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가 소극적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용인시, 주민 등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기흥구 마북동에서 172세대 규모의 아파트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현장 주변으로는 아파트 단지 3곳이 위치해 있는데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동부건설과 용인시 기흥구청에 각종 민원을 제기했지만 소음을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관할 지자체의 대응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소음 측정을 요청해도 단속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정 잡기도 어려울뿐더러 단속을 나와도 잠시 머무는 수준이어서 제대로 된 소음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 A씨는 “구청에서 단속이 나오면 건설사는 공사를 중지해 소음을 줄여 단속을 피하고 공무원이 오지 않는 시간대를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는 등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들도 건설사 편의를 봐주기 위해 소극적 행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소음 측정기를 설치하는 등 여러 대안이 있지만 공무원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용인시가 기흥구 분구 계획을 추진하자 주민들의 찬반 논란에 부딪히고 있다. 이미 용인시는 44만4231명에 달하는 기흥구 인구수에 대응하기 위해 기흥구와 구성구(가칭)로 나눠 시민들의 행정 편의성과 효율성 증가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 현행자치법상 자치구 평균 인구가 20만 명 이상일 경우 행정안전부 장관 승인을 거쳐 분구할 수 있다. 이에 이번 분구안은 경기도를 거쳐 행안부에 건의된 상태다. 기흥구가 분구될 경우 기흥구는 ▲신갈 ▲영덕1·2동 ▲구갈 ▲상갈 ▲보라 ▲기흥 ▲서농 등 8개 동(46.69㎢·22만 3677명)으로 나뉘고 구성구는 ▲구성 ▲마북 ▲동백1·2·3동 ▲상하 ▲보정 등 7개 동(35㎢·21만 7158명)으로 속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분구를 두고 기흥구 주민들의 찬반 논란이 거세지면서 지난 6일 국민청원이 동시에 게재됐다. 12일 오전 11시 기준, 분구에 대한 찬성이 6344표, 반대가 5812표를 기록하고 있다. 분구를 찬성하는 청원인은 “플랫폼시티 임대나 분양물량으로 기흥구 인구밀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력 상태로 주민들에게 온전한 행정력이 제공할지 의문”이라며 “구성구 분구를 통한 균형적인 지역 발전을 원한다”고
수원시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음식점에 모여 식사를 한 손님 11명과 해당 음식점 업주에게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A씨 등 11명은 지난 1일 오후 1시쯤부터 2시간여 동안 장안구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열고 식사를 했다. 이들 중 A씨를 비롯한 7명이 지난 6~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업주 B씨와 지인 2명 등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모임 회원 4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지난달 12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하면서 오후 6시 이전에는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오후 6시 이후에는 3명 이상 사적 만남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사적 모임을 한 11명은 과태료 10만 원, 업주 B씨는 과태로 300만 원 부과 대상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인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코로나19 확산세를 멈출 수 없다. 방역수칙 위반자들은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처분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은혜 수습기자 ]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장기화가 경기도 버스감차 가속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19년 12월과 2020년 12월 일평균 버스 운행횟수와 일평균 이용객 수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2019년 12월 일평균 기준 경기도 버스 운행횟수는 56,862회였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12월 일평균 운행횟수는 48,951회로 1년 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 또 2019년 12월 일평균 버스 이용객 수는 350만 건이었으나 2020년 12월 일평균 이용객 수는 205만 건으로 1년 전 동기 대비 41.5% 줄어들었다. 이렇듯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함에 따라 버스 업체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버스감차에 나서는 상황이다. 가평군 가평교통주식회사는 2020년 1월 자체적으로 노선을 개편했으나 이용 승객이 적어 지난 9월 실제 면허 대수 2대를 줄였고 예비차량 2대를 감차했다. 거기다 버스 감차 시 정부, 군청 등의 지원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평교통주식회사 관계자는 “버스를 감차한다고 지원을 받는 것은 전혀 없다”며 “현재 가평 전체 버스 노선이 적자다. 계속 감차
“공사 소음 때문에 온종일 시끄러운데 민원을 넣어도 소용없어요.” 지난 3일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의 한 아파트 단지. 벤치에 앉아 더위를 식히던 주민 A씨는 이내 눈살을 찌푸렸다. 단지 옆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원인이었다. 동부건설이 건설하는 해당 아파트는 172세대 규모로 지난 3월31일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현장 주변으로는 아파트 단지 3곳이 위치해 있다. 주민들은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르면 오전 5~6시부터 공사가 시작되다보니 잠을 설치고 있다는 것이다. A씨는 “공사장에서 나는 소음이 몇 달째 계속되고 있다”며 “오전 8시부터 시작하던 공사가 여름이 되자 더 일찍 시작했고, 민원을 넣어도 소용이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 B씨도 “날씨가 더워도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어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고 있고, 환기도 못한다”며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공사 현장에 발생하는 각종 소음과 관련해 동부건설의 안이한 대응에 불만을 표출했다. 주민 C씨는 “기흥구청에 소음 측정을 요청했지만 담당인원이 2명뿐이라 일정 잡기도 어렵고, 측정을 한다고 해도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면서 “
