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여대생(대학원생 포함)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와 생활정치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1일 경기도는 지역의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지방의회 체험사업(인턴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대생 지방의회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 2001년부터 여성부가 여대생을 대상으로 국회 인턴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호응을 얻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도를 비롯한 6개 광역자치단체에서도 확대실시를 추진하게 된 것. 도 여성정책과 관계자는 "지역 여대생들이 풀뿌리 정치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향후 여성들의 정치 참여 확대를 진작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여대생 20여명이 최종 참여하게 될 이번 사업을 위해 도는 1∼18일 아주대 여대생커리어센터( 031-219-1738)를 통해 참가 희망자를 모집하고 10월 중 사전교육을 거쳐 11월 실제 체험하는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10월 28∼29일 국회의원 초청강연 등 사전교육을 받은 뒤 11월 1∼26일 경기도의회 도의원들과 함께 자료요구, 설문지 작성, 설문조사를 통한 자료집 만들기 등을 체험하게 되며 상임위원회.본회의 등도 방청하게 된다. 또 모의 합동유세 등 지방의회 실무를 익히게 된다. 도 관계
목판화가 이윤엽(37세)이 수원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있다. 수원 태생의 목판화가 이윤엽이 어제부터 7일까지 최근작을 중심으로 그의 세번째 개인전 '목리, 사람, 윤엽'을 수원미술관 제3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목판화 작업을 해온 작가는 화성시 동탄면 목리에 자리한 작업실에서 생산한 근작 60여 편을 선보였다. 극장간판쟁이, 공장노무자, 일용직노동자 등을 전전하며 직접 기층민중의 어려운 삶을 체험한 이윤엽의 작품에는 생명력 넘치는 자연과 소외된 기층민들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담겨져 있다. 그는 현재 창궐하는 후기산업사회의 디지털 문명 대신 이전 시대인 아날로그 문명을 상징하는 삽, 낫, 무쇠솥 등을 작품 소재로 삼아 노동으로 소통하는 기층민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이번 전시되는 작품 가운데 중심 밖에 위치하면서 주변의 거칠고 질긴 생명력을 은유한 '소나무를 삼킨 칡넝쿨'이 대표적인 예. 작품에 중심이 되는 농사꾼, 노동에 시달린 노동자의 손, 도시화에 밀려난 자연 등의 소재는 일견 낙오자의 것으로 보이지만 그는 이들의 모습을 패배로 보는 것에 거부한다. 오히려 이들이 갖고 있는 순수한 건강성을 적극적으로 긍정하고 무한경쟁으로 치닫
용인 지역의 새로운 문화 메카로 자리매김 될 용인시여성회관이 7일 개관한다. 용인시여성회관은 특히 인근에 변변한 문화공간이 없어 문화 복지 욕구에 목말랐던 수지 지역 주민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어서 인근 지역 주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관 막바지 준비로 한창 바쁜 이연우 신임 관장((55세)을 만나 향후 여성회관의 운영 계획과 일정을 들어봤다. "여성회관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지만 주변에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우선 남녀 구분하지 않고 개방할 예정입니다." 초대관장으로 부임한 이연우 관장은 회관이 위치한 수지 지역이 인구 50만을 넘어섰지만 문화공간 인프라가 미흡해 여성 전용 공간으로만 운영할 수 없다고 말하고 성격도 기존 여성회관들과 차별화된 복합문예회관 컨셉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인시 풍덕천동 1086번지에 소재한 회관은 2417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4층의 연면적 4128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 6월 완공됐다. 회관은 640석 규모의 큰어울마당과 180석 규모의 작은어울마당, 야외마당으로 구성된 공연동과 각종 교육강좌를 실시하는 교육동, 위탁 운영되는 체육동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관장은 현재 도내 시군기초단체에는
