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무소르크스키와 프로코프에프, 두 작곡가가 전하는 러시아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13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리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14회 정기연주회는 무소르그스키의 ‘호반시치나 전주곡’과 ‘전람회의 그림’,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교향적 협주곡 마단조, 작품 125’ 등 러시아 음악 중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으로 엄선해 꾸며질 예정이다. 지휘에는 성기선, 협연에는 첼리스트 김민지가 나선다. 무소르그스키의 ‘호반시치나 전주곡’은 작곡가의 죽음으로 미완성인 채 남겨진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선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완성한 판본이 연주된다. 무소르크스키의 또다른 작품인 ‘전람회의 그림’은 절친한 친구였던 화가 하르트만의 추모전람회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으로, 갤러리에서 미술작품을 보면서 거니는 느낌을 음악의 형태로 표현한 곡이다. 또한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교향적 협주곡 마단조, 작품 125’는 작곡가가 죽기전 자신의 손으로 완성한 최후의 첼로곡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좌석은 R석 2만원, S석 만원, A석 오천원이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사무국(031-228-2813~5)과 홈페이지
3월 새학기를 맞은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본 결과, 초등학생 67%가 새학기 학교생활의 부적응은 개인 탓이라 답했고, ‘공부’는 새 학기 아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이자 등교하기 싫은 이유 1위에 등극했다. 또한 최근 학교폭력의 이슈를 반영한 듯 친구를 사귈 때 49.9%가 불량한 친구를 사귈까봐 걱정했고, 미혼남녀가 배우자 고르듯 친구의 자질에서도 ‘성격’을 가장 중시했다. 11일 (사)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학생 467명을 대상으로 새학기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8.3%(223명)가 ‘공부 및 성적’ 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으며, 25.8%(119명)는 ‘친구를 사귀는 문제’라고 응답해 과거나 지금이나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와 친구 사귀는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 학기 등교하기 싫었던 적이 있다면 무엇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공부와 숙제’라는 답이 43.2%(199명)로 가장 많았으며, 또 다른 답변으로는 ‘친구 문제’가 있었다. 특히, 친구 문제에 있어서는 남자 아동들(4.6%·21명) 보다 여자 아동들(9.8%·45명)이 친구 사귀는 것을 더 많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운 친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부천문화재단 복사골문화센터 갤러리에서 <그림책 속 친구들>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선 우수동화책으로 알려진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과 한호진 작가의 <청소부 토끼>에 실린 원화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2005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이 뽑은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진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은 비 오는 날 벌어진 고양이 가족의 따듯한 사건을 담은 동화로 헝겊과 나무, 종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져 정겹고 친근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한호진 작가의 <청소부 토끼>는 어두워진 달을 다시 밝게 만들려는 토끼들의 노력과 시도를 그린 동화로 고운 색조와 섬세한 필치가 특징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익살맞고 귀여운 토끼들의 표정이 더 큰 매력이다. 특히 이번 전시와 함께 캐릭터 색칠하기와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시간이 17일 오후 2시에 마련될 예정이어서, 아직 동화책을 보지 못한 어린이들도 부모와 함께 관람하기 좋을듯하다. 무료 관람으로 문의사항은 032-320-6338로 하면 된다.
“청바지를 워낙 좋아해서 쇼핑하면 청바지 매장부터 둘러봐요. 하지만 요즘은 디자인이 너무 다양해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회사원 김준석(28) 씨의 말이다. 봄을 맞아 청바지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남성들이라면 이번 봄 청바지 트렌드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리바이스코리아 남성팀MD 주나영 과장은 “남성 청바지는 여성 제품에 비해 유행을 많이 타지 않는 편이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미묘한 디테일 차이가 스타일을 좌우하기도 한다”며 “올 봄 남성들이 신경 써야 할 두 디테일은 ‘슬림’과 ‘라이트 블루’다”고 말했다. ▲세련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슬림 핏’ 남성 팬츠 트렌드가 점점 슬림한 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10대~20대 사이에서는 스키니 진을 입은 모습도 종종 눈에 띄는 추세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스키니 진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제품이다. 주과장은 “트렌드에 따르기 위해 무리하게 스키니 진을 고집하기 보다는 슬림 스트레이트 핏과 같이 과하게 달라붙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되, 슬림해 보일 수 있는 소재인지를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기존 뻣뻣한 데님 원단으로 만들어진 청바지보단 슬림한 라인을 연
