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신)는 4일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아 온 이종철(55)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 2011년 5월과 2012년 3월쯤 인천시 용유·무의도 에잇시티(8City) 개발과 관련,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사업시행 예정업체 부대표 A(48)씨로부터 고급양복 5벌 등 2천여만원 상당의 외제 의류를 받아 챙긴 혐의다. 또 지난해 10월쯤 인천의 한 중식당에서 송도 6·8공구 기반시설 공사와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건설업체 대표 B(60)씨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9일 이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5시간가량 조사를 벌였으며 이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이 청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인천경제청사 내 청장 집무실과 서울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인천남동경찰서 소속 A(39)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남동경찰서 소속 A경사가 지난달 31일 오전 2시 10분쯤 안산시 단원구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A경사는 정지신호를 받아 차량을 세우고 잠을 자다가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경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55%였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이 경찰서 구월지구대 소속 B(31) 순경이 술에 취한 채 서울시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잠들었다가 적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인천경찰이 생활주변에서 빈번이 일어나는 범죄를 일소하기 위해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했다. 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청은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 범죄를 보다 심도있게 수사하기 위해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했다. ‘생활범죄수사팀’은 이달 초 남부경찰서에 5명을 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인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생활범죄수사팀’은 그동안 경찰 형사활동이 주로 살인·강도 등 강력사건에 집중됨에 따라 생활주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경미한 절도 등의 수사에 다소 부족했던 점을 보완, 전종 수사하기 위해 신설됐다. 인천청은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자전거·오토바이·휴대폰 절도, 차량털이 등 경미한 형사범죄를 집중 수사해 수사에 대한 국민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초범이나 청소년 등에 대해 즉결심판이나 선도심사위원회를 통한 훈방 등으로 입건을 지양하고, 경미범죄라도 상습 사범에 대해서는 종합적·입체적 수사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사 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경미한 생활 범죄도 소홀하게 취급하지 않고 세심하고 정성을 다하는 수사를 하겠다”며 “피해품 회수 등 시민이 공감
중구가 저효율(육상기관 등) 기관 및 사용연수가 많은 노후기관을 대체하는 고효율 어선유류절감장비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기간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신청을 받아 수산조정위원회를 거쳐 사업자 선정을 3월 말까지 완료하고, 4월부터 6월까지 지원한다. 구는 저효율 어선기관을 어업인 자체적으로 대체할 경우 어업인들의 비용부담이 높기 때문에 어업인들의 수혜 확대를 위해 사업별 보조금을 책정하기로 했다. 이어 척당 최대 2천만원 이내로 총 6천만원의 국·시비를 투입해 어업경영 개선과 해양사고 예방 및 안정적 조업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의 신청자격은 공고일 이전 중구에 선적항을 두고 어업허가를 취득한 어선으로서 최근 2년 이내에 불법어업으로 적발된 사실이 없어야 한다. 신청은 중구청 항만공항해양과(☎760-7357)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용대기자 kyd@
인천세관 조사총괄과에서 근무하는 6급 장춘호(43·사진) 주무관이 최근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돼 청와대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국가시책에 열정을 가지고 우수한 성과를 낸 공무원을 선발해 사기를 진작시키고 그에 맞는 특전을 부여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최초로 도입한 상이다. 장 주무관은 1994년 8급 관세 공무원으로 임용돼 부산·서울·인천공항 등 본부세관을 거쳐 인천본부세관에서 조사·정보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이어 기획 분석을 통해, 수출용 담배 2천933만갑과 주한미군용 담배 590만 갑을 적발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면세담배를 적발했다. 또 면세담배 불법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안전행정부와 기획재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담배유통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관세율이 높은 농산물과 해외임가공 수입업계를 대상으로 ‘통관단계 신고가격 정상화 유도’를 통해 연간 약 700억 상당의 세수를 증대하고, 국내 생산 농가를 보호하는 데 기여했다. 