신임 리더가 부임 90일만에 보직을 완벽하게 장악하기 위한 로드맵이 나왔다. 조직의 운명이 리더의 역량에 좌우되는 시대에 리더 양성은 그들 개인은 물론 조직의 생존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다. '90일 안에 장악하라'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 왓킨스 교수가 3년간 연구를 거쳐 개발한 뒤 같은 대학 출판사 사업부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업무지원 툴인 '리더십 트렌지션'을 보완해서 발간된 책. 리더십 트랜지션은 보직 전환을 맞은 조직의 리더들이 빠른 시간내 효과적으로 새로 맡은 조직을 장악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3가지 기본전제를 깔고있다. 기업의 승패는 핵심인재의 확보와 유지에 달려있고 보직 전환기에 리더들의 성패는 부임 초기에 조직과 업무를 효과적으로 장악하느냐의 여부에 있다는 것, 그리고 기업들이 효과적인 보직 장악모델을 도입함으로써 리더의 적응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이것이 결국 기업에 이익이 된다는 점이다. 그는 신임리더들이 새로운 직책에서 성공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인 '90일 안에 장악하라'를 쓴 이유로 "보직전환기는 사소한 행동이 터무니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중대한 시기임에도 신임 리더들이 최소 몇달간은 매우
"신자유주의적 개혁 정책은 개혁이 아니다." 경제가 어렵다고들 이야기한다. 내로라하는 경제학자나 경제정책가 모두 각양각색으로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뚜렷한 전망이 부재한 상황이다. 우리의 경제가 이 지경이 됐는지 경제흐름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게 할 방법은 없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 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 교수로 한국사회와 경제 흐름에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여 온 장하준 교수가 외환위기 이후 일간지 등 매체에 실은 글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된 '개혁의 덫'이 바로 그것. 장하준은 현재 우리 경제가 '개혁'이라는 '덫'에 걸린 상태라고 진단하고 이러한 경제위기를 우리가 자초한 측면이 강하다고 주장한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개혁'을 기치로 한 현 집권세력들이 과거 비민주적 정권에서 채택한 제도나 정책 등 부정적인 유산들과 절연할 필요가 있었고 때마침 세계화를 표방하는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쳐 이를 대안으로 선택한 데서 비롯됐다고 진단한다. 경제개발 시대의 정부 개입적 접근과 정반대의 시장 중심적 방식을 취하는 '신자유주의적 개혁'의 결과 투자 위축을 가져오고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져 청년실업이나 구조조정
난파 홍영후의 업적을 기리는 난파음악제가 27일 개최돼 4개부문 수상자를 가렸다. 난파음악제는 8월 30일 난파의 추모일을 기념해 한국음악협회경기도지회(회장 오현규)가 매년 개최해온 음악제전으로 올해 36회째를 맞이한 음악제다. 27일 본선에서 4개부문 수상자와 이중 피아노의 이옥규를 대상수상자로 선정했다. 예선을 통과한 각 부분 수상자들은 작곡부분에서 1등인 이은재를 비롯 4명이 수상했으며 피아노 부문에서 4명, 성악부문에서 1등 정승기를 비롯 4명, 바이올린 부문에서 1등 나윤아 등 총 16명이다. 지난달 17일 난파 전국어린이음악경연대회와 난파 전국중고음악콩쿨을 개최한 이후 19일부터 21일까지 바이올린, 피아노, 성악 부문 예선대회를 거쳐 이번 본선대회를 치뤘다. 대회를 주최한 한국음악협회경기도지회는 이번 난파콩쿨 대학 일반부 1등 수상자를 초청한 가운데 '기전음악제'를 오는 4일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어 축하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1. 초가을에 만나는 '한여름밤의 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있는 환상적이고 재미있는 연극의 세계로 올가을을 시작하는 것은 어떨는지. 부천문화재단의 2004 가을시즌공연 개막작인 '한여름밤의 꿈'이 9월 4일 3시, 7시 두차례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은 재작년 밀양여름예술축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공연릴레이를 해오고 있는 작품. 세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한국적으로 각색한 한여름 밤의 꿈은 요정대신 우리에게 친숙한 도깨비가 등장하며 등장 인물의 이름도 벽, 항, 익, 루로 대체됐다. 특히 원작처럼 이번 작품도 제목처럼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사건들을 그대로 살리고 있으며 두쌍의 연인과 장난꾸러기 요정과 같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한국식으로 살려 사랑의 화살표가 엇갈린 가운데 서로 엉뚱한 방향으로 쫓고 쫓기는 상황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또한 전래동화를 읽는 듯한 대사와 농악대의 신명나는 장단을 더해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 한국 전통미학의 정겨운 작품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특히 고전적인 작품에 배우의 몸과 미술 음악 등 이미지를 강조해 현대적인 느낌도 살렸다. 잘 훈련된 배우들이 춤과 노래를 곁들여
