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새로운 소통방식의 장을 예술인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17일부터 전문업체인 블로그인과 컨텐츠를 제휴해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서비스를 개시했다. 홈페이지와 달리 블로그는 단순하지만 내용의 확산과 이용자 형성이 빨라 홈페이지의 제작과 관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블러그 서비스를 통해 문화예술 기관이나 예술인들의 교류 확대의 틀을 마련한 재단은 앞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예술인들에게 인터넷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유망한 블로거를 소개하고 회원들에게 블로그 활용 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재단은 블로그 서비스 오픈기념으로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포스트 글이 많은 블로거를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키로 했다. 문의 (031)231-8541
셰익스피어의 희곡 '겨울이야기'가 이색적인 댄스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과 21일 국내 프로 현대무용단의 선두주자인 최청자 툇마루무용단이 부천문화재단에서 공연할 '겨울 이야기'는 새로운 형식의 댄스뮤지컬이다. 우선 기존 뮤지컬이 연극과 음악을 바탕으로 춤이 가미됐던 반면 이번 댄스뮤지컬은 무용이 중심이 돼 극과 음악을 이끌어간다. 또한 대본과 연출에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것 외에도 극 중간에 가수가 나와 노래를 부르는 등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여 대중에게 더욱 다가서려는 현대 무용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질투와 불신으로 야기된 비극과 2세대의 사랑을 통한 화해'라는 원작 내용을 짜임새있는 구성과 생동감있는 무대연출로 보여주고 박진감 넘치는 춤과 음악을 눈 속에서 펼쳐보여 한껏 겨울 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 한 것도 인상적이다.
경기도내 각시군에서 추천한 아버지합창단 10개팀과 포천시립합창단이 특별출연하는 제4회 경기아버지 합창제가 포천반월아트홀에서 열린다. 20일 7시30분 ‘음악으로 떠나는 가족소풍’이란 제목으로 열릴 이번 아버지합창제는 지난 2001년 군포시민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의정부, 부천에서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행사다. 아버지합창제는 전통적 가족 개념과 사회 구조의 변화로 오늘날 아버지들의 위상이 위축됐다고 보고 이들에게 아마추어 음악 활동을 통해 새로운 아버지상을 모색하는 한편 건전한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날 합창제는 10개 남성합창단과 중창단이 연합해서 창단한 경기아버지합창단의 하모니로 피날레를 장식해 남성들만의 중후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회에는 특별출연팀인 포천시립합창단(지휘 홍혜선)이 ‘트리츠트라츠폴카’, ‘신아리랑’, ‘최진사댁 셋째딸’을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고양시남성합창단(지휘 하인근), 광명 밝은빛남성합창단(지휘 김성강), 수원남성합창단(지휘박정수), 성남 남성연합합창단(지휘 윤화윤), 의정부아버지합창단(지휘 김흥언), 과천 어울림남성합창단(지휘 원학연), 안양 아로싱어즈, 평택 소사벌남성합창단(지휘 김도완),
(사)수원예총(회장 김훈동)이 경기도 수부도시로서 수원의 위상에 걸맞는 공연 및 전시공간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18일 오전 ‘수원예술문화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향 모색’을 주제로 경기문화재단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 수원예총의 김훈동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구 104만 인구에 걸맞는 예술문화 인프라가 구축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대체적으로 수원의 빈약한 문화공간 인프라에 대해 공감하고 새로운 문화시설 공간 확보를 다각도로 제시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건축사 김동훈 박사는 문화공간 인프라가 열악한 수원지역에서 최근 수원미협을 중심으로 권선구청을 미술관으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거론되고 이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고 소개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현재 수원의 문화시설 인프라로 경기도문화의전당, 수원미술전시관, 경기문화재단 전시장, 수원야외음악당, 청소년문화센터가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수원지역 인구 증가와 시민들의 상승된 문화욕구를 비교할 때 기존 전시공연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그나마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법인화되면서 자체계획을
환경 영상기록을 통한 환경보호 운동에 주목할만한 방향을 제시할 제6회 수원환경영상포럼이 20일 2시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수원에 소재한 한국환경영상협회(이사장 장성근 변호사)와 영화인협회 수원지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수원환경영상포럼은 생태영상을 담아 환경보전 활동에 기여할 목적으로 열리게 된 것. 주최 측은 이번 영상포럼을 전국에서 활동하는 영상 사진가들에게 생태환경 영상기록 활동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환경친화적 예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학술행사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대한민국사진대전의 역대 초대작가인 김정식 교수 등 6명의 강사들은 주최 측이 지난달 '환경사진공모전'과 '환경영상공모전'으로 나눠 진행한 작품들의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금상 등 수상작을 시상할 예정이다. 지난 10월과 11월초 사진과 동영상 두 분야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동식물과 아름다운 생태환경 기록 작품을 전국 규모로 공모한 주최 측은 1등인 환경부장관상 등 수상작을 선정한 바 있다. 총 97편이 출품된 환경영상 부문에서는 금단산의 이름모를 애벌레를 촬영한 김진옥의 '위장'이, 환경사진 부문에서는 총 456점의 사진 중 이재민의 '흰눈썹 황금새'라는 작품이
