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청이 추진 중인 화교역사관 건립이 준비 없이 지어져 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구는 한·중 우호 증진과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내년 3월 중구 항동1가 한중문화관 인근에 한국 최초의 화교역사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월미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화교역사관에는 국비 8억원, 시비 4억원, 구비 13억원 등 총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러나 개관을 3개월 앞둔 지금까지 구는 유물이나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구가 인천 지역의 화교인들을 배제하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화교협회 관계자는 “화교역사관 건립 진행 사항에 대해 아무런 통보도 없다”며 “구에서 알아서 진행해 어떻게 건립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역사관 계획안에는 근대 개항장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가상현실 포토존, 3D 가상체험관 등 화교 역사와 관련 없는 내부 시설물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화교역사관이 들어설 장소에 역사적 상징성이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화교인들은 인천차이나타운 내 인천화교협회 건물 뒤쪽 청국영사관 회의청
최근 청소년들의 성매매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됨에 따라 법원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법원은 18일 청사 5층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성매매 근절과 대책 마련을 위한 드림 포럼(Dream Forum)을 개최한다. 현재 청소년 성매매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고, 이로부터 성폭력, 성병, 임신 등 다수의 청소년 문제들이 파생되고 있다. 또 청소년 성매매는 대부분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사건화가 되지 않아 정확한 통계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포럼에서는 인천경찰청, 시청, 교육청, 서울소년분류심사원, 안양소년원, 인천비행예방센터, 세상을품은아이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 청소년 관련 유관 기관이 다수 참여해 청소년 성매매 근절과 대책을 논의한다. 법원 관계자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10주년인 2014년을 맞이해 소년재판부 주도로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청소년 성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추진했다”며 “4회의 간담회 과정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유관기관들이 향후 유기적으로 협조해 청소년 성매매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김용대기자 kyd@
인천경찰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격된 가운데 전 이상원 인천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본청 차장으로 영전하고 올해 인천에서 첫 경무관 승진자가 배출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7일 보안과장 정승용 총경이 경무관으로 일계급 특진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시 인구가 300만에 육박해 치안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인천청장 계급을 치안감에서 1계급 올린 치안정감으로 승격했다. 또한 하부 조직도 2부에서 3부로 늘어나 인천청에는 경무관이 3명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올해 인천청에는 총경 승진자가 4명이 될 전망이어서 겹경사를 맞게 됐다. 인천청 관계자는 “인천청 개청이래 27년만에 첫 경무관 승진자가 배출돼 너무 기쁘다”며 “인천경찰이 최일선에서 치안공백이 없도록 항상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대기자 kyd@
인천항을 통한 11월 수출입 실적이 지난해 11월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11월 인천항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10.1% 증가한 17억2천700만 달러, 수입은 2.2% 증가한 49억1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실적액이 수출 실적액보다 커 무역수지 적자는 31억8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같은달 32억4천100만 달러에 비해 1.6% 감소했다. 주요 수출 품목에는 화공약품(199.4%)과 기계류(9.6%)가 증가했고, 자동차(-10.5%), 전기·전자기기(-7%), 철강(-2%) 품목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48.8%), 중동(18.8%), 아세안(12.9%), 중국(10.9%)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남미(-25.2%)와 일본(-15.3%)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밖에도 유류(16.2%)와 목재·펄프(6.3%)의 수입은 늘었고, 철강·금속(-12.2%)과 곡물류(-16.7%)는 줄었다. /김용대기자 kyd@
검찰이 억대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특수부(정순신 부장검사)는 장 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장 사장은 모 예인선 업체 대표로 재직할 당시 접대비를 쓰면서 허위 영수증 발급 등의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장 취임 후에도 A업체의 법인카드 1억5천만원어치를 수개월 동안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사장은 1983년 가스공사에 공채 1기로 입사해 지난 7월 내부 출신 인사로는 최초로 사장에 임명됐다.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해당 예인선 업체 대표로 재직했다. 검찰은 A업체가 가스공사와 계약을 맺고 LNG 선박 항구 접안을 위한 업무를 해 온 점 등으로 미뤄 장 사장의 업체 법인카드 사용에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 사장은 해경 수사가 본격화하자 법인카드를 A업체에 뒤늦게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개월에 걸쳐 수사해 오다가 어느 정도 혐의가 있다는 게 확인돼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가스공사 부장급 간부 A씨 등 4명의 입찰비리 정황에 대해서
