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주연: 지진희, 강성연 최고의 청부살인자는 19년 만에 만난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목격한다. 경찰인 동생으로 위장해 범인을 알아내고 복수를 시작한다는 액션물. ● 브레이크업-이별후애 주연: 제니퍼 애니스톤, 빈스 본 여자는 사귄 지 2년이 된 연인과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헤어지자’고 말한다. 친구들의 참견으로 둘 사이는 최악이 되지만 진실한 사랑을 깨닫는다는 코믹 드라마. ● 빼꼼의 머그잔 여행 감독: 임아론 아이는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머그잔을 타고 북극으로 여행을 떠나 말썽꾸러기 백곰 빼꼼과 멋쟁이 신사 펭귄 꽁꽁, 미녀 펭귄 도도 등이 펼치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 향수 주연: 벤 위쇼, 더스틴 호프만 18세기 프랑스 천재적 후각을 가진 남자는 여인의 매혹적 향기에 이끌려 향수제조법을 배워나간다. 쥐스킨트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스릴러 ● 내 여자의 남자친구 주연: 최원영, 김푸른 작업남은 순진무구 여대생을 만나지만 순결을 지켜려는 그녀때문에 애만 탄다. 하지만 내숭녀 여자는 깊은 사이의 남자친구가 있다. 남자친구는 또다른 여자에게 빠져든다는 로맨스 드라마. ● 넘버23 주연: 짐 캐리, 버지니아 매드슨 넘버23이라는
안봉균(40) 화가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작업실에 들어서면 빈 화판이 즐비하다. 화가가 공들여 만들고 있는 화판은 다른 작가들이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른 안 화가만의 화면이다. 삼나무로 직접 그림틀을 만들어 캔버스용 천을 뒤집어 붙인다. 그 위에 흰색반죽인 모델링 컴파운드(modelling compound)를 얇게 바르고 보름에서 한 달간 말린다. 늘어진 천을 당겨 팽팽하게 하고 다시 컴파운드 바르기를 4번 반복해야 비로소 안 작가가 원하는 화판이 된다. “시간과 돈을 약간 들이면 완벽한 밑작업을 할 수 있죠. 온도변화와 수분에도 변함없이 오래 갈 수 있는 그림밑바탕이 되는 거예요. 수 년 동안의 시도와 실험으로 지금의 화면을 완성했어요.” 안 화가의 끊임없는 실험과 연구는 작품에서도 계속된다. 마치 생명체처럼 ‘진화’한다. 작품의 주제는 ‘현대고증(Research on Contempoary)’, 먼 훗날 화석이 된 현대문명을 발굴·고증하는 것이다. 1999년 첫 개인전에서의 ‘발굴대상’은 컴퓨터였다. 조각난 컴퓨터 모니터와 자판, 회로는 화석이 된다.
전세계적으로 각종 경매에서 높은 값으로 팔리는 중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거품이라고도 하지만, 거대해 진 중국경제와 함께 중국미술은 무시하지 못 할 위치에 올랐다. 중국미술, 그 중에서도 수묵화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수아아트스페이스(대표 최수아)가 ‘중국 흑룡강성 화가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쉬환상(徐換昌, 60)과 루우륭옌(劉榮彦, 58) 화가의 동양화 30여 점을 선보인다. 쉬 화가는 17년동안 흑룡강성미술관 관장을 맡으며 흑룡강성 미술가협회 부주석 및 수묵화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는 중국 북동부화단의 대표적 작가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국가가 직접 예술가를 관리하는 데 실력과 경력에 따라 급수를 나눠 지원관리한다. 쉬 화가는 국가 1급 미술사로 일본전람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중국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작가다. 쉬 화가는 주로 중국 북동부의 산수를 그린다. “중국 북방의 산은 남방산과 다르다. 뾰족하게 높이 솟아 있지만 나무가 적은 남방산과 다르게, 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고 사람들이 밭을 일구어 살수 있다.” 산 속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붉은 지붕집
“삶과 죽음, 무의미와 의미, 자연과 인간, 나와 너 등은 분리가 불가능해요. 우리는 죽음을 유심히 들여다보길 꺼려하죠. 하지만 삶은 이미 지독한 죽음이예요. 그러니 죽음 역시 삶처럼 아껴야해요. 삶이 끝나는 순간 죽음도 함께 끝나는 것인지도 모르죠.” 박용하(45) 시인이 8년 만에 펴낸 자신의 4번째 시집 ‘견자’(열림원)에는 비장미가 넘쳐 흐른다. “왜 비장하면 안 돼나요? 온 천지가 놀자판이 돼 버렸고 문학도 오락의 운명이예요. 그 속에서 문학은 진지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문학은 언제나 문학일 뿐이죠. 좋은 시는 심장 속에 있지, 암호문서 같은 논문 속에 있지 않아요.“ 표제작 ‘견자’는 대표적이다. ‘누가 자꾸 삶을 뛰어내리는가/누가 자꾸 초읽기 하듯 심장을 뛰어내리고 있는가...(중략)...너의 심장은 발바닥에서부터 뛴다/너의 노래는 머리카락에서도 자란다...(중략)’ “프랑스 시인 랭보의 ‘견자’를 떠올리는 이도 있지만 그것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요. ‘견자’는 심장으로 보는 사람이예요.