일제시대부터 산업화 이전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은 추억 속의 악극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서커스 악극이 경기도를 찾아온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은 국립극장(극장장 김명곤), 연희단거리패(대표 정동숙), 동춘곡예예술단(단장 박세환)과 공동으로 제작한 서커스 악극 '곡예사의 첫사랑'을 전당 야외 천막극장에서 공연한다. 내달 8일부터 10월 3일까지 장장 30일간에 걸쳐 공연될 '곡예사의 첫사랑'은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중극인 서커스악극을 복원하기 위한 것으로 국립극장 초연 이후 두번째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기획단계부터 야외와 순회공연을 고려해 제작된 이번 공연을 위해 전당 앞 광장공원에 건물 5층 높이로 서커스 천막을 가설하고 대형 삐에로 애드벌룬을 띠우는 등 야외극장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특히 서울 공연과의 차별화를 위해 도문화의전당은 한달여의 공연동안 만물장터와 벼룩시장, 어린이를 위한 특활을 마련해 옛시절 향수를 찾아 온 어른세대는 물론 모든 세대들이 함께 즐기면서 관람할 수 있도록 축제의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올리기 위해 우리나라 연극의 각분야에서 내노라하는 인물들이 총출동했다. 국립극단 예술감독인 이윤택이 연출
"경기지역의 성공적인 문화벨트를 조성하도록 협의회를 운영하겠습니다." 지난 2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도내 12개지역 문예회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 (경문협) 창립총회가 열렸다. 12개 문예회관 공연기획 담당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경문협 총회에서 소홍삼 회장은 현재 각 지역 문예회관이 처한 상황을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라고 진단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의 기획홍보담당인 소홍삼 회장은 콘텐츠 부족과 관객 감소 등으로 문예회관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문화에 대한 사회적 욕구나 관심은 늘고 있어 이를 기회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소홍삼 회장과의 일문일답. ▲ 경기지역문예회관협의회의 향후 역할과 기능은. "지역문예회관의 하드웨어는 훌륭하지만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콘텐츠가 부족한 현실이다. 따라서 지역 문예회관들간 정보 공유와 교류 협력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향수권을 확대하고 회관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주력하겠다." ▲ 타 지역 예술단체와의 교류는 어떤 방법으로 이뤄지나. "경문협이 향후 역점을 둘 사업 중 하나가 지역 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 교환사업이다. 다시말해 지역 예술단체들이 많은 비용과 노력을 투입해 만든
국악인재 발굴과 신예 국악인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경기국악제가 흥겨운 한바탕 축제로 열릴 전망이다. 경기도와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 주최로 내달 6일과 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릴 '제11회 경기국악제'는 그간 경기민요 명창부에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등 전국적인 국악대축제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경연부문인 민요와 전통무용, 기악 외에도 시조부문이 증설돼 4개 부분에서 경연이 이뤄지며 첫째날인 6일 일반부와 학생부 예선을 거쳐 7일 본선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민요부문 대통령상을 비롯 46명에 대한 수상자를 선발하며 이들에 대한 시상식 후 축하공연을 곁들여진다. 장사익, 두드락, 경기도립국악단과 역대 경기국악제 수상자, 이번 대회 수상자 등이 총출연해 프로와 아마추어 국악인이 어우러진 보기드문 축제 한마당을 연출한다. 축하공연에서는 이오규와 박종순이 가곡 '태평가'를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송악 김복련이 화성재인청류 진쇠무를 선보인다. 또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한오백년' '산염불' '자즌염불'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등 서도민요와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창부타령' 등 경기민요를 부르는 순서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