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법 제정안이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고 내년 10월부터 포천과 과천시 등 전국 17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시범 실시될 예정이나 일선 시.군.구와 경찰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방범, 교통단속, 지역행사 경비 등 업무 이양으로 강력범죄 수사에만 전념할 수 있다"며 환영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국가경찰의 조직, 인력, 예산, 권한의 상당 부분을 이관하지 않는 이상 자치경찰제는 허울뿐"이라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전문가들도 일반 사법권한을 갖지 못한 현재의 자치경찰은 국가경찰의 보조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지자체 반응=지자체들은 이번 자치경찰제가 지방분권의 취지로 볼 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치경찰의 역할이나 권한이 너무 적은 것은 물론 예산 및 인력부분에 대한 중앙정부 재정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지자체 관계자는 "식품.위생.환경 등 17종의 특별 사법경찰 사무는 이미 지자체서 하는 업무로 방범순찰, 교통단속, 지역행사 경비 등의 업무만 더 추가된 셈"이라고 불만을 털어냈다. 소규모 예산 및 인력지원도 문제.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재정자립도가 큰 편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약간의 국고 보조만
"여성적 가치에 입각해 일 처리 하겠다". 여성 사시합격자로는 최초로 경찰 경정 특채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권은희(32) 경정(사진)이 용인경찰서 수사과장에 임용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9일 "권 경정이 다른 경정 특채 합격자 9명과 함께 12주 기본교육과 8주 실무실습을 거친 후 8일자로 용인경찰서 수사과장으로 발령받았다"며 "순환보직 규정에 따라 1년이상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경정은 "인구 67여만명으로 전국에서 치안수요가 가장 많은 용인에 배치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화와 타협, 상호존중의 여성적 가치에 입각해 일을 처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97년 전남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권 경정은 사시 43회에 합격, 지난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청주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다 올해 8.9대 1의 경쟁을 뚫고 경정 특채에 합격했다.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홀로 사는 노인들이 위급할 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소방서에 곧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보급된 '무선 페이징'이 오작동하거나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FI(소방점검)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무선페이징의 문제점 해소에 나섰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본부와 일선 소방서는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관내 독거 노인들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연락할 수 있는 무선 페이징을 보급했다. 6년여 동안 보급된 무선페이징은 9월말 현재 모두 1만7천734대로 1대당 가격은 평균 11만원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자체조사를 벌인결과 FI인증 제도가 제정되기 이전인 지난 2002년까지 조달청을 통해 최저낙찰제로 계약해 납품받은 무선페이징의 성능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납품받은 무선페이징의 최근 3년동안 기기 교체 및 수리 건수를 보면 지난 2002년 587대에서 2003년 657대,지난 해에는 무려 1천8백여대로 급증했다. 올해들어서도 6월말까지 수리 또는 교체된 무선페이징도 무려 1천여건에 이르고 있
경민학원 '공금횡령 진정' 사건을 수사(본보 7월16일자 1면,7월22일자 15면)중인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경민학원측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잡고 사용처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민학원이 지난 99년부터 2004년까지 경민대학 건물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20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가 포착됐다"며 "빼돌린 돈의 쓰임새를 파악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치료중인 경민대학 학장(82)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으며 이사장도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경민학원 경리부장 등 학원 관계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공사업체 등을 통해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경민대학에 근무했던 사람이 '정부보조금으로 학교건물을 신축하면서 공금을 빼돌렸다'고 진정함에 따라 지난 7월 20일 경민학원 경리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었다. 이에 대해 H씨측 관계자는 "학원측을 음해하는 진정이 접수돼 조사를 받고 있지만 공금횡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경민학원은 경민대학과 경민여자정보산업고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민대학 학장은 이사장 H씨(정당인)의 아버지이다.
