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김종배 위원장(민주‧시흥4)은 9일 도 교통국 행감에서 “준공영제의 성공적 시행 및 안착을 위해 준공영제 시행 전에 경기도 자체적으로 버스업체에 대한 회계감사를 실시하라”며 “표준운송원가 개편 등 충분한 전문가 의견 수렴과 사전 검토를 통해 준공영제 시행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업체 회계감사 자료를 보면 1000억 원씩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와있는데, 버스업체가 제출하는 자료를 그대로 받아서 분석하는 자료를 믿을 수 없다”며 “서울시의 ‘서울시 준공영제 운영실태 감사원 감사보고서’를 보면 7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버스업체의 친인척이 임직원으로 근무하는 등 버스업체의 경영 비리 문제 해소를 위한 투명한 관리·감독 시스템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 박노극 교통국장은 “준공영제 시행과 관련한 다양한 우려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경기도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를 둘러싸고 일산대교주식회사와 진행한 두 건의 재판에서 모두 패소했다. 이에 따라 민선 7기, 8기에 걸쳐 경기도가 핵심 공약으로 추진했던 일산대교 무료화 공약은 좌초되고, 도가 추진하던 일산대교 운영권 인수 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수원지방법원 제4행정부(공형진 부장판사)는 9일 일산대교주식회사가 도를 상대로 제기한 ‘일산대교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및 ‘조건부 통행료 징수 금지처분 취소’ 두 건의 소송에 대한 재판에서 “피고의 처분을 취소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경기도는 사회기반시설의 상황 변경이나 효율적 운영 등 공익에 필요한 경우라며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을 내렸다”며 “그러나 원고는 당기 순이익이 발생하고 있어 사업 생존이 어려운 상태라고 보기 어렵고, 도의 MRG(최소운영수입보장) 지급액이나 비율도 감소하고 있어 사업시행자 지위를 박탈할만한 공익상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산대교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은 도가 이를 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시행했기 때문”이라며 “또 일산대교 통행료가 지나치게 고액이라 볼 수 없으며 통행료 부담은 있으나 그 정도가 이용자들의
경기도가 일산대교주식회사와의 ‘일산대교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및 ‘조건부 통행료 징수 금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다. 수원지방법원 제4행정부(공형진 부장판사)는 9일 일산대교주식회사가 도를 상대로 제기한 ‘일산대교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및 ‘조건부 통행료 징수 금지처분 취소’ 두 건의 소송에 대한 재판에서 “피고의 처분을 취소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경기도는 사회기반시설의 상황 변경이나 효율적 운영 등 공익에 필요한 경우라며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을 내렸다”며 “그러나 원고는 당기 순이익이 발생하고 있어 사업 생존이 어려운 상태라고 보기 어렵고, 도의 MRG(최소운영수입보장) 지급액이나 비율도 감소하고 있어 사업시행자 지위를 박탈할만한 공익상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산대교만 통행료가 부과되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경기도가 이를 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시행했기 때문”이라며 “또 일산대교 통행료가 고액도 아니고 부담 정도가 이용자들의 교통권을 제약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려워 이 사건 처분은 위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는 일산대교 통행에 대해 현행 유료통행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게 됐
비상장법인의 주식을 절반 넘게 취득해 과점주주가 됐는데도 관련 취득세를 신고‧납부하지 않은 주주들이 경기도 기획조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월부터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과점주주 법인 9666곳을 대상으로 비상장법인에 대한 과점주주 취득세 기획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관련 취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445건을 적발, 47억여 원을 추징했다. 과점주주란 비상장법인의 주주 또는 유한책임사원 1명과 그의 특수관계인 중 배우자, 6촌 내 혈족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들의 소유 주식합계 또는 출자액 합계가 해당 법인 발행주식 총수 또는 출자총액 50%를 초과한 경우다. 과점주주면 해당 법인의 부동산 등을 주식 지분만큼 취득한 것으로 보며, 주식을 취득한 날부터 60일 이내 취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A씨는 B 법인의 과점주주가 되고서 60일 이내 취득세를 신고‧납부하지 않았다. 도는 취득세 등 1억 9400만 원을 추징했다. C 법인의 주주 D업체 등은 지난 2020년 최초 과점주주가 됐음에도 취득세를 신고‧납부하지 않았다. 또 2021년 주식 비율이 전년도 대비 늘어나 납부해야 할 취득세가 늘어났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다가 이번
경기도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내년부터 실시되는 탄소국경조정제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지역FTA활용지원센터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및 탄소국경세’ 교육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국경세 준비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탄소국경세란 자국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다. 유럽연합(EU)은 내년 1월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시범 시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수출 시 제품별 탄소 배출량을 보고해야 한다. 오는 2026년부터는 유럽연합에 수입되는 제품 중 유럽연합에서 생산되는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제품은 추가 부담금이 부과된다. 도는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과 관련해 지난 3월 ‘ESG 경영 및 탄소국경세 교육‧설명회’를 신규 개설해 9월까지 진행했다. 