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과 관련해 “지역화폐 예산이 반영되지 않거나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 반영될 경우 플랜 B를 통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1일 경기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도의 입장을 개진해 예산과 비목 설치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예산 삭감보다 더 큰 문제는 비목 자체를 없앤 것”이라며 “비목이 살아있으면서 감액이 됐다면 증액에 대한 논의를 심의 과정에서 할 수 있을 텐데 비목 자체가 삭감돼 더 복잡한 절차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황대호(민주‧3) 의원의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 명분에 대해 지사의 의견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기재부에서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코로나 이전 이미 경기 침체기에 들어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지역경제‧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가) 꼭 필요한 것인데 지금의 기획재정부 논리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비율이 전체 근로자의 사분의 일이다”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나 고
경기도내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 집적지와 판교테크노밸리를 연계한 K-미래차 밸리 조성을 위해 시‧군과 산‧학‧연 전문가가 협업체계 구축에 나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시‧군,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지난 20일 시흥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경기본부에서 K-미래차 밸리 혁신 전담조직(TF)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김규홍 본부장, 아주대 윤일수 교수, 현대차 이영재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도 경제과학진흥원, 경기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산하기관과 수원‧성남‧화성‧부천‧남양주‧안산시 등 미래차 사업을 추진 중인 11개 시도 함께했다. 도는 도내 서남부권 자동차 부품기업 집적지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중심의 자율주행 기술기업 집적지를 연계한 미래차 밸리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요소기술 융합과 제조 과정 혁신으로 미래차 제조기업 거점을 확보하고 자율주행 기술개발 실증의 산업혁신 기반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첫 회의에서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유영호 모빌리티산업정책실장이 자동차 산업의 동향과 중앙부처 기조, 미래차 산업의 발전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어 각 시에서 중점
경기도 최초의 도립 도서관 ‘경기도서관’의 뚜렷한 운영 방안이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의 준비기간과 총사업비 1100여억 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됐지만, 도서관의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할 전담 조직이 없어 종합계획 구성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24년 완공,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경기융합타운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의 ‘경기도서관’ 건립을 추진, 오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도서관 층별 구성, 도서관 개관 후 운영‧활용 방안 등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서관 건설부터 완공 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전담 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도서관 건설 시 도서관 대표 추진단 등 전담 조직을 구성해 설계부터 착공, 내부 인테리어 구성, 도서관 내 컨텐츠 구성 등 도서관 운영의 종합계획을 논의한다. 그러나 도서관의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담당하는 추진단이 아직 구성되지 않아 도서관 운영의 방향성도 모호한 상태다. 이에 전문가는 도가 진작부터 전담 조직을 구성해 종합계획을 내놨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윤희 전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
김진표 국회의장은 20일 유럽의회 한반도 관계대표단 소속 의원들을 만나 한국과 유럽연합(EU) 의회 간 교류 확대 등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한-EU 관계가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래 지속해서 발전해 작년 교역 규모는 약 1300억 달러(약 181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한-EU 간 의회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의 방한을 요청했고, 루카스 만들 대표단 단장은 “유럽의회 의장 방한 성사와 함께 김 의장님의 유럽의회 방문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북한이 올해 탄도미사일을 많이 발사하고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북한의 행태는 세계 평화에도 큰 위협이기 때문에 유럽의회 의원들이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해서라도 외교‧대화를 통한 비핵화 추진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미힐 호헤빈 의원은 “유럽 의회에서는 남북관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좋은 의견을 주시면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유럽의회 한반도 관계대표단 측에서 루카스 만들 단장을
경기도는 지난 8월 수도권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복구에 총 3272억 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8일부터 진행한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공공시설 재해복구사업 총 1925개소에 총 2956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 중 1658억 원은 이달 말 국비로 교부될 예정이며, 도비 부담액은 484억 원으로 예비비 등을 활용해 차질 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814억 원은 시‧군 부담이다. 이 중 하천의 물길을 넓히는 통수단면적 확대 공사 등은 당초 108억 6000만 원 규모로 단순 원상회복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가 중앙정부와의 협의로 국비를 추가 확보함에 따라 1008억 원을 소요해 양평‧광주‧여주 지역 7개소 사업이 개선복구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유시설 복구에는 총 316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 5일 1차 재난지원금 275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추가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다음 주중 2차 재난지원금 41억2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6억1000만 원은 도비 부담액으로, 도는 예비비를 활용해 9월 중 시‧군에 교부할 방침이다.
