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군·구에서 지원하는 노인정에 대한 운영비가 턱없이 적어 노인정을 이용하는 노인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14일 인천시와 군·구에 따르면 구는 노인정 운영비를 한달에 획일적 통상 4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정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구에서 지원하는 운영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현실화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연수구의 한 노인정을 이용하는 A(79)씨는 “구 지원금으로는 50여명이 이용하는 노인정의 전기세, 수도세, 가스요금, 식자재 비용을 내기에도 버겁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후원업체도 있어서 좋았는데 경기 불황으로 지금은 후원이 전혀 없다”며, “집에서 쌀과 김치를 가져다 먹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경로당을 이용하고 있는 B(78·여)씨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70명인데 구에서 지원금이 43만원 나온다”며, “예전에는 아파트 부녀회와 주변 학교에서 쌀을 후원했는데 지금은 후원이 전혀 없다”고 똑같은 하소연을 했다. 더욱이 “요즘은 날씨가 더워 노인들 20명이 낮에 경로당을 찾아 놀다가는데 매일 20명의 식사를 해결하려면 구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용하는 인원에 비례해 지원금이 차등 지급돼
인천시 연수구가 파손된 경계석을 수개월 방치해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경계석의 잦은 수리로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수구 송도신도시로 진입하는 제2교량 아래 교차로에는 좌우회전시 차량충돌방지를 위한 경계석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경계석이 잦은 충돌로 파손돼 수년간 수리를 반복하면서 혈세를 낭비하고, 파손된 경계석을 수개월째 방치하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3일 시민 A(50)씨는 “차량을 이용해 출퇴근 시 송도 2교 밑에서 죄회전을 하는데 원심력으로 차가 밖으로 밀려 도로에 설치한 경계석과 충돌이 자주 일어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 “경계석이 파손된 지 수개월이 지났으나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흉물스럽게 변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며 “사고방지와 예산절감을 위해 3차선을 막아 버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제보자 B(45)씨는 “송도국제도시에 정주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송도 2교를 이용하고 있는데 수개월 파손된 경계석을 방치하고 있다”며 “특히 송도는 GCF,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이 운집해 있고, 곧이어 인천AG도 개
인천시 동구는 최근 현대시장에서 에너지절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민·관 합동 에너지절약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에너지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력수급의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구민들의 적극적인 에너지절약 참여를 유도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에너지관리공단, 송림2·6동 통장자율회, 현대시장상인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문 열고 냉방 영업 행위 금지 ▲실내 온도 26℃ 이상 유지 ▲에너지절약의 필요성 등을 적극 홍보했다. 구 관계자는 “냉방온도를 1℃ 올리면 전기소비량 7%까지 절약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여름철 적정 냉방온도(공공기관 28℃ 이상, 민간부문 26℃ 이상)를 준수하고,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중구의 변화를 이끌 역사의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인천 최초의 4선 구청장 자리를 차지한 김홍섭 중구청장(65·새누리당)은 이같이 취임소감을 전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2·3·5대에 이어 민선 6기의 중구를 이끌게 됐다. 전통적인 여권 강세지역답게 개표결과, 그는 52.6%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새정치민주연합 강선구 후보와 무소속의 하승보 후보를 따돌렸다. 김 구청장은 영종도가 고향인 중구 토박이로, 시의원과 중구청장을 역임하며 갖게 된 높은 인지도와 60년간 살아오면서 현안에 정통하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그는 민선5기 보궐선거로 중구청장에 당선된 후 지역의 관광·서비스업 부흥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월미권 문화사업, 워터프론트 조성사업, 답동성당 성역화사업, 아시아 누들타운 조성사업을 진두 지휘하며, 송월동 동화마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구청장은 “인천지역에서 근대 역사적 유물의 70% 이상은 물론, 항만과 공항을 갖고 있어 외국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최고의 교통인프라를 갖춘 중구를 ‘인천의 관광1번지’로 발전시
인천 서구 심곡동에 위치한 은혜의집은 인천에서 유일한 노숙인 재활시설이다. 노숙인은 과거 부랑인이라 불리었고, 일반적으로 머릿속에 그려지는 건 걸인의 모습이다. 그들은 사회 속에서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이다. 대부분 돌아갈 집이 없으며, 가족과의 관계도 두절된 채 건강마저 악화된 상태에서 은혜의집을 찾는다. 현재 은혜의집에는 550여명의 노숙인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전체 입소자 중 98%가 장애인(지적장애, 정신장애, 신체장애, 알코올중독 등)이거나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29%는 노인이며 20%는 여성이다. ■ 김 원장,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할머니 뜻 기려 김현철 원장은 15년째 은혜의집 원장으로 노숙인의 대부가 되어 그들과 동고동락하는 삶을 살아오고 있다. 이렇듯 사회복지 분야에서 가장 어렵고 열악하다는 노숙인 복지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김 원장의 조모이신 고 윤화선 여사의 영향이 컸다. 1968년도부터 할머니는 거리의 걸인들을 집으로 데려다 먹이고 잠자리를 제공하며 정성을 다해 보살폈다. 살림도 어려웠을 그 시절에 어려운 이웃을 향한 지극정성은 온 동네에 귀감이 됐다. 가족들에게도 어려운 이
잘못된 도시계획으로 청소년들의 등·하굣길이 위협받고 있다. 9일 제보자 A(41)씨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승학로 531길 검암중학교 앞 인도가 코부상사에서 쌓아놓은 적재물에 막혀 학생들이 등·하교 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 A씨는 “쌓여 있는 적재물로 인해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문구가 어색할 정도로 학생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검암중학교 학생 B(15)군은 “아침에 등교할 때는 오가는 차량이 별로 없어 차도로 다녀도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하교할 때에는 차량통행이 많아서 위험을 느낀다”고 말했다. B군은 “배달오토바이와 부딪칠 뻔 한적도 있었다”며 “인도를 만들어 주거나 정비해 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문제는 이 인도는 서구 검암동 정모(73)씨의 사유지로 코부상사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코부상사 관계자는 “문제가 되고 있는 도로는 엄연한 사유지로 임대해 쓰고 있다”며 “사유지를 인도로 만들어놓은 도시계획 자체가 잘못됐으니 도시계획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시 중구는 9일 송월동 동화마을 도로명주소 변경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와 도로명판, 건물 번호판 등 안내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다. 구는 지난 4월 말 ‘자유공원서로 45번길’을 특화마을 조성에 걸맞은 도로명인 ‘동화마을길’로 변경한 바 있다. 도로명주소 변경으로 주민들은 기존 ‘자유공원서로 45번길 00번’에서 ‘동화마을길 00번’을 사용하게 된다. 오는 11일 해당 건물주소에 대해서도 고시가 되면 송월동 동화마을은 동화 속 벽화와 함께 도로명 주소까지 모두 통일되고 조화로운 동화마을로 조성된다. 송월동 동화마을 주민들은 주소변경과 마을에 어울리는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에 환영하는 입장이다. 새로운 주소로 변경되면 우편물 수령, 회원가입 등에 있어 약간의 불편함이 예상된다. /김용대기자 k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