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 심재철(한·안양동안을) 의원은 12일 공연자 책임으로 공연이 취소되거나 공연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땐 ‘입장권 비용+10%’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공연법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또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의 사유로 공연이 취소됐을 때도 공연자는 공연입장권을 구입한 자에게 취소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0일 이내에 공연입장권 구입 비용을 환불키로 했다. 현행 ‘소비자보호법’에 따른 ‘소비자피해보상규정’에는 공연자의 귀책사유로 공연이 취소된 때는 입장료 환급과 10% 배상토록 했으나 강제규정이 아니어서 이를 관철하려면 민사소송을 거쳐야하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이 따랐다. 특히 공연자가 입장권 판매 중 부도 등을 이유로 잠적해 행방불명이 됐을 땐 입장권을 예매한 공연소비자들은 입장료를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 심 의원은 “이번 공연법 개정안을 통해 공연과 관련된 환불과 배상책임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들에 대한 보호장치를 강화했다”고 개정 취지를 밝히면서 “이같은 법적 보호장치는 앞으로 국내 공연문화 사업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공연자 책임의 공연 품질 문제가 발생 때 환불 배상 ▲
‘군 복무 병과, 국가자격증 부여한다’ 국회 정무위 김영선(한·일산서구) 의원은 12일 군복부 기간 습득한 특정 기술이나 병과에 국가자격증을 부여하는 ‘군 인사법 및 자격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군 복무 때 습득한 기술 또는 병과를 사회의 직무능력과의 연계, 일정한 국가자격으로 인정함으로써 전역 군인들에 대한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개정 법안의 골자는 군인의 병과를 국가직무능력표준에 의거해 분류하고, 병과별 국가자격의 취득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또 병과별 국가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을 직업보도교육에 반영하고 교육 수료 후 국가자격의 취득 요건을 갖춘 자에게 국가자격증을 교부하거나 수료를 입증할 수 있는 수료확인증을 부여키로 했다. 김영선 의원은 “군에서 장기복무하는 직업군인들에 대한 사기앙양과 전역 이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재취업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자격부여가 필요하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5급 공무원 특별채용 선발 비율과 관련, 최근 10년간 평균비율인 37%선에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당초 공무원 채용선진화 방안을 통해 추진키로 했던 공무원 특채비율 50% 확대안은 백지화됐다. 당정은 9일 고흥길 정책위의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행정고시 개편제도 수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12일 향후 3~4년에 걸쳐 5급 신규 공무원의 절반을 특채로 선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안을 백지화하고 당의 방침을 관철시켰다. 이는 특채비율을 50%로 확대할 경우 고위공직자 등 특권층의 공직대물림을 보장하는 현대판 음서제도가 될 수 있다는 비판 여론을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당정은 5급 특채비율이 40%를 넘지 않도록 최근 10년간 평균비율인 37%선에서 유지키로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 간사인 김정권 의원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작년 특채 비율은 27.4%, 지난 10년간 전문가 특별채용 비율은 37.4%였던 만큼 그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며 “당정조율을 통해 당의 안을 관철시켰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방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 “특별법 보단 지방분권이 우선”이라며 행정체제개편 반대 입장을 다시한번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차명진(부천·소사) 의원은 1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방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안 국민 대토론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토론회는 국회가 제정 중인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차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기조연설을 맡아 그간 자신이 주장해온 “지방자치를 말살하고 중앙집권화를 시도하는 시대착오적 입법이기 때문에, 지방행정체제 개편보단 지방분권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 사회는 박우서 교수(연세대 행정학과)가 맡으며, 방승주 교수(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승종 교수(서울대 행정대학원)가 발표자로 나선다. 또 강형기 교수(충북대 행정학과), 김성호 실장(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세욱 교수(명지대 행정학과), 이청수 수석전문위원(서울시의회), 하혜수 교수(경북대 행정학과)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청와대 대통령실은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시스템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고위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보다 완벽한 검증을 위해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청와대가 ‘모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인사검증 막판 단계에서 2~3배수로 압축된 유력 후보자들로부터 받던 ‘자기 검증서’를 예비후보 단계부터 요구해 접수하고, 자기검증서의 항목도 기존 150여개에서 200개로 확대하는 한편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인 사항을 물어보는 것으로 강화됐다. 또 청와대는 공직후보자 스스로 도덕적 흠결 유무와 자질에 대한 본인의 판단을 설문을 통해 기술하는 ‘자기검증서’를 사실상 시작 단계부터 요구해 받기로 했다. 지난 ‘8·8개각’ 때까지는 기본 검증 과정을 모두 통과해 3배수 이내로 압축된 유력 후보들에게만 인사청문회를 대비해 자기검증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번 후임 총리 인선부터는 인사수요가 발생하면 예비후보 리스트에 등록된 모든 후보자는 자기검증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내놓은 이 시스템 개선안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논평을 내놓았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은 이번 개선안이 이전에 비해 크게 진일보
