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은 있지만, 이를 계기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해 내년 패권을 잡겠습니다.”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덕수고에 패하면서 16년 만에 봉황기를 품에 안겠다는 당찬 꿈을 실현하는 데 실패한 이성열 유신고 야구부 감독의 소회다. 유신고는 지난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덕수고와의 결승전에서 숨 막히는 접전을 펼치다 막판 역전을 허용해 5-7로 패했다. 덕수고는 3-5로 뒤진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연달아 4점을 뽑아내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승리를 확정, 2006년 후 15년 만에 봉황대기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이에 따라 유신고는 2005년 우승 이후 두 번째 봉황대기 우승이라는 간절한 꿈을 결국 이루지 못한 채 씁쓸히 수원행 버스에 올라타야만 했다. 그토록 간절히 바랐던 ‘봉황대기 우승’이었던 터라 이를 놓친 유신고의 분위기는 한동안 저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예측과 달리 유신고는 이미 아쉬움을 떨쳐내고 2022시즌 준비모드에 착수한 상태였다. 내년에는 꼭 정상에 우뚝 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움직임이다. 이 감독은 17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달까지는 선수들의 재활과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다”며 “12월
대한민국의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르면 2022년 1월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이라크에 3-0 대승…‘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에 ‘한 걸음’ 대한민국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6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점유율 7-3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치르던 한국은 전반 33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문전 앞으로 연결, 노마크 상태였던 이재성이 반대쪽 골문을 노리는 왼발 슈팅으로 차분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23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크로스가 조규성을 향해 갔으나 알리 아드난이 이를 파울로 끊어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에서 골문 중앙으로 차넣은 슈팅으로 점수 차를 2대 0으로 벌렸다. 손흥민이 A매치 96경기 만에 넣은 30호 골이었다. 이후 후반 33분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황희찬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간결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수원FC가 이번 주말 열리는 전북현대와 경기에 찾아올 관중들을 위해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를 예고했다.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 올 어린이들을 위해 수원FC는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운영한다. 아울러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 전기담요, 토스트기, 식사권, 건강검진권 등 선물을 준비했으며, 첫골 선수 맞추기 수엪프라이즈 유니폼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또한 11월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굿네이버스와 함께 ‘아동학대 근절 캠페인’을 운영한다. 포토북, 주장 완장 등을 판매하며, 선착순 300명에게는 그립톡을 무료로 제공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기부한다. 한편, 위드코로나 1단계 정책에 따라 이날 경기는 경기장 수용인원의 최대 50%만 입장할 수 있다. 좌석과 접종완료자 기준은 지난 대구FC전과 동일하다. 접종완료자는 일반석(E6~E8), 홈 및 원정석(S1~S6/N1~N6), 프리미엄석(W5) 예매가 가능하며, 18세 이하 관람객은 접종완료와 관계없이 입장할 수 있다. 비접종자 성인은 일반석(E2~E5) 자리를 예매해야 한다. 접종완료자는 입장 시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된 증빙, 또는 48시간 내
프로농구 수원 kt가 시즌 10승을 달성하며 선두 경쟁을 달구고 있다. kt는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5-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0승 5패를 기록한 kt는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선두 서울 SK(10승 4패)를 0.5경기 차로 뒤쫓았다. 전반을 48-37로 앞선 kt는 후반 들어서도 10점 안팎의 비교적 여유 있는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캐디 라렌은 18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의 주축이 됐다. 양홍석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7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올려 가세했다. 지난 14일 창원 LG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허훈도 이날 24분23초를 뛰며 7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kt는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현대모비스 상대 4연패 사슬을 끊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2차전을 모두 잡은 kt wiz가 3차전에는 ‘철완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투입, 창단 첫 통합우승(KS 우승·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다. 2연패로 궁지에 몰린 두산 베어스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아리엘 마린다를 내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쿠바’와 메이저리그(MLB) 출신이다. ◇ ‘에이스’지만 두산에겐 약한 데스파이네…평균 자책점 5.40 kt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KS 3차전 선발 투수로 데스파이네를 예고했다. ‘정석대로 가겠다’던 이강철 감독의 계획이 그대로 실행된 것이다. 창단 첫 통합우승(KS 우승·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kt는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27구를 던져 승리를 따내 강한 어깨를 과시한 데스파이네가 긴 이닝을 던져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부진했던 데스파이네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겠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189⅔이닝을 소화한 데스파이네는 평균자책점 3.39, 13승 10패로 에이스급 활약을 했으나 유독 두산을 상대로는 부진한 모습을
