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해마다 이맘때면 조용하던 마을이 갑자기 축제 분위기로 들떠있다. 도평리 마을 주민들을 주축으로 한창 ''2005 도리돌 동장군 축제' 막바지 준비에 분주하기 때문이다. 도평리의 옛명칭인 '도리돌'에서 이름을 딴 축제는 이동면에 있는 백운계곡 입구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지난달 24일 사전행사를 거쳐 7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일정으로 열린다. 축제는 관광객 감소로 지역경제 침체가 극심한 겨울시즌 동안 포천시와 지역주민 연대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국제적인 축제로 개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주최 측인 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송영현)는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이 도내 최고의 4계절 휴양지로 발돋움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백운계곡관광지부와 마을자치회 등이 중심이 된 조직위원회는 '겨울낭만 1번지 도리돌'을 주제로 겨울에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놀이와 볼거리를 구비해 가족단위 행사를 마련했다. 얼음구멍에서 송어를 낚는 ‘송어얼음낚시’ 4천평의 논에 조성된 얼음판 위에서 즐기는 ‘전통얼음썰매’는 물론 팽이치기?널뛰기?연날리기?윷놀이 등 우리 민족 고유의 겨울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진다. 어린시절 추억을 담은 '추억의 도시락’과
지난 대입수능시험에서 80%이상 적중률을 보이고 시행 1개월만에 수능 사교육비 20% 감소, 대치동의 전세값 하락을 불러 온 'EBS 수능강의'는 일단 성공적인 실험으로 자체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소방수 역'을 자임하면서 시작된 'EBS 수능강의'의 입안부터 시행까지 이면을 기록한 책 'OPEN! e-러닝시대'(김영사 刊)가 최근 나와 주목을 끈다. 지난해 2월 정부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한 뒤 가장 주목을 끈 내용은 'EBS 수능방송 인터넷 강의 확대 방안'이었다. 발표 40일만에 인터넷 수능학교(EBSi)가 출범하기까지 교육인적자원부, 정보통신부,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전산원 등 정부 기관은 물론 LG CNS, KT, 데이콤,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을 동원한 국가적 프로젝트가 숨막히게 전개됐다. EBS수능강의백서발간편집위원회가 펴낸 이 책에는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 'EBS 수능강의'를 탄생시킨 주역들의 애환과 보람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프로그램 담당자들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10만 동시접속에 대비해 장비를 해외로부터 국내로 급박하게 들여오느라 벌인 해프닝부터
영국의 저명한 역사가 E. 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란 저서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가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역사가 왜 중요하며, 또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과거의 의미가 도대체 무엇인가를 생각케 하는 구절이다. 이러한 카의 유명 어록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 최근 나왔다.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에 재직 중인 신영복 교수가 최근 학부 교양과정에 개설된 강좌 '동양고전'을 정리해 책으로 내놓은 것. '나의 동양고전 독법'을 부제로 한 '강의'(돌베개 刊)에서 신영복은 현시대의 당면 과제를 고전을 통해 재구성했노라고 밝히고 있다. 서문에서 그는 "과거란 현재와 미래의 디딤돌인 동시에 짐"이라면서 "과거를 지혜로 만드는 방법은 대화"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는 "고전독법은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면서 동시에 미래와의 대화를 선취하는 것"이기에 역사를 읽는 이유와 동일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본격 '강의'에 들어가기 앞서 감옥으로부터 시작된 자신의 동양고전과의 인연을 회고한다. 분단과 군사독재에 저항한 죄로 수감된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독방에서 모든 문제를 근본적인 위치에서 생각하게 됐다는 것, 이때 유년시절부터 받은 교
경기문화재단이 격월로 발행하는 '기전문화예술'의 신년호가 최근 나왔다. 올해 연간 기획을 '경기 문화예술의 성장동력을 찾아라!'로 설정한 재단 미디어팀은 이번 신년호에서 '우리는 작품으로 승부한다'를 첫번째 특집주제로 삼았다. 신년호는 차세대 문화예술을 이어갈 성장동력인 젊은 작가들의 탈지역으로 기존 토착 예술인들이 주로 남아 점차 노령화 추세에 있는 지역예술의 문제점을 집중 탐색한다. 또한 최근 서울을 활동 근거지로 삼아 온 중견예술인들이 쾌적한 작업환경을 찾아 경기도로 이주하고 있는 문화적 현상과 그 의미에 대해 짚었으며 국내외 옹고집 예술가들의 사례를 통해 경기 문화예술의 성장동력을 타진한다. 특히 화가 김태헌과 시인 이용한이 평택에서 연천까지 국도 1호선을 따라 경기 남북부를 종단하며 그림과 시로 경기도의 사회문화 변천을 기록한 '화첩기행'도 돋보이는 기획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주제로 촬영한 화보와 글을 통해 특집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했으며 현장성이 강화된 기사, 다양한 편집디자인 등으로 신선함을 주고 있다.
