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77 차례의 '모세혈관 문화운동'을 펼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이번 설날 외로운 독거노인과 탈북자 가족들을 찾아가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한다. 9일 전당의 '모세혈관 문화운동' 팀은 치매,중증 노인이 거주하는 용인 소재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과 탈북자들의 국내 사회 정착을 돕는 기관인 안성의 하나원을 찾아간다. 이번 행사에는 ‘모세혈관 문화운동’의 공연단체 중 가장 인기있는 '리듬앙상블'(단장 김권식)이 민요와 국악 등을 전자바이올린과 드럼으로 편곡한 퓨전음악을 선보여 신나는 공연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주관해온 마케팅부 조경호 부장은 "모세혈관은 지난 한해동안 도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이라며 "3월부터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공연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설이 다가왔다. 고향의 가족과 친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정답게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정서적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온 가족이 함께 의미있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가 언뜻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을 생생한 공연 현장을 찾아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마침 지난해 개관한 경기도국악당은 설 연휴 기간 다양한 가족단위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중 상설공연 '한국의 미' 연초 ' 1년 내내 쉬지 않는 공연장'을 모토로 내건 경기도국악당의 대표적 공연은 단연 '한국의 미' 상설공연이다.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 제작된 전통예술상설공연 '한국의 미'는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됐다. 90분간 펼쳐질 '한국의 미'는 전통과 현대적 요소를 골고루 배합시킨 공연으로 1부에서는 전통 국악공연을, 2부에서는 '전통혼례'를 테마로 타악과 댄스, 코믹 드라마가 어우러진 '설중지혼(雪中之婚)'을 펼친다. 특히 '설중지혼’은 요즘 접하기 힘든 우리의 전통혼례 모습을 흥미있는 이야기로 구성해 배우들의 뛰어난
연초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이 단원을 선발해 본격 제작에 들어간 어린이용 뮤지컬 '신데렐라, 신데룰라 이야기'가 첫선을 보인다. 11일-20일까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과 26-27일 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될 '신데렐라, 신데룰라 이야기’는 옛날 동화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각색해 미래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교육적 의미와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 특히 '태권도 넌버벌 퍼포먼스'(가제)와 함께 전당이 올해 2대 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뮤지컬은 어린이 대상 공연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기획한 야심작이다. 전당은 '신데렐라,--'가 기존 문예회관들의 고질적 병폐인 일회성 공연 제작과 유통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전문 제작과 프로모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최초의 공연이라고 밝히는 등 그 의미도 다양하다. 우선 전당은 이번 공연을 신호탄으로 전문 제작과 프로모션 기능을 강화해 극장의 고정된 레퍼토리를 만들어 향후 우수작들을 국내외에 보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당은 또 명확한 기획의도와 탄탄한 스탭진, 현실성있는 유통계획으로 만들어진 '신데렐라--'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여타 지방 문화예술공간에 방향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동대상 공연이 '춘
40년간 한국사 연구에 매진해 온 남곡재 최홍규 교수(경기대학교 사학과)가 2월 말 정년 퇴임한다. 최홍규 교수는 단재 신채호 연구를 비롯해 정조와 화성 연구, 실학 연구, 학문으로서 경기지역의 지방사 연구를 활성화하는 등 평생을 역사학 연구에 일로매진해왔다. 그동안 최 교수는 '신채호의 민족주의사상' '우하영의 실학사상연구' '조선후기 향촌사회 연구' '정조의 화성건설' 등 23권의 저서를 내는 한편 '황현의 현실인식과 역사감각' 등 140편의 논문을 발표해 왔다. 이를 기념해 경기대학교 사학회, 경기사학회, 경기대학교 박물관 등 학회와 기관은 최 교수의 '정조시대 화성경영 연구' '신채호의 역사학과 민족운동' '한국근대정신사의 탐구' 등 신간 3권과 '남곡재 최홍규 교수 정년기념 사학논총'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마련한다. 15일 6시 수원 캐슬호텔에서 열릴 출판기념회에서는 지난 40년간 민족과 실학, 향촌 연구에 몰두해 온 최홍규 교수의 삶과 학문이 조명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최홍규 교수의 신간 세권과 기념사학논총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을 터이다. 1. 정조시대 화성경영 연구, 일지사 刊 책은 최홍규 교수가 20년 전부터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
지난 20세기 지난 백년 당대의 사건들을 주요 역사적 사건과 인물, 그에 대한 각종 신화, 토론과 전망이라는 세 부분으로 나눠 관련 사진 및 자료와 함께 제시한 '20세기 박물관' 시리즈 1권이 나왔다. 부키가 간행한 시리즈 1권은 프랑스 렝스대학 역사학 교수인 필립 뷔통이 쓴 '유예된 유토피아, 공산주의'(소민영 역)로 저자는 세계적 운동이라는 측면에서 공산주의에 대한 '역사적 이해'를 권고한다. 뷔통은 '공산주의는 과거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공산주의의 문제는 아직도 우리 시대의 중심에 남아 있다'는 신념을 거두지 않는다. 그에 따르면 공산주의를 1917년 레닌과 그의 동지들이 시작한 프로메테우스적 모험이라고 정의한다면 공산주의라는 인류 최초의 유토피아를 향한 집단 모험극은 끝났지만 현실사회 속 불평등과 불의의 씨앗이 언제든 다양한 메시아적 꿈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1917년부터 만 74년에 걸친 전 세계 공산주의 운동의 내적 논리 전개를 체계적으로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공산주의가 종언을 고한 것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러시아 혁명이후 공포정치 모습, 러시아 혁명에 대한 유럽 사회주의자들의 열광,
