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을 맞아 프랜차이즈 포장이사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본사 프랜차이즈 업체는 정식 업체지만, 각 지역의 가맹점은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어 소비자가 이사물품 파손시 배상이나 추가요금 요구 등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24일 도내 포장이사업계 등에 따르면 본사 프랜차이즈 업체와 계약을 맺은 지역 내 무허가 이사업체가 성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식 포장이사 업체는 경기도내 1천500여개(전국 4천600여개)가 운영중이다. 무허가 업체는 이보다 1.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포장이사의 가장 큰 장점은 이삿짐 포장부터 마무리 청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이 가능한 점이다. 소비자들은 비용이 비싼 만큼 서비스가 좋은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용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물품 파손 및 견적 요금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모(36·성남 구미동) 주부는 지난달 이사를 마치고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식기세트 일부가 깨진 것을 발견했다. 낱개 포장을 하지 않은 채 옮기다 발생한 것으로 보고 업체 측에 항의 했
국세청은 지난해 탈세 제보를 통해 총 1조3천211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또 차명계좌 신고를 통해서도 1천159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24일 ‘국민참여 탈세 감시’ 자료에서 “지난해 국민이 참여하는 탈세 감시 제도를 대폭 개편한 결과, 과세 사각지대의 고질적이고 비정상적인 납세관행이 크게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탈세제보 포상금 한도액이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랐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는 지급률도 추징액의 2~5%에서 5~15%로 인상했으며 지급 기준도 종전 1억원 이상 세금 징수에서 5천만원 이상 징수로 완화됐다. 그 결과 지난해 탈세제보 건수는 1만8천770건으로 전년도(1만1천87건)보다 69.3% 늘었다. 탈세 제보에 따른 추징액도 2012년 5천22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3천211억원으로 152.9%나 증가했다. 이는 탈세제보포상금 한도 증액 등으로 기업 내부자 등으로부터 실효성 있는 제보가 급증했고 제보에 대한 현장 확인 등 국세청 전담 직원의 치밀한 사전 분석을 통해 과세 사각지대의 탈세행위를 적발했기 때문이라고 국세청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차명계좌 신고포상금제도 도입 첫해인 지난해 거래 당사자
삼성전자가 분기 TV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전 세계 평판 TV 판매량은 1천611만대를 기록했다. 분기 TV 판매량이 1천6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직전 최고 기록인 2012년 4분기의 1천539만대를 웃돌았다. 시장점유율(금액)은 4분기 28.3%를 기록했다. 연간 점유율은 26.8%로 2006년부터 8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LG전자가 15.3%로 2위를 차지했으며, 소니(7.5%), TCL(5.6%), 하이센스(5.2%) 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TV 판매 실적은 세계 경기불황에도 프리미엄 제품 전략과 현지 밀착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면서 선진시장과 성장시장에서 고루 선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북미·유럽 지역은 ‘블랙 프라이데이’ 및 크리스마스 특수를 활용한 성수기 판촉이 성공을 거두면서 4분기 북미 TV 시장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40%를 기록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142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연간 사업비의 20%를 리츠(부동산 투자회사) 등 민간 자본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LH는 올해 민간의 창의성과 자본을 활용해 사업 방식을 다각화하고 사업관리에 민간 전문기관·전문가를 참여시켜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올해부터 사업 방식을 다각화해 연간 사업비 18조∼20조원 가운데 20%(3조6천억∼4조원)가량을 민간에서 조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각화 방안으로는 ▲공모를 통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 뒤 협약 또는 공동출자법인을 통해 LH와 공동으로 사업을 벌이는 민-관 공동 택지개발 ▲민간 사업자가 택지 조성공사를 대행하고 공급받은 택지 매매대금과 공사비를 상계하는 대행개발 ▲리츠가 LH의 공동주택 용지를 매입해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건설·임대하는 리츠 활용 임대주택 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하남 미사 보금자리지구엔 민-관 공동개발 방식을 도입하고 화성 동탄2 신도시와 미사 보금자리지구엔 리츠를 유치하기로 했다. 전주 효천 도시개발사업지구에는 환지 방식으로 민자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LH는 이들 3개 시범지구 외에 다른 사업지구에도 민자를 유치
얼어붙었던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이는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데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0.01% 올랐다. 성남시(0.05%)와 부천시(0.03%), 안양시(0.03%), 광주시(0.03%), 수원시(0.02%), 광명시(0.02%) 순으로 올랐다. 1·2기 신도시도 0.02% 상승세 보였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치며 고점 대비 집값이 반 토막 가까이 난 신도시 부동산 시장에도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다. 분당 로얄공인중개사 김미경 대표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은 이미 급매물이 다 팔려나갔고 매물이 적체되던 중대형까지 팔리기 시작했다”며 “130~150㎡대 아파트도 4천만∼5천만원가량 호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분당 (시범)현대아파트 155㎡의 경우 작년에 6억8천만원에 급매로 팔렸으나 지금은 7억5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집주인들은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자 7억원대 후반까지 호가를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재건축 규제 완화 방침으로 서울 강남권 부동산의 동맥경화가 풀릴 조짐을 보이는 것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는 큰