폭염이 기승을 부린 28일 오후 수원시 평동의 한 경로당. 무더위쉼터로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던 경로당의 문은 자물쇠로 굳게 닫혀 있었다. 출입문에는 ‘코로나19 감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하여 경로당 운영을 임시 중단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인근을 지나던 동네 주민 A(70대)씨는 “대부분 선풍기에 의지해 여름을 보내야 하는 독거노인들이 많이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무더위쉼터가 폐쇄돼 노인들의 상심이 크다. 폭염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낡은 주택들이 경로당 주변을 감싸고 있었고 그늘을 피할 가로수나 공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폭염을 피할 곳을 코로나19로 인해 잃은 셈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됨에 따라 동네 무더위쉼터들이 문을 닫으면서 폭염 취약계층이 힘든 여름을 나고 있다.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 내 실내 무더위쉼터 운영은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준 총 7,540개소 중 3,722개소만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수원시가 경로당 482개, 노인복지관 6개로 총 489개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최근 교육부가 대학 대면강의를 권고했으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되면서 2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24일 교육부는 '2학기 대학 대면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대학 2학기에 ▲실험·실습·실기 및 소규모 수업을 우선 대면강의 실시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시기(9월 말)를 기점으로 전반적인 대면 활동 확대 권고 ▲전문대학 대면수업 확대 방안 강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까지 연장되자 대면강의를 준비하던 대학들은 상황을 지켜보거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학사계획을 설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관계자는 “교육부 권고에 전공과목은 대면 강의를, 교양과목은 비대면 강의를 할 계획이었다”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고 여러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수강인원이 많은 순수 이론 교양과목을 비대면 강의로 진행한다. 또 전공과목 중 실습으로만 이뤄진 강의는 대면, 이론과 실습이 병합된 경우 이론강의만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8월까지 코
2022년 신입생 모집에 영향을 미치는 3주기 대학기본역량평가 발표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권 대학의 일반재정지원대학 채택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학생 충원율 관련 배점이 종전 10점에서 두 배인 20점으로 높아지면서 지방대학뿐만 아니라 일부 경기권 전문대학에서도 ‘재정지원제한’ 유형에 속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대입에서 전체 대학이 총 47만3189명을 모집했으나 43만2603명만 등록해 충원율이 91.4%에 그쳤다. 그중 경기권 일반대학 신입생 충원율은 작년 99.1%에서 97%로 소폭 감소했으나 전문대학은 작년 97.1%에서 82.2%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실제로 경상북도의 A전문대학을 제외한 경기권 B·C·D·E 대학이 미달률 4~5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한 대학의 기획처장은 "2021년도 신입생 미달로 정량평가에서 확실히 불리한 건 사실이다"라며 "정성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전심전력했다"고 밝혔다. 2021년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의 최저 기준은 ▲교육비 환원율 127% ▲전임교원 확보율 68% ▲신입생 충원율 97% ▲재학생 충원율 86% ▲졸업생 취업률 5
후배가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영업이 끝난 뒤 밤새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노래방에서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선배 A씨(30대)가 후배 B씨(30대)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을 확인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후배가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영업이 끝난 새벽 1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술에 취해 후배와 말다툼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씨가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은혜 수습기자 ]
고양시가 하나의 물건을 여럿이 함께 쓰는 공유경제를 차용한 ‘고양형 주차공유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주차공유제란 평소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비어있는 주차장을 필요한 사람에게 대여해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밤 시간대에는 활용되지 않는 학교를 개방해 주차장을 공유하거나 낮 시간대에 비어있는 거주지 주차장을 필요한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고양형 주차공유제’는 고양시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다. 1990년대 조성된 고양시 원도심은 당시 현행법에 비해 매우 완화된 법정주차면수가 적용되면서 현재 만성적인 주차장 부족문제를 겪고 있다. 또 새로 조성된 도심지도 역·단독택지 및 상가가 많아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고양시는 ‘고양형 주차공유제’를 기획해 주차난 잡기에 나섰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형 주차공유제는 불특정다수가 이용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던 기존 주차공유제의 단점을 보완한 제도”라며, “이용자 모집을 통해 특정된 사람만이 공유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기에 깔끔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학교주차시설 야간무료개방…평일 및 토요일 오전까지 고양시는 2019년 12월 고양교육지원청과 원당초·용정초·저동고 등과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