경기도 중소기업 8개 사가 독일 최대 자동차부품산업 전시회에서 151건, 836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2 프랑크푸르트 자동차부품박람회’에 경기도관을 구성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160개국, 4660여 개 사가 참여해 자동차부품, 시스템 및 모듈, 액세서리, 자동차 정비‧서비스 전반을 선보였다. 경기도관에는 도내 8개 중소기업이 참여했으며 전동식 오일펌프, 차량용 에어컨 냉매회수 충전기, 전기차 2차 전지 부품 등의 품목이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이번 전시회가 유럽연합 자동차 시장의 최신 흐름과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특히 도와 한국무역협회가 현지 부스 설치와 운영뿐만 아니라 부스 방문 바이어와의 통역과 상담, 물류비 등을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고 호평했다. 도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계약서 등 서류작성과 전문가 컨설팅 등 수출 관련 사후관리까지 적극 지원해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박근균 도 외교통상과장은 “유가, 금리, 환율 상승 등으로 도내 중소 수출기업들의 통상여건이 어렵고, 해외구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 10월 4일부터 21일까지 지식산업센터 내 업체들의 폐수배출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식산업센터는 6개 이상의 공장이 입주 가능한 3층 이상의 다층형 집합건축물이다. 외부에 쉽게 노출되지 않아 환경 불법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이나 관리도 취약하다. 도 특사경은 수원시, 화성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부천시, 김포시, 성남시, 하남시 등 9개 시 지식산업센터 120곳을 단속한다. 단속 내용은 무허가 및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운영 여부, 공공수역에 폐수 무단 방류, 폐수처리 적정 여부, 오염물질 방지시설 가동 여부 등이다.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허가 없이 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해 조업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또 폐수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을 부적정 운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 공공수역에 특정수질 유해물질을 유출하거나 버리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도 특사경은 9월부터 지식산업센터의 상수 사용량을 확인해 미신고 폐수배출시설 설치가 의심되는 업체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적발된 무허가‧미신고 폐수 배출
정부의 국비 지원 삭감에 이어 경기도의회도 제2회 추경을 감액하는 방향으로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추경이 감액될 경우 도의 가용 예산이 또다시 감소하면서 도가 예산 운영에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19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오는 20일 임시회를 열고 지난 6일 도가 제출한 35조 6708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이번 추경은 도내 재정 악화로 인해 당초 감액추경이 예상됐지만 도는 제2회 추경을 제1회 추경보다 6282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그러나 도의회는 도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해 일부 예산을 감액하는 쪽으로 심의할 전망이다.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세수가 2조 원 정도 결손 예정이고 내년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도에서 감액 추경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주 세심하게 심의해서 최소한의 추경 예산안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회는 예산 대비 성과가 미진하거나 중요도가 떨어지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감액 심의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도의회가 발표한 제2회 추경안 분석 자료에 따라 예산 대비 사업 집행률이 낮은 청년기본소득, 예산이 급박한 상황이 아닌 수어교육 지원, 정부의 사업과 유사‧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공공의료시설 ‘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이 추석 연휴 기간 평상시 3배가량인 123명을 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의 안성휴게소 의원은 고속도로 이용자의 일반진료와 응급 치료, 의료취약지역인 안성시 원곡면과 평택‧오산‧용인지역 주민의 보건의료 보장 등을 위해 지난해 7월 설치됐다. 의약분업 예외 지역이라 필요 시 의원에서 바로 약 처방과 조제도 한다. 도립 안성휴게소 의원은 평상시 의사 2명을 포함한 의료진 6명이 휴무일 없이 36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하며, 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진료한다. 올 추석 연휴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면서 나흘간 123명을 진료했다. 특히 장시간 운전이나 노동으로 인한 염증 환자, 연휴 기간 선선해진 날씨에 따른 환절기 알레르기 환자, 기름진 음식을 섭취해 장염을 앓은 환자, 성묘 과정에서 물림·긁힘 상처를 입은 환자 등 다양한 환자가 응급 치료를 받았다. 신형진 도 공공의료과장은 “안성휴게소 의원은 일반진료 외에도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및 질병 예방접종을 하고, 노동자 건강주치의 사업과 연계해 화물차 운전자 등의
경기도가 돈이 없다며 과징금 등을 내지 않는 체납자들의 임차보증금을 전수 조사해 고액 전세 거주자에게 체납액 92억 원을 징수‧압류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쪽방촌‧고시원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체납자 16명을 발견해 복지 제도 지원을 제공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세외수입 50만 원 이상 체납자 13만 명의 임차보증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총 2만 4782명(체납액 약 900억 원)이 보유한 임차보증금액 약 1조 1522억 원을 확인, 체납자 1748명으로부터 약 38억 원을 징수했다. 이후 납세 여력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 고액 체납자 위주로 가택수색을 진행해 실제 생활 여력을 확인한 후 804명으로부터 보증금 약 54억 원을 압류했다. 압류된 보증금은 임대인을 통해 임대차 계약 종료 시 지자체로 징수된다. 과징금 2억 2000만 원을 체납한 A씨는 개인 여건상 미납금을 낼 수 없다며 납부를 수년간 미뤄왔다. 그러나 이번 전수조사에서 보증금 15억 원 규모의 전세 거주가 확인돼 도의 체납처분 예고서를 받고 체납액을 전액 납부했다. 과징금 2억 1000만 원을 체납한 B씨는 개인 과징금 부과에 대한 불만으로 납부하지 않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