참여기업 144개 사 중 98개 사가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는 탄소국경조정제도의 도입 시기와 적용 품목에 대해 과반수(56%, 55곳)가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사업장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과반수(59%, 58곳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경기도 기획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도 산하 공공기관의 북부 이전이 서로 상충되는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경자(국힘‧비례) 위원은 7일 도 기획조정실 행감에서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에 “김동연 지사께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우선적으로 이행한다고 공약하셨고, 이 경우 특례 지위로 공공기관 자체 설치가 가능하다”며 “공공기관 이전보다 자체 설치가 더 유리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그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면 북부 균형 발전이라는 명분 자체가 퇴색된다”며 “어떻게 보면 이는 (공공기관 이전과) 충돌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번 도정질의에서도 김 지사는 ‘행정의 연속성 차원에서 이전 처리 등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 하셨다”며 “이런 게 참 애매한 상황이다. 일정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데 혼란과 걱정이 있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이전이 추진이 되는 것인가, 아니면 특별자치도 위주로 해서 특례지위를 통해 자체적으로 공공기관이 만들어지는 게 유리한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공공기관 이전을 결정한 이후 햇수로 3년째인데, 당초 15곳 이전 계획 중 지금
민선 8기 경기도의 핵심 공약인 ‘일산대교 무료화’의 이행 가능 여부가 내일 정해진다. 수원지방법원 제4행정부는 오는 9일 오후 2시 도와 일산대교주식회사 간의 ‘일산대교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및 ‘조건부 통행료 징수 금지처분 취소’ 소송의 1심 판결을 내린다. 일산대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27개 교량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다. 국내 주요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보다 6배 이상 비싸 고양, 김포, 파주 등 경기서북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26일 일산대교주식회사를 상대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공익 처분을 시행하고 다음 날 일산대교 무료 통행을 실시했다. 그러나 일산대교주식회사가 이에 반발하며 수원지법에 공익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같은 해 11월 18일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일산대교의 통행은 다시 유료가 됐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후보 시절 일산대교 무료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도는 일산대교주식회사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과 운영권 인수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도의 수차례 제안에도 공단은 이를 별도로 검토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사업은 1년이 넘도록 지지부
경기도와 평택항만공사가 오는 22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 3층에서 ‘2022 평택항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와 (사)한국해운항만학술단체협의회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평택항 경쟁력 강화와 그린항만 전략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항만물류 세션에서 평택항 국제 경쟁력 강화 전략, 한중노선 역직구 플랫품 구축과 평택항의 역할, 그린항만 세션에서 세계 항만의 친환경 사례와 대응방향, 평택항 그린항만 전략, 전문가 제언 세션에서 평택항 발전전략R/D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경기평택항만공사 누리집(www.gppc.ok.kr)을 통해 오는 21일까지 사전 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평택항만공사 물류마케팅팀(031-686-0622)로 문의하면 된다. 남동경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급변하는 대외환경 속에서 기회의 평택항이 대중국 글로벌 무역항으로 발전하는 계기와 지식교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의 경기도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 정책이 ‘이재명 전 지사 띄우기’ ‘과잉 충성’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유영일(국힘‧안양5) 위원은 7일 도 도시주택실 행감에서 “GH(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보니 기본주택 관련 예산만 14억 원 이상을 썼다”며 “시범 사업할 부지도 못정했는데 5억 원이나 들여 홍보관을 열고, 1억 원을 들여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결국 이재명 전 지사 띄우기, 과잉 충성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기본주택 홍보관이 개관 5개월 만에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도 선관위 해석에 따라 홈페이지가 폐쇄됐다”며 “홍보관 폐쇄 이유에 따른 부분은 집행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조치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선관위에 질의만 했어도 세금 6억은 지켰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위원은 또 “2020년 12월 안양 범계동에서 2층 규모의 복합청사를 15층으로 재건축, 공공청사와 기본주택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며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지선 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 경찰청과 협의를 했는데, 난색을 표하면서 반대 의견을 내 협의가 늦어졌고,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7일 도시주택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에 대해 지적하며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갔다. 김성수(국힘‧하남2) 위원은 홍지선 도 도시주택실장에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신설을 두고 평택과 수원의 입장이 첨예하게 다른 것 아닌가”라며 “경기국제공항 신설과 수원 군 공항 이전은 별개의 문제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실장은 “당초에는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사항이 주 아젠다였는데, 지금은 경기남부에 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평택에서도 유치를 희망하는 단체가 있고, 화성에도 국제공항 신설에 대해서는 건설적으로 생각하는 분도 있다는 걸 언론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 공항을 이전하면 기부대양여 사업으로 수원, 화성 지역에 이익금을 가지고 새로운 공항에 대한 설치비용을 소요할 수 있다”며 “민간 공항 단독으로 건설하기에는 쉽지 않다. (군 공항 이전과) 따로 떨어뜨려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또 “도시주택실은 물류, 항만 등의 업무를 소관하지 않은 데다 전문가도 없다”며 “항공 관련 업무는 철도항만물류국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를 도시주택실에서 소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