경기문화재단과 부천문화재단, 화성시문화재단은 공동으로 ‘우리동네 예술 프로젝트’ 사업을 지원한다. 부천문화재단은 매년 추진하던 지역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로 명칭을 변경하고, 개별 예술활동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내 문화예술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문화예술 지원정책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2개 이상의 단체와 컨소시엄을 맺고 시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예술활동이 적극적으로 장려되고, 특히 시민들이 예술을 쉽게 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예술활동이 강조될 예정이다. 화성시문화재단도 문화, 시각예술, 공연예술 등 두 장르 이상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예술단체 협력 프로젝트’와 마을을 기반으로 한 ‘주민밀착형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17개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3월~12월까지 화성시 지역내 문화예술단체가 다양한 사업 주제로 시민들의 생활 속 깊이 다가가는 참여형 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되고 화성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사업은 ▲화성시 해보내기 굿 ▲신나는 우리마을 봉담 ▲우리동네 작은 콘서트 ▲여성이 만드는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과 안산시(시장 김철민)는 6일 오전 10시 경기 문화예술 발전과 안산시 관광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 기관은 협약식에서 ▲녹색해양관광도시 이미지 확립 사업 공동추진 ▲관광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과 문화공간 기반 조성 ▲지역 활력사업과 교육을 통한 지역주민 역량 강화 ▲예술가 창작공간 지원 및 도시경관 디자인 등 시정 전반에 걸친 협력을 약속했다. 최효준 관장은 “미술관과 창작센터가 안산시에 소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호간의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다”며 “이번 협약식이 양 기관의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년 음악이 주는 편안함과 쉼을 표현해 주부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수원시립합창단의 ‘휴먼콘서트(休 Man Concert)’가 이번에는 싱그럽고 달콤한 봄의 선율과 함께 찾아온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영혼이 담긴 하모니카 연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과 함께 꾸며질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올해 첫번째 ‘휴먼콘서트(休 Man Concert-1)’를 오는 9일 오전 11시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연다고 6일 밝혔다. ‘수선화’, ‘진달래 꽃’, ‘Ich Liebe Dich’ 등 아름다운 합창과 10여㎝에 불과한 작은 악기지만 한번 들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음색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하모니카의 만남은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세계 하모니카 대회 1위, 아시아태평양 대회 3관왕 등을 수상하며, 한국의 지그문트 그로븐을 꿈꾸는 국가대표급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은 이번 무대에서 ‘Toledo(Spanish Fantasy)’와 ‘Oh My Darling, Clementine’등 봄의 감성을 솔로 하모니카로 표현하고 수원시립합창단과는 ‘어느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My Heart will go on’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수화통역 서비스가 서울시의 경우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반면, 경기도는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되고 있어 도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장애인 복지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농아인수는 각각 4만5천여명, 4만7천여명으로 비슷하지만, 도는 예산부족을 핑계로 농아인 복지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5일 경기도와 경기도농아인협회, 각 시·군 수화통역센터에 따르면 도는 도내 거주 4만7천441명의 청각장애인에 대해 각 시·군에 위치한 수화통역센터에서 위급상황시 수화통역사가 출장을 나가는 ‘수화통역서비스’와 영상전화로 의사전달을 대신해주는 ‘통신중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확인결과, 시·군단위 농아인협회 지부에서 운영하는 수화통역센터의 경우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3~4명의 수화통역사가 평균 300명 이상의 농아인을 감당하고 있어, 현재도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 서울시처럼 24시간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도농아인협회 본부가 24시간 운영하
<속보>고양 식사지구 주민과 양일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인근에 위치한 레미콘 공장과 건설폐기물처리업체로부터의 피해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2·3·8·10·14일자 1·6면 보도) 양일초교 학부모들이 학교주변 유해시설의 환경개선대책이 마련을 요구하며 2차 무기한 등교거부에 돌입했다. 5일 양일초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학교로부터 100여미터 거리에 있는 레미콘 공장과 건축 폐기물 야적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자녀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무기한 등교거부에 돌입했으며, 첫날인 5일 전체 학생 983명 중 199명이 등교거부에 참여했다. 학부모들은 이번 등교거부를 통해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를 상대로 양일초등학교 문제해결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홍진주씨는 “고양시 차원에서는 해결책이 나오기 힘들 다는 것을 깨닫고, 도교육청, 국토해양부 등 상위 기관이 협상테이블에 앉기를바라면서 등교거부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의 결석처리는 이미 각오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양일초 관계자는 “이번 등교거부에 대해서는 학교 차원의 결석처리가 불가피 하다”며 “하지만 학부모들의 심정을 이해해 결석 사유는 공란으로 남겨 추후 학생들이
<속보>2012학년도 1학기 개학과 동시에 도내 거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주5일수업제가 실시되면서 주말특수를 노린 사교육시장이 팽창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28일자 1면 보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사설학원들의 편·불법 운영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시·도교육청과 합동으로 오는 9일부터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지도·단속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주말을 이용한 불법 기숙형태의 운영과 주말반 확대 편성에 따른 교습비 초과징수 등 학원법을 위반한 새로운 유형의 탈·편·불법사례를 단속한다. 특히 학원중점관리지역인 경기도의 성남 분당지역과 고양 일산지역을 비롯 안양·과천, 광명, 평택, 군포·의왕, 화성·오산, 광주·하남, 양평, 이천, 용인, 안성, 동두천·양주, 구리·남양주, 파주, 포천, 가평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에 위치한 기숙학원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주5일수업제 실시에 따른 학원의 불법운영을 단속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며 “주5일수업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