불후의 고전 삼국지를 소설이 아니라 실제로 보고 체험하도록 한 진귀한 '삼국지 유물전'이 안산에서 열리고 있다. 삼국시대의 유물과 서화 등을 직접 살펴 봄으로써 고금을 통해 세상 이치를 일깨워준 동양 최고의 고전 '삼국지'의 배경을 음미해 볼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다.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월 6일까지 중국의 위, 촉, 오 삼국시대(220년-280년)를 배경으로 한 삼국지 관련 진품 유물 30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안산예당이 중국국가박물관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삼국지 유물전'을 위해 섬서성 역사박물관과 서안 비림박물관, 사천성 문물고고연구소 등 중국 내 20여 개 기관들이 2천년 전의 국보급 유물들을 제공했다. 제공된 유물로는 조조의 딸이 사용했다는 도장 '조헌인신(曺憲印信)'을 비롯해 2,460개의 옥조각을 엮어 만든 옥의(玉衣), 청나라 때 제작된 관우의 동상 등으로 감정가액만도 5백억원에 이른다. 특히 서기 25년 제작으로 추정된 '은루옥의(銀縷玉衣)'는 중국의 1급 보물이며 이 밖에도 삼국시대의 도자기, 옥기, 석조상, 탁본, 청동기, 철기, 금속화폐, 동전주형, 금은장식품, 인장, 서적 및 병장기 등이 망라돼 있다. 특
최근 경기문화재단은 올 여름 실시한 '제1회 사이버백일장' 공모행사에서 대상을 비롯한 수상작품 40여편을 한데 묶어 단행본으로 펴냈다. 대상작인 김은희씨의 '물고기에게 배우다'를 타이틀로 한 책에는 40여 편의 작품이 수록됐으며 각각 일러스트로 구성해 정성을 들였다. 책 '물고기에게 배우다'는 경기도민의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잇고 상상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디지털 오작교'를 만든다는 취지로 지난 양력 7월 7일에 시작해 음력 7월 7일 시상식으로 막을 내린 사이버 백일장의 최종 결과물이다. 쉰살 주부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의 글까지 수록한 책에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각자의 경험을 진솔하게 표현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수상작 선정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은 "사이버 공간도 이용하기에 따라 우리가 잃어버린 ‘무엇’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한다"면서 가상공간에서의 새로운 쓰임새를 발견한 점이 이번 공모전의 최대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분당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퀼트 동호회 분당 퀼트가 '제 1회 분당 퀼트 페스티벌'(1st Bundang Quilt Festival, BQF)을 연다. 새해 11일부터 17일까지 분당 삼성플라자 갤러리에서 회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릴 페스티벌에서 분당 퀼트는 전시와 바자 두 부분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한다. 3년 전 분당 퀼트를 결성한 뒤 처음으로 이번 전시전을 기획한 이들은 회원전이나 그룹전, 외국 작가 초대작품전 중심으로 이뤄진 기존 퀼트 전시회의 배타성을 탈피하고 포용력이 중시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섬유예술과 규방문화의 방향 제시를 위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페스티벌에는 10여명의 전문작가의 작품을 포함, 비회원과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대폭 개방해 50명이 각각 한점씩 출품한 작품을 전시하며 10개의 퀼트샵에서 바자를 통해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한다. 또 행사가 종료된 뒤 이들은 참가작품 중 예술성과 우리민족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린 작품을 선정해 국제퀼트 페스티벌 등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분당 퀼트의 대표인 김미화씨는 "최근 퀼트 저변인구가 늘었지만 다른 분야보다도 소심하고 배타적인 특성이 강
