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 행정사무감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의원들 간 충돌이 빚어져 주변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2일 동구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다음달 개회하는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지난 8일 의회 직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행정사무감사위원장은 그 동안 가·나·다 지역구 순서대로 맡아왔다. 올해는 다 지역구 순서로, 그간의 관행대로라면 자연스럽게 이곳 출신인 B 의원이 맡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A 의원이 갑자기 문제제기를 하면서 충돌의 발단이 됐다. A 의원은 B 의원에게 “이미 (다른) 자리를 맡고 있으니 올해는 다른 분에게 양보하는 게 어떠냐”고 했고 B 의원이 이에 따지면서 서로 언성이 높아졌다. 이들의 싸움은 점차 번져 서로 삿대질과 고성이 오가기에 이르렀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의원도 가세, B 의원에게 “사퇴하라”고 하는 등 상황이 약 30분 간 이어졌다고 한 회의 참석자는 전했다. A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후반기에도 자리를 갖고 계신 분이 또 행정사무감사위원장까지 하시겠다고 하니까, 의원들의 균형적인 역할분담을 위해 직책이 없는 분에게 양보하는 게 협치의 취지에 맞지 않느냐는 뜻이었을 뿐”이
“아동친화도시가 이제는 동구에서 조금씩 정착돼 가고 있다고 봅니다. 주변의 반응들도 좋고요. 앞으로는 동구 만의 특색을 지닌 아동친화도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손현숙 동구 아동정책팀장은 현재 구가 진행 중인 아동친화도시사업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는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잘 준수하는 도시를 말한다. 동구는 지난 2018년 인천에서 두 번째로 지정됐다. 구는 아동친화도시 지정 이후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나와 있는 부분을 이행하면서도 특히 ‘안전’에 좀 더 집중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교육안전 조례를 마련했고, 올해는 아동학대 관련 예방 조례가 의회를 통과했다. 또 올해부터 시행된 각종 어린이생명안전법안과 관련, 구는 선제적인 시행에 나서고 있다. 허인환 청장의 큰 관심 속에 주차장 고임목 설치와 어린이 안전구역 내 30km 속도제한 구간 설정사업을 이미 90% 이상 완료했다는게 손 팀장의 설명이다. 구는 오는 2022년 아동친화도시 재인증을 앞두고 ‘동구형 아동친화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다. 그 동안은 안전과 기본협약준수에 초점을 맞췄다면 재인증을 거쳐 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기존 복지제도나 코로나19 피해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긴급생계지원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휴폐업·근로급여 등 가구 소득이 25% 이상 감소해 생계가 곤란하고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1인 가구 131만8000원, 2인가구 224만4000원, 3인가구 290만3000원, 4인 가구 356만2000원), 재산 6억 원 이하 등 3개 조건을 모두 충족한 가구다. 올해 9월9일 기준 주민등록 전산 정보에 등록된 주민등록상 가구원으로 가구수를 산정하고, 위기 사유 인정 기준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근로·사업소득이 25% 이상 감소한 경우와 2020년 2월 이후 실직으로 구직 급여를 받다가 9월30일까지 종료되고 미취업자인 경우 등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소득 감소(25% 이상) 인정기준은 최근(2020년 7~9월) 소득(월 또는 평균소득)과 비교해 ▲2019년 월 평균소득 ▲2019년 7~9월 월소득 또는 평균소득 ▲2020년 1~6월 평균소득 중 유리한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단, 다른 사업에서 동일한 목적으로 생계급여를 받는 경우는 제외된다. 즉 생계비를
어미를 잃은 원앙새 새끼들이 인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인천시는 최근 소래생태습지공원에서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 11마리를 자연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원앙 새끼들은 지난 여름 계양 지역에서 어미를 잃은 상태에서 발견, 구조된 뒤 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옮겨졌다. 이후 100일 간 훈련과 보호를 받다 대자연의 품으로 가게 된 것. 센터는 지난해에도 원앙 11마리를 구조, 이 중 5마리를 인천대공원에 방생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구조된 개체 11마리 모두를 건강한 상태로 100% 자연복귀시키는 데 성공했다. 센터는 원앙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먹이공급과 온도조절, 비행 훈련 등의 노력을 쏟았다. 앞서 9월에는 쉽게 접하기 힘든 검은머리물떼새의 자연복귀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천연기념물(326호)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명칭 그대로 떼를 이뤄 무리 생활을 하는 종이다. 이에 센터는 무리에 쉽게 합류해 자연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센터 안에 갯벌환경과 조개류 등을 제공하고 물떼새 울음 소리 들려주기, 거울 설치 등을 통해 무리생활훈련을 진행했다. 생존율을
인천 도화지구 악취 발생의 주범으로 지목돼온 A공업이 철거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이 회사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도시공사는 8일 A공업 건물이 12일 이전 완전 철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화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인근 공업단지로부터 악취가 발생한다는 민원을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특히 악취 발생의 근원지로 지목된 A공업에 2018년 저감시설을 설치하기도 했지만 악취는 계속됐다. 결국 A공업 측은 지난해 5월 민·관공동협의체와 논의를 거쳐 부지이전을 결정했고, 같은 해 10월 도시공사가 이 부지를 인수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A공업은 올해 8월부터 영업을 중지한 상태이며 이후 8·9월 관련 악취민원은 총 14건으로, 이전 6·7월의 49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김정운 미추홀구 악취민원팀장은 “아직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A공업이 8월부터 영업을 중단한 뒤 민원이 많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A공장의 기계설비장치는 전부 철거됐고, 12일 이전 각종 비품과 집기들마저 옮겨지면 이전작업이 마무리된다. 도시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을 통해 이 부지의 활용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지활용에 관
