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 공안부(이명재 부장검사)는 2일 17대 총선전 사전선거 운동을 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이날 오후 3시 인천지법 형사합의 3부(이상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송 후보 자신을 지지.추천하는 내용이 기재된 의정보고서를 돌린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지지하거나 추천하는 내용이 기재된 의정보고서 10만부를 돌린 혐의로 지난 9월 불구속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11월19일 오전 10시 319호 법정.
인천지역 교직원 자녀를 위한 직장내 공동보육시설(어린이집)이 오는 2006년에는 16개로 늘어난다. 3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공·사립학교 교직원과 교육행정공무원의 복지증진을 위해 현재 6곳인 인천시내 어린이집을 추가 확충키로 했다. 올해 인천시내 6곳의 어린이 집이 문을 열었고 내년에는 계양구 부평초교와 동구 송현초교 등 2곳이 추가 설치된다. 시교육청은 또 오는 2006년까지 29억원을 들여 시내 8곳에 어린이집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장소는 지역교육청별로 물색해 설치토록 했고, 어린이 집이 계획대로 모두 들어설 경우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모두 665명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 집이 확충되면 교직원들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근무여건 조성에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04 아시아태평양지역 폐기물 매립기술 심포지움'서 일본 매립장시스템연구협회와 기술 및 인적교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공사 박대문 사장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키타규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폐기물매립기술 심포지움(2004 APLAS)에 초청인사로 참석했다. 공사는 이번 심포지움 참석을 계기로 일본의 폐기물매립장 설치 및 운영관리기술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단체인 매립장시스템연구협회와 국제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인적교류, 기술정보 및 자료교환, 심포지움 등 학술대회 공동개최, 공동연구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은 물론 상호 유익한 파트너로서 활발한 교류와 적극적이고도 실질적인 협력사업이 기대된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그동안 1일 2만여톤의 폐기물을 세계의 어느 매립장보다 처리해왔으며 야생화단지·생태공원 등 드림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하고 "이번 국제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공사의 매립기술 및 전문성 등 선도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
'굴비상자 2억원' 사건과 관련, 지난달 29일 검찰에 소환된 안상수 인천시장이 조사 8시간여만인 30일 새벽 0시20분께 귀가조치됐다. 검찰은 이날 오후 3시45분께 출석한 안 시장을 상대로 지난 8월24일 A건설업체대표 이모(54.구속)씨로부터 굴비상자를 건네받을 당시 내용물이 돈이란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와 해외출장전 여동생에게 '굴비상자' 보관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은 그러나 "'지역특산물'인줄 알고 받았을 뿐 굴비상자에 '돈'이 든 사실은 몰랐고,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뒤에야 상자에 돈이 든 사실을 알았다"고 당초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장은 또 경찰수사 직후인 지난 9월1일을 전후해 이씨에게 휴대폰으로 여러차례 메시지를 보낸 사실에 대해서도 "나로 인해 이씨가 오해를 받고 걱정을 하는 것 같아 안심을 시키는 차원에서 문자를 보내고 통화를 했을 뿐 범행을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한 안 시장이 `굴비상자'를 6일동안 보관해오다 인천시 클린신고센터에 맡기고 원래의 '굴비상자' 보자기를 바꾼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는 "이씨가 가져온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데다 보관하고 있을 경우 오해의
인천시내 초·중·고교의 예산(업무추진비) 일부가 학교장 회비와 경조사비 등으로 불법 유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전교조 인천시지부에 따르면 올해 인천시내 초중등학교에 편성된 학교운영 예산(42억1천여만원)중 각급 교장이 경조사비와 학교장 회비로 사용한 금액은 지난 7월말 현재 390개 학교 2억5천500여만원이다. 지난해 역시 382개 학교의 교장들이 학교 운영비중 4억8천700여만원을 사적인 경조사비나 학교장회비로 지출, 지적을 받았었다. 지난 99년 감사원처분서에 따르면 `교총 산하 임의단체에 개인 자격으로 가입한 교장회의 회비는 업무추진비로 납부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의 지난해와 올해 예산편성 기본지침도 `사적인 경조비, 전별금 및 학교장 등 교직원이 개인 자격으로 가입한 단체의 회비등을 업무추진비에서 지출할 수 없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전교조인천시지부는 "예산편성 지침에 어긋나게 학교예산을 사용한 학교장에 대한 문책과 불법적으로 유용된 학교 예산의 환급조치"를 촉구했다.