12만1천여명의 화성시 태안읍 주민들의 치안을 불과 28명의 경찰관이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과거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 이 지역은 지난 해 10월27일에는 여대생 실종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는 곳으로 경찰 증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화성경찰서에 따르면 태안지구대(안용치안센터 포함)는 순찰요원 18명과 민원.상담 업무를 맡고있는 10명을 포함, 28명의 경찰관이 12만1천여명의 태안읍 주민들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태안지구대 경찰관 1명이 평균 4천327명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경찰 1인당 담당인구가 전국 경찰 평균 519명에 8.3배,경기 경찰 평균 829명보다는 5.2배나 많은 것이다. 화성시 태안읍은 총 면적 36.16평방㎢로 8월말 현재 4만1천904세대, 12만1천183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진안리, 병점리, 황계리, 반월리, 송산리 등 11개의 리로 구성된 태안읍은 화성상공회의소, 태안읍사무소, 화성시청 동부출장소, 화성우체국 등의 공공기관들이 모여 있는 화성시 최대 행정구역이다. 태안읍은 또 병점리 1만6천920세대, 진안리 5천737세대 등 주공 12개단지가 들
경기도는 청년층 실업난 해소와 여성.장애인.중장년층 등 취업취약계층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수원, 부천, 광주, 안산 등 도내 8개 권역에서 ‘하반기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15일 도는 이미 상반기에만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비롯해 수원, 성남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3회를 개최, 2천300여명이 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통해 하반기에도 3천여명의 실업자가 채용박람회를 통해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채용박람회는 오는 29일 부천을 시작으로 광주, 안산, 성남, 이천, 안양, 김포, 수원시 등 8개 권역에서 개최되며,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구인구직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1일부터 온라인 채용박람회도 병행 실시한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구인구직 상담뿐만 아니라 직업훈련, 국가기술자격증, 창업자금, 각종 인턴제도와 같은 실업대책관련 상담 및 안내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많은 기업체와 구직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기업체 개별접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능력과 의욕을 가진 구직자들과 인재를 찾는 기업에게 최고의 자리가 되도록 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채용 박람회를 통해 상호 눈높이를 한
1천만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경기도내 정보화 관련 공무원 수가 서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경기도청내 정보화 관련 부서는 국단위 없이 정보통신담당관실의 1개 과만이 존재하고 있다. 정보통신담당관실은 정보기획담당, 민원정보담당, 행정정보담당, 지역정보팀, 통신팀 등 5개의 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44명의 공무원이 정보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도 산하 기관에 산재해 있는 정보관련 공무원 수를 포함하면 도내에는 전산담당 공무원 61명, 통신담당 공무원 31명, 기타 29명 등 총 121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시의 경우 국단위에 해당하는 정보화기획단이 있으며 산하에는 정보화기획담당, 정보시스템담당, 지리정보담당, 정보통신담당, 서울시테이터센터 등 5개의 과가 존재하고 정보화기획팀, IT 기획팀, 정보통신기획팀 등 19개의 계가 운영되고 있다. 정보화 관련 공무원 수도 서울시청에만 전산, 통신 담당 포함해 21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산하기관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599명에 이른다. 특히 경기도내 정보화 관련 공무원 수는 부산시 240명, 인천시 163명, 대구시 124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경기도는 도내 대학생들의 취업난을 해소하고자 ‘대학생 취업학교’를 운영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졸업을 앞둔 도내 대학생 500명과 신규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에게는 자체 경쟁력 강화 및 취업 마인드 고취를, 채용 예정기업에게는 원하는 인재에 대한 사전 평가기회를 제공, 실제 채용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 대학생 취업학교’ 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여 대학생들은 용인시 구성읍 소재 현대정보기술교육센터에서 2박3일간 경쟁력 있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전략, 인터뷰 및 면접 이미지 전략 등 면접에 관한 모든 것, 외국기업 및 대기업 등 인사담당자와의 모의면접, 취업준비전략 등을 통해 취업에 관한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게 된다. ‘대학생 취업학교’ 는 28일부터 30일까지 125명을 선발하는 1회차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4일까지 4회로 분산 운영하며 1~3회차는 4년제 대학생, 4회차는 2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행사기간 내 채용수요가 있는 기업과 도내 소재하는 대학(교) 학생이나 도에 주소지를 둔 타지역 대학(교)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1회차 대학생 취업학교는 14일부터
경기도내 지자체간 갈등이 해소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도차원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도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등을 맞대고 있는 경기도내 시군과 서울시 구청간, 도내 시군과 강원도 시군간 각종 갈등이 크게 늘고 있다. 부천시는 올해 2월 원미구 춘의동 462 일대 개발제한구역에 화장로 6기와 납골 3만기를 갖춘 생태공원 형태의 추모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하자 구로구가 부천시와 인접한 구로구 항동 산 50의 2 일대 5747평을 매입, 청소환경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 해당 지역은 부천시 범박동 현대홈타운 아파트단지와 직선거리로 300m 가량 떨어져 있고, 정부가 추진중인 범박쪽 괴안동 국민임대주택 건설 예정지와도 맞닿아 있어 해당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또 서울 서대문구가 경기 고양시 관내에 위치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확충하려 하자 고양시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673의 2 난지하수처리장 부지내 1천500여평에 현재 하루 90톤 처리규모로 운영중인 음식물쓰레기 자원화(퇴비화)시설을 220톤 규모로 확장, 중구·은평·마포구 등의 음식물쓰레기도 함께 처리하는 광역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S건설 컨소시엄을 사업
‘경기도에 오시면 관광의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12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신현태)는 '2005 경기방문의 해' 를 맞아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제3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의 막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말레이시아, 피지, 태국, 홍콩, 중국, 일본 등 8개국 10개 단체를 비롯해 총 110개 지자체 및 업체가 참가해 300개 부스가 운영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손학규 경기지사를 비롯, 압둘무탈리브아왕 말레이시아 관광청장, 타니히로코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 소장 등 해외관광청 주요 인사들이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장은 관광홍보관, 특산품 및 기념품관, 체험관, 축제관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산품관에서는 화차, 도자기 등 주요 관광기념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주무대에서는 모형비행기, 도자기, 공기청정기 등의 경품추첨행사를 비롯해 안성 바우덕이공연, 점프, 화랑무, 풀피리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상시로 펼쳐질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져 일반인들이 손쉽게 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한상대회와 연계해 열리기 때문에 예상관람객을 6만명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