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오는 3일 수원산업단지에서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의 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을 펼친다.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재래시장 등에서 문화 소외 지역의 어르신과 장애인, 시민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것이다.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개 단체가 참여하게 되며, 38개소를 방문해 팝페라, 합창, 한국무용, 인형극 등 65회의 다양한 예술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처음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노인, 장애인 등 사외 소외 계층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재래시장,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다수의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악, 연극, 무용, 음악뿐만 아니라 대중 취향에 맞는 다채롭고 품격 높은 공연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찾아가는 문화활동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던 문화소외계층 대상 예술 공연 프로그램으로 2004년부터 경기도로 이관돼 실시해 오다가 올해부터 시·군 주관사업으로 전환됐다.
3세대문화사랑회는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수원 사랑나눔갤러리에서 작가 박종준을 초대전 ‘쌍비(雙飛)의 미학으로 모색하는 부기도(富氣圖)’전·거리갤러리에서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전을 연다. ‘쌍비(雙飛)의 미학으로 모색하는 부기도(富氣圖)’전에서는 꽃, 나무 등 식물성의 개체들을 통해 부기(富氣)의 희망과 의미들을 찾아 나선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부기’란 작가가 ‘부귀(富貴)’라는 발음을 차용해서 작명한 것으로 ‘부귀와 영화의 기운’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 ‘부기’는 작업에 담긴 복합적인 주제를 설명하는 주요한 키워드이자 작가가 전하는 현대적 복록도다. 작품들은 미적 쾌와 더불어 행운과 기쁨을 선사하는 밝고 따뜻한 느낌을 전한다.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전에서는 미취학 아동을 비롯한 초등학생 작품 20여 점을 볼 수 있다. 아동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른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과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전시다. 김은경 대
‘노년의 역사’는 과거를 추억하면서 죽음을 기다리는 ‘여생’이 아닌, 생의 일부이자 완성돼야 할 노년을 마주하게 한다. 프랑스 역사학자인 조르주 미누아(Georges Minois)는 이 책을 통해 고대에서 르네상스까지 서양 역사에 나타난 노년을 보여준다. 문학과 예술은 물론이고 고대의 의학서적, 묘비명, 중세의 각종 기록, 교황과 왕에 대한 자료들을 토대로 노인들의 삶이 어떻게 전개돼왔는지 조명한다. 또 사회와 가족 형태의 변화, 정치·경제·종교 등 다양한 역사적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다룬다. 노년에 대한 이상과 전형이 시대와 사회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것이 실제 노인들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노년이 단순히 생물학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요인으로부터 사회 속의 노년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고대 그리스 노인들의 위상은 보잘 것 없었다. 중세의 노인들을 성수를 뿌리고 칼을 잡고 괭이를 들고 셈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 직분을 수행했으며 사실상 쉬는 노년기란 존재하지 않았다. 14세기 이후에는 노인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해 노인에 대한 비판도 일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그리스·로마의 이상이 복권되고 젊
수많은 경제학자나 경제전문가들이 미래예측에 매달리는데도 번번이 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의 미래를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맞아야 할까? ‘안티 이코노믹스’는 내년에 경제성장률이 몇 퍼센트이고 주가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를 정확히 알아맞히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역할은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미래를 미리 알고자 하는 것은 예기치 못한 위험을 피하거나 미래의 기회를 선취해 성공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 ‘완성된 미래에 적응’하는 것보다는 ‘미래를 창조’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한다. 경제전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의 창조력과 우리나라 개발연대를 주도한 현대의 창업주 정주영과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의 리더십을 재평가했다. 또 ‘토정비결’이 미래를 말하는 방식, 워런 버핏·피터린지·짐 로저스와 같은 투자세계 거장들의 투자기법, 2008년에 일어난 미네르바 열풍 등에 대한 분석을 들어 미래 예측이라는 주제를 요모조모 설명했다. 저자는 국제 무역질서의 변화도 적극적인 미래개척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산거품 현상에 대한 정책 당국과 중앙은행의 대응태도를 따져보고 미래예측과 관
‘결코 포기하지 마라’라는 문구와 함께 떠오르는 처칠의 이미지는 그다지 섬세하지 못하다. 이름은 알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인물. 팔삭둥이, 공부를 못해 학교를 3년이나 유급했던 아이, 몰락한 집안의 장남이었던 처칠이 영국의 총리가 됐다. 하지만, 나치 독일은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유럽을 집어삼키기 시작했고 폴란드, 프랑스를 점령해 영국을 점령하는 일만 남겨두고 있었다. 유럽 최대의 육군을 갖고 있던 프랑스가 항복한 마당에 영국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을 것이다. 처칠은 국민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영국을 공습했던 독일 공군을 물리치고 승리를 쟁취하기에 이른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나치 독일에 승리한 나라로 이끈 이가 바로 윈스턴 처칠이다. 그의 삶과 성공 배경은 오늘날 사람들에게 분명한 교훈을 준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정확히 알았고 그것에 집중했다. 또 하루에 16시간을 일하는데 보내면서도 주어진 일은 절대로 허투루 하지 않았다. 또 실패를 해도 낙담하지 않는 성격의 사람이었다. 유머와 농담을 즐기며 고단한 일상에 활력을 준 것도 그의 성공 비결 중 하나다. 평생 외도하지 않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기도 했다. 역사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저널