인천시 서구는 다음달 1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구 산하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장 내 양성평등을 위한 특별 강연회를 갖는다. 평등한 직장문화 정착을 위해 열리는 이번 강연회는 전문강사인 임미영(한국양성평등 교육진흥원)교수를 초빙, '행복의 조건과 양성평등'이란 주제로 개인의 존엄성을 기초로 성차별 의식의 해소, 남녀 차별금지 기준, 남녀차별개선 사무운영 및 처리절차, 직장내의 평등한 근무환경 조성, 기타 양성평등 정책 등에 관한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강연을 통해 공직사회에서부터의 양성평등 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내 초·중·고교 교실의 12.9%가 학교보건법이 정하는 조도(인공조명) 기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시내 전체 2만2천773개 교실의 밝기를 조사한 결과 2천931개 교실이 기준치(300룩스)에도 못미칠 정도로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에 미달된 학교는 중학교가 전체 5천97실중 21.1%인 1천71실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는 16.1%(1천46실), 특수학교 9%(28실), 고등학교 4.4%(366실)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보다 조도 미달 교실이 많은 곳은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서울시(17.3%)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시력보호와 학습력 향상을 위해 어두운 교실에 대해서는 조명기구 교체 등 교실 조명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건축 도중 구청에 의해 공사중지 명령이 내려진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옥외 골프연습장에 대해 대법원이 '불법공사'라는 원심 판결을 깨고 환송조치함에 따라 구청이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29일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법원은 `골프장 허가를 내주고 철탑을 불법건축물로 규정, 공사를 중지시킨 것은 부당하다'며 조모(48)씨가 구청을 상대로 낸 공사중지명령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조씨 등은 지난 99년 구청으로부터 3천여평의 주차장 부지에 옥외골프 연습장 허가를 받아 건축하던 중 구청이 '불법 건축물'이라는 인천시 결정을 받아들여 중지처분을 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 재판에서 "주차장 용지에 철탑 등 공작물을 설치할 때는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내리 패소 판결을 받은 조씨는 대법원에 상고, 이번에 원심 파기 판결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골프연습장 철탑부분을 불법시설물로 규정하고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던 구는 매우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구가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건축주로부터 공사지연으로 인한 영업손실 등 수십억원의 손해배상 요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청 관계자는 "아직 판결이유가 나오지
'굴비상자 2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오광수)는 29일 오후 안상수(安相洙)인천시장을 재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오후 3시50분께 출두한 안 시장을 상대로 지난 8월 24일 A건설업체 대표 이모(54.구속)씨로 부터 굴비상자를 건네받을 당시 내용물이 돈이란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와 해외출장전 여동생에게 '굴비상자' 보관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경찰에서 지난 8월 24일 밤 '시장님 제가 조금 준비해왔습니다', '조그마한 제 성의입니다', '시장님 약소합니다. 집주소를 알려주십시오'라고 말하자 '우리 집에는 사람이 없으니 여동생집에 갖다 놓으시오'라며 안 시장이 여동생 집주소를 적어줬다고 진술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또 안 시장이 경찰수사가 시작된 지난 9월1일을 전후한 시점에 휴대폰을 이용, '여동생 집에 CCTV는 없고...' '굴비상자에 지문도 안나올테니 수사를 해봐도 별 것이 없을 것'이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이씨에게 보낸 점을 근거로 안 시장이 이씨의 금품제공 의사를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안 시장이 `굴비상자'를 6일동안 보관해오다 인천시 클린신고
인천지법 형사합의3부(이상인 부장판사)는 28일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두살배기 조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구속기소된 김모(26.회사원)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카를 보호해야 할 삼촌이 오히려 아이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머리와 배를 때려 장막 파열로 숨지게 한 책임이 인정된다"며 피해자측의 선처에도 불구하고 실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 인천시 모빌라 자신의 집 안방에서 조카가 이불에 대소변을 자주 보고 너무 말썽을 부린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는 홧김에 조카의 머리와 가슴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