유신고가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덕수고에 아쉽게 패하면서 16년 만에 봉황기를 품에 안는 데 실패했다. 유신고는 1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숨막히는 접전을 펼치다 역전을 허용해 덕수고에 5-7로 패배했다. 이에 따라 유신고는 2005년 우승 이후 두 번째 봉황대기 우승이라는 간절한 꿈을 결국 이루지 못했다. 덕수고는 3-5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연달아 4점을 뽑아내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덕수고는 2006년 후 15년 만에 봉황대기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전국대회 우승은 지난해 협회장기 이후 1년 만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오는 22일 ‘세계태권도평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참가 20주년과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 40주년을 기념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마련됐다. 장소는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이 자리에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나라의 주한 대사들 및 주요 태권도 관계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과정에서는 WT 태권도시범단과 이날치 밴드, 코리안 소울, 성악가 백남옥, 재즈4중주,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등의 공연이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는 네이버TV와 WT 유튜브 채널에서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태권도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이후 올해 열린 2020 도쿄 대회까지 줄곧 올림픽 종목으로 치러졌다. 유엔 세계평화의 날은 1981년 6월 제6차 세계대학총장회의 총회에서 당시 의장을 맡은 경희대 설립자이자 조정원 WT 총재의 부친인 고(故) 조영식 박사가 제안한 뒤 유엔에 의해 기념일로 제정됐다. WT는 그간 단순한 스포츠경기연맹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2016년 태권도박애재단(
올 시즌 K리그2 최고의 별은 누구일까.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다. 시상식에서는 리그 최우수선수(MVP)상과 감독상,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11 등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수상자들이 발표된다. MVP 후보로는 올 시즌 23골로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안병준(부산)을 포함해 김현욱(전남), 정승현(김천), 주현우(안양)가 올랐다. 감독상 후보는 김태완(김천 상무)과 이우형(FC안양), 전경준(전남 드래곤즈), 박동혁(충남아산) 감독이다. 영플레이어상 부문에서는 김인균(충남아산), 박정인(부산), 오현규(김천), 이상민(이랜드)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시상식에서 ▲최다 득점·최다 도움상 시상 ▲김천 승격 축하 시상 ▲2021시즌 K리그2 기록 영상 공개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시상식은 K리그 공식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TV 채널 스카이스포츠에서도 녹화 중계한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BBC가 선정한 ‘21세기 축구 최대 이변 10가지 사례’에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가 선정됐다. 그것도 한 경기가 아닌 두 경기가 포함됐다. 우선, 2002 한일 월드컵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탈리아를 2-1로 꺾은 것이 뽑혔다. 당시 경기는 우리 국민에게도 매우 인상적 경기였다. 안정환의 전반 초반 페널티킥 실축 이후 선제골을 뺏겼지만, 후반 종료 직전 설기현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안정환이 헤딩으로 극적인 골든골을 뽑아냈다. 이 경기에 대해 BBC는 “공동 개최국 한국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이변을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다음으로 선정된 경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였다. 이 또한 한국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기 중 하나다. 당시 독일은 직전 대회 우승국이자 이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BBC는 “태극전사들은 러시아에서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2-0으로 누르고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월드컵 이변에 관여했다. 요아힘 뢰프 감독의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기는 손흥민이 종료 직전 넣은 두 번
kt wiz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가볍게 제치면서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정규시즌·KS 동시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서 두산에 6-1로 승리했다. 이날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허용하고도 세 번이나 병살을 완성한 내야진의 수비 지원을 등에 업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1회말 황재균의 솔로 홈런에 이어 5회말 조용호의 무사 1·2루 적시타, 장성우의 2타점 2루타 등 타선의 집중력 있는 활약이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로써 kt는 통합 우승까지 단 2승을 남기게 됐다. 7전 4선승제 KS에서 1·2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89.5%(19번 중 17회)다. 두 팀은 하루 쉬고 17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두산의 홈경기로 KS 3차전을 벌인다. 한편, 이날 고척스카이돔(정원 1만6200명)을 찾은 관중은 1만2904명으로, 입장권 3296장이 끝내 팔리지 않으면서 KS 매진 행진도 멈췄다. KS 경기는 2015년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