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e음카드 운영법인에 대한 용역결과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내부검토에 들어갔다. 시는 운영법인 설립을 통해 의사결정에 대한 공공성 강화와 캐시백 지급에 따른 예산 부담을 경감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용역결과가 나온 만큼 e음카드 운영법인 설립의 방향성과 활용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e음카드 운영법인 설립은 현재 시행사인 민간기업의 약점을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하는 예산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7월 e음 플랫폼에 대한 사업주체 변경 타당성과 사업개발 검토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e음카드 운영법인에 들어가는 자금에 대해 시와 기타 민간 사업자 등과 공동으로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가 운영법인에 직접 일부를 출자, 지분을 얻어 의사결정권을 확보하려는 계산이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이 운영할 때 나타나는 오너중심의 의사결정이 지양되고 주식 지분에 따라 운영방향이 결정되면서 사업의 공익성과 지속가능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운영법인을 통한 수익모델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누적금액이 3조9023억원으로 해마다 늘면서 예산 부담도 증
인천시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지하도상가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협의회 활동기한이 지난 12월31일 극적으로 연장됐다. 당초 지난해까지로 한시기구였던 상생협의회는 활동 종료 3일전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아무 성과 없이 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안병배(민주·중구1) 시의원의 긴급 안건 제안과 지하도상가 법인대표들이 속해 있는 지하도상가 연합회(이하 연합회)의 조건부 연장 카드가 성립되면서 이뤄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말들이 나오고 있다. 연합회 측이 상생협의회 연장 카드와 함께 협의회 민간위원 측이 제시한 양도·양수·전대 유예기간 5년 안에 우선 동의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인찬 지하도상가 특별대책위원회(이하 특대위) 준비위원장은 이에 대해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김 준비위원장은 임차인들이 대거 속해 있는 특대위 준비위원장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시청에서 임차인들과 함께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서류 상으로 그들이 각 지하도상가 법인 대표는 맞기 때문에 법적으로 협상권한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임차인들 대부분이 연합회가 아닌 특대위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임차인들의 동의 없이 상생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현재 1
인천시교육청은 새로 학교에 도입되는 인공지능 교육과정에 대비하기 위해 18일부터 4회에 걸쳐 교직원 80명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021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인공지능 선택 과목 신설에 이어 교육의 단계적 확대를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는 정규 교과목으로 공식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과 피지컬컴퓨팅’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각각 개발 및 승인하는 등 2021년도 각 학교 교육과정에 선택 교과로 편성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한편 초등학교 대상으로는 지난해 12월 ‘손끝에서 펼쳐지는 인공지능’ 교재를 발간했다. 해당 교재는 시교육청과 콘텐츠 개발 협약을 맺은 ‘천재교육 T셀파’가 출판을 지원했으며 원격수업 콘텐츠로도 제작, T셀파 및 인천교수학습지원센터에 제공할 예정이다. ‘손끝에서 펼쳐지는 인공지능’ 교재의 집필자이자 연수 강사인 인천부마초등학교 배영훈 교사는 “이번 교재는 인천 초등 인공지능 교사연구회(이루올)가 참여해 학교 현장과 관련 교과 내용을 기반으로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인공지능을 학습해 생활 속 문제 해결을 할
“TV에서 중증장애인이니, 노인이니 하면서 ‘집단감염 취약’을 이야기해 기분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지인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나온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이곳 주민들은 집단감염보다 더 무서운 건 ‘중증장애인, 노인 다수’ 등 부적절한 표현을 마구 쓰며 아파트를 부각시키는 언론보도라고 했다. 15일 이 아파트 단지 안 선별진료소.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라는 띠를 두른 천막들이 단지 내 놀이터를 ㄷ자 형태로 둘러쌌다. 14일부터 시작된 진료는 15일까지 이어졌다. 아파트 단지는 안내 방송을 듣고 나온 주민들로 빼곡했다.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아파트 주민 김씨(82·여)는 “벌써 1시간 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더 확산하면 안 되니까 방송 듣고 나오긴 했는데, 뉴스가 비상이니 감염취약이니 해 주변에서는 코로나19보다 보도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선별진료소에는 방호복을 입은 근무자들이 주민들을 안내하고 검체를 체취하고 있었다. 일부 주민들에게는 마스크를 배부하거나 새로 교체해 줬다. 이번 3차 확산이 일상적 집단감염에 의해 산발적으로 일어나 방역당국과 구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때문에 아파트 1
인천시는 설을 한 달 앞두고 축산물도매시장(서구 가좌동)을 조기개장하고 공휴일에도 도축을 실시하는 등 안전하고 원활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육류 소비 급증을 대비해 18일부터 2월5일까지 3주 간 도축장 개장 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기고 공휴일인 1월30일, 2월6일에도 도축작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도축통계에 따르면 평상시 관내 도축물량은 하루 평균 소 58두, 돼지 1021두지만 명절 성수기에는 소 110두, 돼지 1500두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도축검사관을 추가 파견하고 도축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도축시설 위생검사는 물론 출하 가축의 철저한 생체·해체검사를 통해 인수공통감염병, 질병 이환축, 식용 부적합 도체 등을 전량 폐기하고 항생제 잔류검사와 살모넬라균 등 미생물검사도 강화해 부적합 식육의 유통을 완전 차단할 방침이다. 또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이 도축·유통되지 않도록 생체·해체 검사를 철저히 실시해 의심축 발견 시 작업 중단과 함께 철저한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도축장의 연장 운영