올 봄에도 새싹은 어김없이 돋아났다. 아무 것도 살아 남지 않은 암울한 계절을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이다. 새 희망을 꿈꾸는 계절 시 한편을 음미하는 자리가 있다. 지역의 대표적 시문학회 ‘바람꽃문학회’(대표 이수원 시인)가 주인공이다. ‘바람꽃문학회’는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처음으로 찾아가는 시낭송회를 연다. ‘바람꽃문학회’ 이수원(51) 회장은 “경기도의 수부도시인 수원의 문학계가 너무 오랫동안 침체돼 왔다”며 “시가 시인들만 하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보여 주고 거리감을 없애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낭송회 취지를 밝혔다. 이번 낭송회는 특히 마임과 음악이 어우러진 행사로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시낭송으로만 이뤄지면 일반인들은 지루할 것”이라며 “극단 ‘성’의 김성렬 대표의 협조로 마임과 음악이 함께 어울리는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바람꽃문학회’는 2004년 4월 이 회장과 성백원, 조한용 시인 등이 발의해 창단돼 현재 시인과 수필가, 시조시인 등 30명의 회원을 거느린 수원의 대표적 문학회다.
지난 해 말부터 꾸준히 지역에 참신한 젊은 작가를 선 보여온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수아아트스페이스(대표 최수아)가 6번째 신진작가를 소개한다. 19일까지 8번째 개인전을 여는 한수민(32) 한국화가가 주인공이다. 작가를 닮은 현대 한국여인들과 그들의 옷에 표현된 꽃과 문양들, 채도가 높은 색까지 여성성이 강조된 작품 33점을 선보인다.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이 새롭다. 가루로 된 분채(물감)를 칠한 원색의 장지 위에 금색이나 은색의 아크릴거울을 붙이고 그 위에 다시 장지를 붙여 그림을 그렸다. 그림의 빈자리는 거울이 돼 관객을 비춘다. 한 작가는 “원래 인물을 많이 그리는 데 관객의 모습도 관객이 보도록 했다”며 “관객도 내 그림의 일부가 된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또 “거울이 비추는 광경이 전시 장소와 관객에 따라 달라지기에 모든 그림에 ‘혼동(confusion)’이란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한 작가는 서울과 수원, 프랑스 등지에서 7번의 개인전과 80여 번의 단체 및 기획초대전에 참여했다.경기도문화예술회관(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2003 경기아트페어’에서 정예작가상을 수상하고 지난 해 고양시 호수갤러리에서 열린 ‘제12회 행주미
● 씨 인사이드 주연:하비에르 바르뎀, 벨렌 루에다 심해잠수를 하다 전신마비된 남자는 가족의 뒷바라지에 입으로 펜을 잡고 글을 써왔다. 안락사로 죽을 권리를 찾으려 할 때 2명의 여자가 다가온다. 순수한 여인과 변호사와의 사랑을 펼치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합작드라마. ● 엘 토포 주연: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총잡이는 어린 아들과 사막을 건너다 산적두목의 여인과 사랑에 빠져 사막의 총잡이들과 차례로 승부를 벌인다. 부상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깨어나 비극적 운명에 말려드는데…. 컬트영화의 대부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37년만의 정식개봉작. ● 홀리 마운틴 주연: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예수를 닮은 사내아이가 태어난다. 세상을 살리기 위한 임무를 갖고 지구대표로 오게 된 그는 태양계 혹성의 대표들과 성스런 산을 찾아 긴 여정을 시작한다. 생경하고 불경한 화면으로 신성성을 뒤집는 조도로프스키의 현실과 기성이데올로기를 뒤집는 컬트 영화.