경기도국악당이 '2005년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공연과 퍼포먼스로 구성된 공연을 연중 개최한다. 도국악당은 '2005년 한국의 미'를 타이틀로 한 상설공연을 내달 10일 공개하면서 올해 국악당 개관이후 한국 전통예술의 매카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세련된 감각의 퍼포먼스를 내세운 국악당은 일반인들에게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해외 관광객들에게는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전통국악 공연과 막간극, 전통혼례드라마로 구성된 공연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재미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1부 전통국악 공연에서는 관악음악인 '함령지곡' 연주와 '오고무' '부채춤'등 민속무용, '사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이중 실내악 공연에서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대장금' '첨밀밀' '겨울연가'의 주제곡을 국악으로 연주해 관람객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 2부 공연에 들어가기 앞서 무대 전환용 막간극으로 코믹 마술을 펼쳐 관객들이 짧은 순간이라도 지루함이 없이 공연의 흥취를 이어가도록 구성했다. 이번 '한국의 미' 상설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부에 펼
경기도 여성정책국이 남녀평등 촉진과 여성의 권익증진 및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2005년도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내년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사업기간으로 하는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은 일반공모사업과 기획공모사업으로 구분돼 총 3억 3천 3백만원 규모로 지원된다. 이를 위해 도 여성정책국은 29일 2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지원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1월 12일까지 신청접수 받을 예정이며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중 경기도홈페이지 게재와 개별통지로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신청단체 대상 및 지원사업= 일반공모사업의 경우 비영리민간단체로 경기도지사로부터 등록증을 교부받은 여성단체나 주무장관 또는 도지사로부터 허가받아 주된 사무소가 도내에 소재한 여성단체가 신청 대상이며 여성의 권익이나 복지 증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여성인력 양성 및 양성평등 확산을 목적으로 한 사업을 지원한다. 여성단체는 물론 일반단체와 도내 소재한 법인, 여성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등이 지원할수 있는 기획공모사업으로는 맞춤식 취업지원과 경기도 여성인물 재조명 사업 등이 있다. 사업별 지원규모= 2개 사업까지 지원할 수 있는 일반공모 사업의 경우 1개 사업당 5백만원-3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시행한 수원청소년문화센터(관장 송기출)가 이번 겨울방학 기간 중 국내탐방과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해마다 두차례에 걸쳐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센터는 내년 1월 15일 '외국인과 함께하는 우리문화탐방 캠프'를 1박2일로 열어 송광사, 서남사, 낙안읍성, 운주사, 쌍봉사 등 남도기행에 나선다. 탐방 저녁시간에는 동행한 카메룬, 인도, 일본의 외국인들과 함께 그룹별로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비 5만원인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센터는 중고생 3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한편 센터는 내년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폴을 배낭여행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싱가폴 공공체험’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아시아의 공원이라 불리는 싱가폴의 유명지역을 견학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학교 방문을 통해 싱가폴 학생들과의 교류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에는 싱가폴의 요리학교를 방문해 각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요리를 배우는 이색적인 시간도 들어있다. 청소년과 대학생 30명을 대상으로 1월 7일까지 모집하며 참가비는 80만원이다. 문의 031-21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