인천시교육청은 15일 국가교육회의·인천시·인천시의회와 함께하는 ‘2030 미래교육체제 사회적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의 주요 의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교육청과 국가교육회의가 연대해 모집한 인천지역 국민참여단 500여 명을 대상으로 대학교육과 평생교육에 관한 1차 토론회, 유아교육과 초·중등교육에 관한 2차 토론회, 인천교육개혁의제 선정을 위한 광역단위 토론회를 통해 결정됐다. 사회적 협약의 주요 내용은 유아교육, 초·중등교육, 대학교육, 평생교육, 마을교육공동체 등 5개 영역별 3개 소주제의 총 15개 의제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국가교육회의와 함께 ‘마을교육공동체와 공간자치’, ‘마을교육공동체와 마을교육과정’을 주제로 2번의 전국 단위 포럼을 추진해왔다. 사회적 공론의 과정을 통해 합의된 교육개혁정책의제를 국가교육회의, 인천시, 인천시의회와 공유하고 협약해 인천 미래교육의 지향점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국가교육회의와 연대해 인천시민이 공감하는 교육정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사회적 협약은 우리 인천교육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교육자치분권의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기후 위기 대응 및 자연 친화적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100개 교에 학교 텃밭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학교 텃밭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두 차례에 걸쳐 학교 텃밭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5년 간 총 150개 교에 학교 텃밭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에는 100개 교에 500만 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하며 희망교는 학교 여건과 환경에 따라 노지, 화단, 상자, 틀밭, 옥상 틀밭 등 다양한 유형의 텃밭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시교육청의 공모사업 혁신운영제 상한제 적용 예외사업으로 추진되며 2월1일부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학교 텃밭을 활용한 생태교육을 위해 ▲학교 텃밭 활용 역량 강화 연수 ▲교육 주체들이 함께 만드는 ‘지역연계 학교텃밭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교 텃밭 활용 생태교육 워크북’ 제작·보급 ▲지역 텃밭 강사 발굴 및 학교 연계 등을 추진해 교육과정 중심으로 마을과 함께하는 텃밭 교육을 실시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환경문제는 당면한 현재의 위협이자 더 큰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며 “학교 텃밭을 통해 학교가 생태환경교육 및 친환경 먹거리 교육의 장이 되고, 마을과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일대 군사시설보호제한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부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정작 지자체들은 이 같은 반응에 시큰둥한 입장이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 과제인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군사시설 조성 계획’에 따라 여의도 면적의 34.7배에 달하는 1억67만4284㎡규모의 군사시설 구역을 해제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의 경우 서구 시천동 일대 52만1694㎡와 계양구 이화, 둑실동 일원 84만6938㎡가 제한보호 해제 구역으로 지정됐다. 제한보호구역이 해제되면 그 동안 반드시 거쳐야 했던 군과의 협의과정 없이 개발과 건축이 가능해 진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로 각종 개발행위가 가능해짐에 따라 접경지역 주민들의 사유재산권이 보장되고, 관광개발 투자여건 개선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영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지자체들은 제한보호구역 해제로 개발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군사시설제한보호구역의 경우 해제가 된다 해도 군 부대와 협의를 안 하는 것 뿐으로, 실제 그 땅이 다른 법령들로 인해 제한이 걸려
고교위탁교육 전문기관인 인천 경문실용전문학교는 최근 2020 일반고 특화 직업능력 훈련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반고 특화 직업능력 훈련은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제도로,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학년 기간 동안 취업을 위한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훈련하는 과정이다. 외식조리, 패션디자인, 보석디자인, 실내건축인테리어, 영상제작, 드론조종 항공촬영 등 다양한 전문 분야를 접할 수 있으며 특히 100% 무료로 진행되는 국비지원 과정이라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관심 받고 있다. 경문실용전문학교는 학업우수상과 공로상, 개근상, 기능인상 등의 수상자 일부만 참석시킨 가운에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준수하면서 수료식과 시상식을 진행했다. 또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료식과 함께 수료장을 개별 발송해 학부모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료생 대표인 실내건축인테리어 전공 김모 학생은 “고교위탁과정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경문실용전문학교에서 전공과정에 집중, 다양한 능력과 국가 자격증을 취득해 고등학교 2학년 때 느꼈던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문실용전문학교는 1984년 개교 이후 36년 동
서구 루원시티 내 복합청사에 대한 정부의 투자심사 결과가 다음 달 나온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중앙 투자심사를 요청했으나 코로나19로 심사 및 결과발표가 당초 1월에서 2월로 미뤄졌다고 13일 밝혔다. 중앙 투자심사가 통과되면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루원복합청사에 대해 재정적 타당성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했다. 조사 결과 복합청사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나와 이를 토대로 중앙 투자심사가 이뤄지는 만큼 시는 내심 통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복합청사와 함께 논의돼온 인천지방국세청 이전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재정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고, 7월 결과가 나오면 30억 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뒤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이전은 계속 협의 중이다. 루원시티에 건설되는 복합청사에는 도시철도건설본부, 인재개발원, 미추홀콜센터, 서부수도사업소, 인천관광공사, 인천연구원, 인천시 사회서비스원, 인천시설공단, 민간협회가 옮겨간다. 초기 이전 대상이었던 종합건설본부와 인천도시공사, 보건환경연구원은 제외된 상태다. 중앙 투자심사 문턱을 넘을 경우 시는 3~4월 설계공모 후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4년 완공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