국회 국방위원장인 원유철(한·평택갑) 의원은 9일 “현역 복무기간을 현행 수준인 21개월로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국방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보니 숙련된 병사 양성과 활용에 필요한 기간이 21개월 정도”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역병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면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고 24개월로 환원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맞지 않다”면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21개월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회 입법 처리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국회에서 입법 사항으로 할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원 위원장은 “군복무 21개월 동결에 대해서는 정부가 결정하도록 돼 있는데 국회도 현역병 복무 기간이 몇 개월로 하는 것이 적정한지, 국민 정서상 어떤 것이 좋은 지를 종합적으로 고려 할 것이며 여야간 충분한 대화와 토론 속에서 접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9일 ‘트위터 한나라당(트한당)’ 창당식을 갖고 본격 소셜 미디어 서비스(SNS)를 통한 ‘국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날 ‘트한당 창당식’과 최고위원회의는 트위터와 한나라당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당주로 임명된 안 대표는 “홍준표 최고위원과의 치열한 경쟁 없이, 전당대회도 하지 않고 당주로 신임해줘서 감사하다”고 재치있는 취임사를 건넸다. 트위터는 온라인 모임의 카페나 클럽과 같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끼리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모임인 ‘당’을 개설할 수 있으며 개설자를 ‘당주’라고 부른다. 안 대표는 “대표로 취임한 이후 2030 본부와 디지털본부를 가동하고, 이번에 트위터 한나라당을 창당한 것은 모두 국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려는 당 쇄신의 노력”이라며 “국민들께서 채찍질과 격려를 통해 참여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한나라당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임두성(61) 의원이 9일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됨에 따라 최경희(63·여) 한국식품공업 대표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최 대표는 춘천여고, 이화여대 성악과, 이화여대교육대학원(석사)을 나와 현재 (사)강원도민회 부회장,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대법원 3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이날 아파트 분양가 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건설 시행사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임 의원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3년 및 벌금 1천만원, 추징금 27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임 의원은 2007∼2008년 아파트 건설 시행사 대표한테서 분양가 승인 등을 도와주는 대가로 이 아파트 개발조합장 최모씨를 통해 세차례에 걸쳐 현금과 어음으로 24억원을 건네받은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됐다.
쌀 40만t을 대북 지원할 때 무려 6천15억7천300만원 달하는 예산 절감 효과가 있으며 쌀 시장 가격(80kg)도 8천원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분석은 농업경제연구원이 지난 ‘2007년 전망’에서 쌀 40만t을 북한에 지원하면 연평균 시장가격(80kg)이 7~8천원 정도 상승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어 주목된다. 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정범구(민·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결과, 40만t의 쌀 대북 지원 땐 ‘쌀 소득보전 직불기금’과 ‘양곡관리 특별회계’에서 이같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구체적으로 ▲재고관리비용절감액 1천252억원 ▲쌀소득보전직불기금 지급감소액 3천355억7천300만원 ▲주정용 처분 대비 손실 축소액 1천408억원 등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우선 재고관리 비용으로 농림부가 현재 쌀 보관비용을 고미화(古米化)에 따른 가치 하락분까지 포함해 10만t당 313억원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40만t을 북으로 보내면 그 보관비용만 1천252억원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쌀소득보전직불기금과 관련, 쌀 변동직불금은 쌀 80kg당 목표 가격을 17만83원으로 정하고 지난해 1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8%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도로의 운전석이나 조수석의 안전띠 착용율은 전국 대다수 지역이 50% 이상을 넘어 대조를 보였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 김태원(한·고양덕양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고속도로를 운행한 택시나 승용차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고작 9.8%에 불과했다. 도로교통법 제67조에는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경우 모든 좌석의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도록 돼 있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가 19.1%로 가장 높았고, 영동 6.6%, 서해안 4.6%, 중부 2.8% 순이었다. 또 운전석의 경우 경부 87.6%, 영동 87.5%, 중부85.2%, 서해안 85.1% 순이었으며, 조수석은 경부·영동 77%, 서해안 74.9%, 중부 73.1% 순이었다. 이밖에 전국 33개 도시 일반도로의 교차로 83곳, 1만7천833대의 안전띠 착용률을 조사한 결과 운전석의 경우 지난해 12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86.8%를 기록했고, 조수석은 2.5% 포인트 하락한 64.8%로 집계됐다.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이 낮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