남북관계 경색 국면 속에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가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북중무역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13 남북교역·북중무역 동향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교역액은 전년(19억7천620만 달러) 대비 41.9% 급감한 11억4천89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10억5천500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북반출(수출)이 5억3천182만 달러로 41.1% 줄었고, 대북반입(수입)도 6억1천718만 달러로 42.5% 감소했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남북 간 인·물적 교류를 잠정 중단한 ‘5·24 조치’ 이후 4억∼7억 달러 규모의 일반·위탁가공교역이 거의 소멸한 가운데 그나마 남북교역의 명맥을 잇던 개성공단 교역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지난해 북중무역액은 10.4% 증가한 65억4천469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중무역은 2009년 26억2천460만 달러, 2010년 34억6천567만 달러, 2011년 56억2천919만 달러, 2012년 59억3천54만 달러 등으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4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 스마트카메라 ‘갤럭시 카메라2’를 20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카메라2는 1천63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광학 21배 줌 렌즈를 적용, 121.2㎜(4.8인치) 대화면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와이파이(Wi-Fi)뿐 아니라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탑재해 스마트폰 등 다른 스마트 기기와 연동이 용이하다. 화면 밝기와 피사체, 풍경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인식해 가장 적합한 촬영 모드를 추천해 주는 ‘스마트 모드 서제스트’와 자가촬영(셀카) 편의를 위해 피사체의 얼굴이 화면에 정확히 잡히면 소리로 알려주는 ‘셀프샷 알람’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전작보다 가벼워진 무게와 클래식 카메라 느낌의 디자인 및 그립감으로 최적의 사진 촬영 조건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흰색으로 우선 출시되며, 출고가는 49만9천원이다. 제품을 구입하고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추가 배터리와 보호 필름을 주는 행사도 다음 달 31일까지 열린다. /권혁민기자 joyful-tg@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0일 중앙회가 삼성전자와 20~21일 양일간 수원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중소기업 임직원 30명을 대상으로 중기 물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중소기업 물류역량 강화를 위해 중기중앙회와 삼성전자가 공동 기획, 그 동안 중소기업에서 생산성 향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던 물류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 참여한 중소기업 임직원들은 물류 관련 교육을 받은 뒤 삼성전자로지텍㈜의 물류운영 현황과 국내물류 프로세스·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물류센터 현장을 직접 견학했다. /권혁민기자 joyful-tg@
KB국민은행이 20~30대 사회초년생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내놓은 ‘첫재테크컬렉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첫재테크컬렉션은 KB스타트 통장과 KB국민첫재테크적금, KB국민첫재테크예금으로 구성됐다. 소액예금에도 높은 금리 혜택을 주고 각종 이용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기준이 낮다는 게 특징이다. 자유입출금식 예금통장인 스타트통장은 금융거래의 시작을 돕는 상품이다. 통장에 전월 공과금 자동납부와 계좌 자동 이체, 국민카드(체크카드 포함) 결제 기록이 있으면 전자금융 이체와 자동화 기기 서비스가 무료다. 국민은행 캥커루통장, 20대자립통장, e-파워통장 중 하나만 있어도 같은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같은 수수료 면제 기준을 2개월만 충족해도 우대 금리를 적용해준다. 결산일 전월 말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중 2개월만 기준을 맞추면 평균잔액 100만원에 대해 2.5%의 금리를 적용한다. 통장은 만 18~ 35세의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단, 가입자의 연령이 만 38세가 되면 다음해에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이나 ‘KB종합통장’으로 자동 전환된다. ‘KB국민첫재테크적금’과 ‘KB국민첫재테크예금’은 소액예금에 붙는 고금리를 월복
고객 정보 유출로 3개월 영업정지 제재를 받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들이 영업수익 면에서 1천억원 내외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3개월 동안 영업정지로 발생할 KB국민카드의 영업수익(이자수익, 수수료 수익, 기타 영업수익의 합) 손실 추정치는 445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의 최근 매출액 대비 1.4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신규 모집한 고객과 부대업무에서 발생한 전체 영업수익(1천782억원)의 3개월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손실액으로 추정했다. 롯데카드는 영업수익 손실액을 지난해 매출액의 1.82%에 해당하는 289억5천만원으로 제시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사업계획을 토대로 신규 회원의 모집 금지 등에 따라 3개월간 영업정지로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영향을 고려해 손실액을 산출했다. NH농협카드의 경우 손실 규모가 은행 자기자본의 1%를 초과하지 않아 공시 의무가 없었지만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아 조만간 수정한 일괄신고서를 통해 손실액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영업정지가 풀리고 난 이후에도 이미지 추락 등으로 추가적인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