한국공항공사가 관리·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6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전국 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총 5천910만명으로 오는 19일 6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공사는 올해 이용객이 총 6천181만명에 달해 작년 5천515만명에 비해 1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선 여객은 1천225만명, 국내선 여객은 4천956만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6.6%, 11.0% 증가했다. 공항별로 보면 제주공항의 이용객이 2천32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공항 2천163만명, 김해공항 1천38만명 순이었다. 나머지 11개 공항 이용객은 총 651만명이었다. 공항공사는 19일 김포공항에서 6천만번째 승객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한다. /김용대기자 kyd@
노숙인재활시설 은혜의집은 지난 15일 올해를 마감하고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를 활기차게 맞이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송년의밤’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재 국회의원, 김교흥 전 정무부시장, 박삼숙·최규술 서구의원, ㈜서후외식산업 박시찬 대표이사, 서구장애인후원회 오세관 회장, ㈜세진크랭크 전종현 대표이사, ㈜글렌인터내셔널 최병창 대표이사, 국공립어린이집 서구지회 윤정숙 회장, ㈜한전KPS 박근태 노조위원장 등 은혜의집과 함께 해온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 지역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송년의밤 행사는 감사와 보고의 장,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행사에는 올 한해동안 은혜의집 이용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후원인들(서구장애인후원회 오세관 회장, 인목라이온스클럽 김영동 회장, 인천구치소 김덕현 교감, ㈜글렌인터내셔널 최병창 대표이사, ㈜서후외식산업 박시찬 대표이사, ㈜세진크랭크 전종현 대표이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용대기자 kyd@
인터넷 기사에 비난성 댓글을 달아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주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1단독 최의호 부장판사는 16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주부 A(45·여)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3일 오후 12시40분쯤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에 접속, ‘세월호 유족, 첫 국가상대 손배소송’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유족들 어이없네…가족 목숨 팔아서 자기들만 잘 먹고 잘살라고 하네…’ 등 비난성 댓글을 4차례 달아 세월호 희생자 B씨의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판사는 “피고인은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인터넷 기사에 연속해 댓글을 단 것에 불과하고 내용 또한 즉흥적인 단문 형태의 글인 점, 피고인이 전과 없는 주부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을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 부과로 행정처분하기로 하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국토부는 16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또 이번 사건에서 거짓진술 회유, 운항규정 위반 등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대한항공에 책임을 물어 운항정지나 과징금으로 행정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장이 승무원에 대한 지휘·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것과 대한항공이 거짓 진술토록 박창진 사무장을 회유한 것, 조 전 부사장과 박 사무장의 허위진술 역시 항공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국토부는 이같은 위반사항에 관해 법률자문 등을 거쳐 되도록 이른 시일에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치할 계획이다. 운항규정 위반과 거짓 진술 회유, 허위진술 등 3가지에 대한 운항정지는 각각 7일씩 총 21일에 해당하며 이를 과징금으로 대신하면 14억4천만원이다. 운항정지 일수나 과징금 액수는 50%까지 늘리거나 줄일 수 있고, 보강조사에서
정부 비선 조직의 책임자 등을 사칭해 2억여원을 뜯은 혐의로 기소된 사기범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윤찬영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07년 부천에서 청주의 한 아파트 개발 사업 부지를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한 건설업자로부터 7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2011년까지 84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가로 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정부 비선조직의 정보책임자나 국방부 정보학교 동기생 회장을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정부 비선조직의 책임자인양 행세하는 등 범행 수법이 좋지 않고 동종 전과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과가 있다”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인천=김용대기자 k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