최초로 조선학교를 소재로 한 김명준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우리학교’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방 후 일본땅에 남겨진 조선인 1세들은 후손들이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가장 먼저 학교를 세웠다. 조선인들을 위한 학교, ‘조선학교’가 생긴 것이다. 설립 당시 540여 개이던 조선학교는 일본 우익세력의 탄압 속에 60여 년이 지난 현재 80여 개의 학교만 남았다. 조선학교는 ‘우리학교’라는 또 하나의 이름으로 불리며 후손들에게 우리말과 글, 민족성을 가르치는 민족 교육체로서 자긍심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들을 정식학교가 아닌 ‘각종학교’로 분류한다. ‘각종학교’는 학교교육에 비견되는 교육을 하지만 공식적으로 학교 졸업자격을 주지 못한다. 대입수험자격도 없다. 남쪽 사람들은 ‘조선학교’라고 하면 흔히 조총련계의 북쪽 학교라고 생각한다. 북한 말투를 하며, 북쪽을 조국이라 생각하는 조선학교 아이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현실은 남한 정부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학교가 생기던 해방직후,
치매에 걸린 노인이 어두운 기억을 살려 도화지에 선과 색을 펼쳤다. 정신지체 장애아동은 힘겹게 크레파스를 집어들고 흰색 화면에 형형색색의 옷을 입혔다. 그림을 가르쳐 주는 미술치료사도 붓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정성껏 그린 그림은 벽에 나란히 걸려 찾아 오는 이를 반긴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세류문화3길 치매미술치료협회(회장 신현옥) 내 영실버아트센터 2층에서 열리는 서양화가이자 미술치료사 장인희 기획초대전 ‘사랑의 향기’전 풍경이다. 이번 전시회는 화성시 봉담읍 세곡리 ‘섬김의 집’에서 생활하는 정신지체 장애인과 치매 노인들의 그림 25점과 이들을 치료해 온 장인희(62)<사진> 미술치료사의 작품 25점을 4월 16일까지 선보인다. 치료목적의 그림은 그린 이의 순수한 마음을 보여준다. 보고 있으면 빙그레 웃음이 난다. 장 치료사는 치료대상에 따라 그리는 방법과 소재를 달리 지도한다고 밝혔다. 노인들에게는 계절에 맞는 소재를 기억하게 유도한다. “요즘에는 떡국과 만두, 윷놀이, 쥐불놀이 등 노인들이 기억하는 정월의 모습을 표현하게 한다.” 세시풍속을 모르는 장애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여성의 숙명 ‘골다공증’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단단한 연결조직인 뼈.단단하고 가벼운 합성 물질인 뼈는 대부분 수산화인회석이라고 하는 인산칼슘으로 이뤄진다. 몸 구조를 지지하고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것 이외에 무기질을 저장하고 혈구형성작용을 한다. 사람은 보통 11~24세 사이에 뼈의 형성이 빠르게 일어나, 척추뼈의 밀도가 최고조에 달한다. 그 이후는 뼈의 내용물이 점차 빠져나간다. 척추의 골밀도가 서서히 떨어지는 것은 보통 35세 이후부터이다. 골다공증(骨多孔症, osteoporosis)은 말 그대로 뼈에 작은 구멍이 많이 나 쉽게 부러지는 질환이다. 골 질량이 감소하고 골 조직의 미세 구조가 감소해 뼈가 약해지고 골절 위험이 증가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뼈의 무기질 밀도로써 골다공증을 정의하고 있다. 척추의 골다공증은 추체의 골 질량 감소를 일으켜서 요통과 척추 골절을 자주 일이킨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원장은 “소리 없이 수 년간 또는 수 십 년간 조용히 뼈의 소실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환자는 뼈가 주저앉고 키가 작아져서 비로소 골다공증에 걸린 줄 안다”며 “골밀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