수원 씨드갤러리는 오는 6월 3일부터 13일까지 작가 한승민 개인전 ‘행복을 열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화이트 큐브’ 내에서 그래픽디자인의 한계를 넘어선 오브제를 선보인다. 작품들은 회화 평면 작업, 미디어 영상 이미지, 사운드의 상호작용을 통해 디자인 아트의 조화를 이룬다. 작가는 행복이 넘쳐나는 정원, 벗을 격려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긍정적 이미지를 사용했다. 작가가 선택한 소재들은 사소하지만 색다르고, 독립적이지만 다양한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나비처럼 날아오르고 매화향기처럼 피어나는 가벼운 소재의 이미지들은 ‘열다’라는 의미로 집약된다. 또 장구, 북, 사물놀이 시리즈는 지극히 현대적인 표현방법과 낯익은 소재의 필연적 ‘조우’를 보여준다. 손정화 전시기획자는 “작가는 행복을 꽃피워가고 우주에 날개를 달아 긍정의 이미지들이 파동쳐 나가기를 염원하며 작품을 구상했다”며 “현혹적인 아우라로부터 디자인 과정을 벗겨내 콜렉션과 전시를 위한 표맷을 제안하고 관객이 기대하는 디자인과 아트의 조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승
도내 다문화가족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 대상자는 1만여 명이 넘지만, 수검률은 2008년 27.88%, 지난해 35.86%에 그치고 있다. 2007년 11월부터 시작된 영유아 건강검진은 다문화가족의 자녀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출생 후 만 5세까지 신체계측(키·몸무게·머리둘레), 발달선별검사, 문진 및 상담, 건강교육을 포함하는 일반검진 6회(구강검진 3회)가 제공되는 것이다. 하지만, 검진의 특성상 검사보다는 영유아의 성장발달에 대한 전문가와의 상담이 주내용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한국어를 못하는 경우 형식적인 검진에 머물거나 아예 검진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는 부모가 한국어를 하지 못해 건강검진을 받기 어려웠던 다문화가족 영유아를 위해 어머니 나라말로 통역 및 번역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25일 영어 외에 다문화가족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어, 중국어로 건강검진 문진표와 결과 통보서 등 번역된 서식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제공키로 했다. 또 검진 3~4일 전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1577-5432)로 통역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국 125개 지원센터를 통해 통역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
전국주부교실경기도지부(회장 박명자)는 지난 24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대강당에서 ‘농산물명예감시원 2차 정기교육’을 시행했다. 이날 교육에는 농산물명예감시원 및 회원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수원출장소 주순호 주무관의 강의로 농산물 명예감시원의 역할 및 농산물·음식점원산지표시제도에 관한 교육이 펼쳐졌다. 또 에너지관리공단 경인지역 기후변화센터 이영재 녹색에너지과장이 쇠고기 이력제 관리 등에 관한 교육과 농산물 안전성과 우수성에 관한 특강을 했다. 도 주부교실 관계자는 “농식품 부정유통에 대한 감시·신고 능력 향상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연 2회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감시주체로서의 활동과 농산물 품질관리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명예감시원제도는 생산자 및 소비자단체 등의 민간인 전문 인력을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지난 1996년 3월 27일부터 시행해 전국에 약 2만4천명(2009년 12월 기준)이 농산물의 원산지 및 유전자변형농산물(GMO)표시 등의 위반사항에 대한 합동단속 및 감시·신고, 지도·홍보 등 민간감시주체로서의 활동과 농산물 품질관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소장 김복자)는 여성의 실용적 경제참여를 위해 오는 6월 1일 센터 강당에서 ‘일뜰날’ 행사를 연다. 매월 1일 열리는 이 행사는 ‘해가 뜨듯이 일이 떠오르는 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작지만 실속있는 일자리 행사로 2008년 3월부터 매월 1일 실시해오고 있다. 현장에서는 방과후교사, 영어강사, 경리사무원, 초등논술지도사, 수학교실 강사 등 현장 취업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는 ㈜아카데미과학, ㈜키즈플러스, LG전자, ㈜의정부요양원, 소르본역사논술 등 모두 11곳의 업체가 참여해 방과후교사, 영어강사, 생산직, 조리사, 경리사무원, 초등논술지도사 등 여성 인력 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구직을 원하는 여성은 이력서나 현장에서 구직신청서를 작성해 현장면접을 보면 된다. 또 부대행사로는 지문적성검사, 네일아트 체험, 창업상담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일뜰날 행사에는 10회에 걸쳐 252개 업체가 참여해 527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3회에 걸쳐 235명이 채용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문의: 031-8008-8100)
의정부시는 오는 6월 6일 정보도서관 시네마천국에서 여성 기예 경진대회를 연다. 이번 경진대회는 의정부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통한 자아실현과 잠재능력을 개발하고 여가선용을 통한 건전사회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시, 수필, 이주여성 백일장, 서예, 사군자, 회화, 꽃꽂이 등 총 7개 부문으로 이뤄진다. 참가 여성들에게는 평소 취미 및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로 펼쳐질 예정이다. 부문별 최우수 수상자는 내년도 경기도 여성기예 경진대회에 의정부시 대표로 참가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 지난 2007년부터는 이주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주여성 백일장 부문을 추가해 국제결혼으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과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차명순 가족여성과장은 “여성의 힘을 결집하여 문화예술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여성의 사회참여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