올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84명으로 OECD국가 중 유일한 0명대가 됐다. 낮은 출산율은 경제사정과 높은 집값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이들을 키울만한 환경이 미흡하다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인천시 동구는 서구에 이어 지난해 인천 지자체 중 2번째로 아동친화도시에 선정됐다. 2주년을 맞아 구는 아동들이 안전하게 꿈을 펼칠 수 있는 창의적 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로 만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충분한 권리를 누리면서 살아가는 도시를 말한다. 유니세프는 아동의 참여, 아동 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전략, 아동권리 전담기구, 아동영향평가, 아동 안전을 위한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 안전 중심의 정책 구는 아동이 안전한 도시 실현을 위해 아동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예방용품을 배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아동들의 안전을 지키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고려해 비대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원도심으로 골목이 많은 구의 특성상 도로가 정비돼 있지 않고 교통 측면에서 아이들의 안전이 확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 부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인천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정상 K-POP 스타들의 공연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0일 온라인·무관중 생중계로 ‘제11회 INK(Incheon K-Pop)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롤 11회를 맞는 INK콘서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K-POP 한류콘서트로, 매년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관람을 위해 인천을 찾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현장 공연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외 K-POP 팬들을 위해 이날 오후 8시부터 INK콘서트 공식 홈페이지(www.inkconcert.com)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된다. 이번 콘서트에는 재민(NCT), 채령(ITZY)이 MC를 맡고 태민(SHINee)과 백현(EXO), 여자친구, 아스트로, 엘리스, 위키미키, 더보이즈, ITZY, AB6IX, 이은상 등 국내 최고의 K-POP 아티스트 10개 팀이 인천을 찾아 잊지 못할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고 인천의 관광을 홍보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스타가 직접 소개하는 인천여행과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We:InK 챌린지’를 진행하고, INK콘
인천시 동구는 지난 5일 여성회관 프로그램 강사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는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을 최소화한 형태로 산업 구조가 바뀌는 이른바 ‘언택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내년부터 여성회관 프로그램에 비대면(온라인) 교육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교육은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동구 평생학습관 전문 강사의 주도로 온라인 화상회의 및 학습 플랫폼인 ‘줌(ZOOM)’ 활용법과 SNS ‘밴드(BAND)’ 기능 익히기 등 실제 실시간 온라인 수업 진행에 필수적인 내용 위주로 진행됐다. 구는 이날 강사 15명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8일에는 재택 온라인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성회관이 휴관과 개강을 반복하며 정상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곤란했다”며 “내년부터는 비대면 교육을 도입,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인천시 중구가 서울 강남구와 협약을 맺고 ‘강남 인강’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천 군·구 가운데 처음이다. 구는 지역 중학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강남 인강은 강남구가 만든 인터넷 교육 사이트로 현재 누적 수강생이 197만여 명에 달한다. 연 5만 원으로 사이트에 있는 모든 강의 수강이 가능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는 사교육비로 인한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중학생들의 학력증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구는 강남구와 협약을 맺고 10월부터 강남 인강을 지역의 중학생들이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600여 명에게 1인당 4만5000원을 지원해주며, 학생들은 학교에 신청하면 아이디를 받을 수 있다. 구는 다음주까지 도메인을 개설해 구 홈페이지에 강남 인강 사이트를 연동시킬 예정이다. 심규홍 구 교육혁신팀장은 “인천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며, 서울에서도 노원구가 강남구와 협약을 맺고 진행했는데 요즘은 선착순으로 학생을 받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진행상황을 보고 시교육청과 협의해 대상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인성 구
오랫동안 ‘문화 불모지’로 불렸던 인천이 오명을 벗고 새로운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립문자박물관, 해양박물관, 뮤지엄파크, 오페라하우스 등 굵직한 문화예술시설이 향후 5년 내 잇따라 문을 연다. 또 민선7기 들어 문화예술, 대중음악의 중심지였던 인천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다양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 전세계 문자의 보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2022년 송도에 문을 연다. 지난해 말 착공해 송도 센트럴파크 내 연면적 1만5650㎡규모로 건립되고 있으며, 전액 국비로 총 사업비 565억 원이 투입된다. 박물관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 세계 문자 자료가 전시된다. 전문 연구원들에게는 문자언어 연구와 학술 교류의 거점이, 일반인들에게는 문자를 통해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창조적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인천은 상정고금예문 간행, 팔만대장경 조판, 외규장각 설치, 강화 출신 박두성 선생의 한글점자 ‘훈맹정음’ 창제 등 문자 문화의 역사를 품고 있는 도시다. 시는 인천문자문화의 힘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정부와 최근 훈맹정음 상설전시관 조성에 합의한 뒤 관련 유물 확보 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 인천뮤지엄파크, 인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