이번 겨울방학 기간중 청소년들이 국내 최대 국토탐험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한국소년탐험대(사무총장 강원규)가 내년 1월2일-20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005년 걸어서 국토종단 대탐험'이 바로 그것. 참가자들은 최남단 마라도에서 출발해 해남 땅끝마을-광주-담양-전주-논산-안성-서울을 거쳐 임진각까지 575㎞ 구간을 걸으며 온몸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 탐구를 하게된다. '국토종단 탐험'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땅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서 국토종단을 스스로 해낸 데 대한 자긍심과 호연지기를 길러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중 학생들은 각종 예절교육 및 교양 강좌,극기훈련, 비박훈련 등 심신단련 활동 외에도 산하 및 해안 지리, 문화유적 탐사 등을 병행하게 된다. 이번 탐험에는 귀순한 북한 어린이들과 보호시설 어린이들도 참가하며 ㈔사랑의 봉사회(회장 윤희완)와 함께 심장병 어린이 수술돕기 모금 운동도 동시에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중학생 부와 고등학생-대학생 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국토종단 자연탐사 환경운동에도 참여해 자원봉사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모집인원은 200명이며 선착순 100명에게는 장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 공연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어린이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극단 학전(김민기 대표)이 '우리는 친구다'를 들고 오산의 어린이 관객을 찾아온다. 그동안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 '의형제', '모스키토' 등 완성도 높은 뮤지컬 작품을 선보여온 학전은 어린이뮤지컬 '우리는 친구다'를 더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20일 두차례에 걸쳐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독일 그립스 극장의 대표작 '막스와 밀리'를 김민기가 번안ㆍ연출한 '우리는-'에는 학전의 풍부한 제작노하우를 바탕으로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와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우리는-'은 지난 서울 공연에서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자신들과 똑같은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기울이다가도 라이브 음악이 나오면 몸을 흔들고 발을 굴러 '어린이용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몇 번씩 관람하면서 자연스레 출연진의 대사를 미리 외치는 귀여운 매니아 관객층도 형성됐다. 내용은 초등학교 3학년인 민호와 유치원생인 슬기 남매, 그리고 이들이 놀이터에서 만난 뭉치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로 아이들의 일상과 심리를 담아냈다. 어마어마한 모험이나 사건을 등장시키는 대신 아이들의 일상을 과장되지 않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형식과 얽매임 없는 편안한 휴식과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낭만의 세계로 초대한다. 지난해 '전문가가 뽑은 국내 최고의 연주자'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2년전 시도한 '녹턴스토리' 앙코르 무대를 부천과 수원에서 두차례 선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그동안 모차르트 전곡 대장정, 베토벤 협주곡 전곡 1일 연주회, 쇼팽 협주곡 전곡 연주회 등 획기적인 시도로 한국 음악계의 찬사를 받은 국내 대표적인 아티스트. '밤의 신'을 의미하는 녹턴은 서양음악사에서 가장 자유로운 음악으로 형식이나 메시지, 구조적 얽메임이 없이 오로지 감정에만 호소하는 소곡으로 낭만적 성격의 다소 우울하고 애조 띤 선율이 매력이다. '녹턴스토리'라는 제목이 암시하는 바처럼 그는 이번 공연에서 서정적인 피아노 명곡들, 밤 음악의 선구자 존 필드와 쇼팽의 낭만적인 녹턴, 영롱한 선율이 돋보이는 드뷔시 곡을 레퍼토리로 선정했다. '어린시절의 추억'을 소제목으로 한 연주에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슈베르트의 '즉흥연주곡'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 등 귀에 익숙한 선율을 선보이고 '피아노 연탄 세계로의 초대'에서는 제자 김선욱과 함께 드뷔시와 베토벤 소
경기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발행하는 정보웹진 '우리(WoORI)'가 최근 성매매특별법 시행과 관련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남녀간 상당한 의식차를 반영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내 거주하는 20대 이상 성인남녀 각각 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23 그 이후..'라는 설문조사에서 그간 성매매특별법 시행을 지켜본 도내 여성들은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35.0%)'는 항목에 목소리가 높은 반면 남성은 '합법적인 통로 (예를 들면 ’공창‘)를 만드는 것이 더 낫다(37.1%)'고 대답해 특별법과 관련, 남녀의 상당한 의식차를 보였다. 또 성매매의 음성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에서 남성들은 '성매매안하기 의식 개혁운동의 확산(35.7%)'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그 뒤를 이어 '성매매 범죄 신고보상제 강화(24.3%)', '성매매는 곧 범죄라는 사회구성원의 의지(23.6%)'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은 '성매매는 곧 범죄라는 사회 구성원의 의지(31.4%)'를 가장 먼저 꼽았고 그 다음 '경찰당국의 강력한 단속의지(28.6%)'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탈성매매 환경과 성매매 피해자 보호를 위해 경기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안양지부(지부장 이재옥)가 개최한 제8회 관악현대미술대전의 시상식 및 대규모 전시회가 18일 열린다. 미협안양지부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디자인, 한글, 한문, 문인화 부문으로 공모작품을 나눠 서예부문의 경우 지난달 24일, 미술부문은 7일 2차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주최 측은 총 807 점의 응모작 가운데 미술대전, 디자인공예대전, 서예대전에서 대상 수상자로 각각 한명씩 선정한 것을 비롯해 부문별 최우수상 5명, 특별상 12명 등 총 555명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미술대전 사상 조각부문에서 최초로 대상을 차지한 이송이(목원대 4학년)의 '쉼' 은 인체의 뛰어난 구상표현력과 안정적인 구성으로 제목이 주는 이미지에 맞게 상황 표현이 잘 전개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디자인공예부문의 대상작인 김남희(한서대 4학년)의 '코카콜라 기업홍보 브러셔'는 기성 디자이너의 능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표현하고 실용 가능한 사례들을 디자인 통합 시스템 개념으로 제시한 작품이라고 인정받았다. 서예부문 대상작인 장기원의 한문 '삼봉선생시'는 위비를 바탕으로 한 창작품으로 그 운필이 힘차고 결구가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