지난해 12월 출범한 성남문화재단이 오는 10월 14일 개관 예정인 성남문화예술의전당의 개막에 맞춰 두달 간의 개관기념 페스티벌을 준비하느라 부산한 모습이다. 성남시가 복합문화공간으로 건설 중인 전당의 운영 및 관리, 문화예술 보급 및 연구 등 실무 행정을 성남문화재단에 위임했기 때문이다. 재단의 총사령탑인 이종덕 상임이사(70세)를 만나 취임 한달여간 소감을 들었다. "두달 간에 걸친 개관 공연 준비로 마음이 급합니다. 전당의 독특한 컬러를 만들어내기 위해 특색있는 공연을 준비 중인데 시간이 좀 촉박하군요." 문화와 거리가 먼 곳으로 인식된 성남을 문화의 도시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라고 믿고 있는 그가 특히 개관 공연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무엇보다 초기에 전당을 알려야 한다는 의욕 때문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해마다 10월 경 성남에 가면 뭔가 기대할 수 있는 국내외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또한 기존 구도시와 별도 공간처럼 존재하는 분당 지역을 성남이라는 하나의 울타리로 아우르기 위해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그의 과제다. "마침 전당이 분당과 성남을 이어주기에 적합한 야탑동에 자리해 양지역의
수원미술전시관(관장 강상중)이 지난 한해 문화학교 실기강좌의 수강생들과 직무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연다. 지난 1999년 수원미술전시관의 개관 이후 실시된 문화학교 실기강좌는 현재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이어져 온 미술창작교육 프로그램으로 창작 훈련과정을 거친 수강생들의 결실이 이번 전시회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초창기 유화반, 수채화반으로 실시됐던 프로그램은 창작반, 사군자반, 테라코타 반 등으로 확대돼 다양하게 운영돼 왔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수원미술전시관이 도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서양화 및 동양화 직무연수를 실시한 결과를 모은 작품 발표가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 3회째 맞이한 '직무연수 작품전'에서 초중등 교원들이 연수기간 연구하고 제작했던 작품들을 전시해 평소 이들의 미술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강 관장은 초대글에서 "앞으로도 전시관이 공립미술전시 공간으로서 시민에게 문화, 미술교육에 대한 공적 책임을 다하는 미술 매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진행 중인 미술전시관 내 레스토랑이 이전하면 실기실 이동 및 확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편하는 한편 기념품 매장, 미술전문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이 해마다 상.하반기에 나눠 실시해온 문화교실의 상반기 수강생 10개 강좌 280명을 모집한다. 문화교실은 전당이 도민들의 '1인 1기예' 습득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문화적 소양의 개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해온 강좌다. 일주일 2회씩 4시간에 걸쳐 총 18주 동안 실시될 문화강좌는 일반인을 위한 강좌로 사물, 한국무용, 연극 부문에 총 230명을 모집하고 직장인반에 탈춤, 사물 과정 50명의 수강생을 별도로 모집한다. 이번 문화교실은 각 강좌별로 초급, 중급, 고급, 연구 과정 외에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직장인 탈춤 및 직장사물반을 신설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 달라진 내용이다. 문화교실은 18세 이상의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 희망자는 2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당에 수강료 8만원과 함께 직접 혹은 전화(031-230-3271), 팩스(031-230-3275)접수하거나 홈페이지(www.ggac.or.kr)로 접수하면 된다. 전당은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선발하며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악기와 소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을 포함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상품을 사고 파는 대규모 예술장터가 고양 덕양어울림누리에서 열린다. 문화관광부가 올해 각 지방문예회관에 지원할 공연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마켓'APM2005'(Arts Program Market)이 다음달 17일부터 18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다.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와 (사)한국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가 공동 주관하게 될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공연 프로그램을 추가해 규모와 내용면에서 확대됐다. 'APM2005'는 각 지역 문예회관의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복권기금으로 진행되는데 작품성과 대중성을 아울러 갖춘 공연이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방문예회관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프로그램 공모와 민간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공연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한 문화부는 'APM2005'를 통해 각 지방의 문예회관 관계자들이 이들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자신들의 문예회관에서 운영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APM2005'는 전국의 문예회관 관계자와 문화예술단체간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
한국문학관협회(회장 김후란)가 전국에 소재한 문학관을 적극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전국의 문학관 지도인 '전국 문학관 찾아가기'를 발간했다. 문학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책자를 발간한 협회는 지난 1월 홈페이지(www.munhakwan.com)도 오픈해 전국 문학관 행사 안내 및 자료 현황을 담는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문학관 홍보에 나섰다. '전국 문학관 찾아가기'에는 경기도의 경우 광주에 있는 만해기념문학관과 안성의 편운문학관을 비롯해 전국 21곳의 문학관에서 펼치고 있는 행사와 시설현황들을 수록, 소개하고 있다. 협회의 김후란 회장은 "근래 각 지역에 연고가 있는 문인의 이름과 체취가 담긴 문학관이 늘고 있어 뜻 깊다"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 일반인들이 찾아가기 편하도록 만들었다고 발간 소감을 밝혔다. 한국문학관협회는 지난해 4월 전국 21개 문학관 협의체로 창립해 '전국문학관 실무자 워크숍' '국내외 우수 문학관 견학' '지역문학관 홈페이지 지원사업'등을 펼쳐 왔다. 한편 협회는 일반인과 학생들이 문학관을 견학할 수 있도록 '전국문학관 찾아가기' 책자를 각 문학관에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