장 주무관은 “앞으로도 관세행정의 비정상적 분야를 최신 IT기술 활용과 정부부처간 협업을 통해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인천=신재호·김용대기자 kyd@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기소된 일본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富田尙彌·25)가 당시 한국 경찰 조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인천지법 형사 13단독 김효진 판사 심리로 2일 열린 2차 공판에서 도미타 측 변호인은 “경찰관이 ‘(범행을) 인정하면 순순히 일본행 비행기를 탈 수 있고 부인하면 돌아가지 못한다’는 취지로 말해 인신구속을 당할까 봐 범죄 혐의를 인정했던 것”이라며 “경찰의 임의동행 과정에서도 (혐의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미타가 찍힌 7∼8분 분량의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 1층 경영홀 내 폐쇄회로(CC)TV 원본을 증거로 추가 제출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9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중국 공무원에게 로비 자금을 건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기업 임원 2명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부(김도현 부장판사)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A(59)씨 등 모 식품 중국공장 임원 2명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6월∼1년에 집행유예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2012년 7월 중순쯤 중국 산둥성(山東省)에 있는 공장용지 1만8천900㎡에 대한 토지허가증을 얻으려 중국 공무원에게 회삿돈으로 로비자금 110만위안(약 1억9천80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국내 본사 임직원들이 피고인들에게 (회삿돈으로) 로비자금을 지출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지시를 했다고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를 발견할 수 없다”며 “회사를 위해 토지허가증 취득 업무를 하면서 회사의 지시나 동의 없이 임의로 2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차용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할 이유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인천경찰이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실종 등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의 전담수사체계를 구축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시내 일선 경찰서에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발족했다고 2일 밝혔다.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실종 수사를 전담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상반기 8개 경찰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강화경찰서로 확대돼 전면 시행된다. 최근 ‘가정폭력 살해 사건’, ‘어린이집 보육교사 아동학대 사건’ 등을 계기로,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과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경찰청은 이들 범죄에 대한 전담수사체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됨에 따라 치안수요가 많은 경찰서를 중심으로 조직개편 및 현장인력 강화를 통해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우선 발족했다. 새로 출범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기존 여성청소년과, 형사팀 등 기능별로 산재되어 담당해 온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및 실종 수사를 하나로 통합해 24시간 4교대 근무체제로 전담한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 특화된 수사 전문성 및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한편, 여성·아동 등 피해자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보호와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청 관계자는 “
중구는 2일 연안부두에서 작년 한해 동안 조업 중에 발생된 해양쓰레기 142.9t을 수거·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양쓰레기 처리사업은 어업인들이 조업 중에 발생된 해양쓰레기(폐어망, 로프 등)를 해양에 재투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됐다. 구는 해마다 연·근해(자망, 닻자망, 통발 등) 어선 1천500여척이 정박하는 인천 수산업의 메카인 연안부두에 매년 바지선을 이용한 해상 집하장을 설치해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했다. 이어 바다환경의 중요성을 재인식 시킬 수 있는 여건을 유도하고 어업인의 의식제고에 노력해왔다. 구 관계자는 “구는 해마다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제도를 통해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양이 오염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해양 정화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어장의 자원회복 조성과 어업생산성 증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대기자 kyd@
검찰이 대한요트협회의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신)는 1일 대한요트협회의 국고보조금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요트협회는 매년 독도 일대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요트 대회 국고보조금 7억∼8억원 가운데 일부를 횡령하거나 협회 직원들의 월급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시·도 협회 예산도 코리아컵 대회 보조금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양경비안전본부(전 해양경찰청)로부터 요트협회 회계 자료 등 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해경청은 지난해 4월 서울 송파구 요트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요트협회 비리를 수사했다. 해경청은 세월호 사고 여파로 조직이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경본부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요트협회의 전직 관계자는 “코리아컵은 전액 국비로 진행되는 행사인데 대회 기간 매일 저녁 상황실에서는 술 파티가 열리는 등 방만하게 운영됐다”며 “지난해 자체 감사에서도 횡령 비리가 적발됐는데 협회 간부들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요트협회는 연간 협회 운영비가 40억∼50억 원 안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