타고 왕이 되어 행궁동 곳곳을 마을해설사와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마을해설사가 정조대왕이 걸었던 길과 오늘날 행궁동 마을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관람객들에게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은 ▲1코스 행궁동 사람길 ▲2코스 순례길 한바퀴 ▲3코스 사통팔달의 길 ▲4코스 K-드라마 길 총 네 가지 코스로 운영한다. 기존 1~3코스의 명칭과 방문 장소 등을 변경했고 신규 4코스를 신설했다. 해설은 2명이다. 1코스는 행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해 생태교통마을 곳곳을 거쳐 나혜석 생가터를 지나며 행궁동 사람들의 사람 내음이 가득한 코스이다. 2코스는 종로교회에서 출발해서 북수동성당, 팔부자 문구거리 등
총을 쏘는 시늉을 하며 내는 소리 ‘빵야’. ‘빵야’라는 이름을 가진 소총이 풀어놓는 한국 근현대사는 100년의 시간을 지나 수많은 개인을 소환한다. 일제 강점기 일본 앞잡이였던 기무라, 그에게 끌려가 사랑하는 사람을 쏘게 된 길남, 독립군 강포수의 딸이었던 선녀, 인민군 아미, 배고픔에 군인이 된 무근, 돌격대 설화 등은 전쟁과 이념 앞에 스러져간 개인이었다. 서울 대학로 예스24 아트원 1관에서 연극 ‘빵야’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돼 초연했고, 올해 재연이다. 제61회 K-Theater Awards 대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3 공연 베스트7’에 올랐다. 텔레비전 편성 불발로 5년째 글을 쓰고 있는 작가 ‘나나’는 영화소품창고에서 99구경 장총을 보고, 영감을 얻어 새로운 이야기를 쓴다. ‘빵야’는 인명살상 무기인 장총을 의인화 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총으로서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운명에 고통스러워한다. 일본군 장교의 손에서 먼저 삶을 시작한 ‘빵야’는 여러 주인을 만난다. 독립군, 인민군, 빨치산 돌격대, 서북청년단 등을 거치면서 빵야는 누구의 편도 아닌 그저 누구의 손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