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한 데 대해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영문으로 올린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국민은 미국 국민과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 폭력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관련 사항은 윤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됐고, 윤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을 미국민들을 위로하며,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당해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상처를 입었다. 현장에서 긴급 대피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역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 간 난타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다. 차기 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의 판세가 사실상 이번 주 2차례 합동연설회와 3차례 TV 토론으로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합동연설회는 15일 천안에서 충청권 합동연설회,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수도권과 강원 합동연설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TV 토론은 16일과 18일, 19일 3차례 예정돼 있다. 이어 19일부터 선거인단 1차 모바일 투표가 시작돼 이틀간 이어지고, 21~22일은 ARS 투표와 20%가 반영되는 일반 여론조사가 각각 진행될 계획이다. 최대의 관심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한동훈 후보가 23일 전당대회에서 ‘굳히기’에 성공해 과반으로 당선될지, 나경원·원희룡·윤상현(가나다순) 후보가 결선(28일)에 올라 ‘뒤집기’에 성공할지다. 나·원·윤 후보가 한 후보에 대해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고리로 파상 공세를 퍼부었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히려 한 후보와 다른 세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 후보가 과반을 자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결선이 이뤄질 경우, 엎치락뒤치락 2위 다툼을 하는 원 후보와 나 후보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과 관련,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4개로 늘었으나 법안을 심사하는 행정안전위원회에 법안을 제출한 의원이 한 명도 없어 난항이 예상된다.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은 14일 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고양·남양주·파주·의정부·양주·구리·포천·동두천·가평·연천 등 10개 시군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 중앙행정기관의 행·재정상 특별 지원, 규제 자유화 지역으로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정성호(민주·동두천양주연천갑), 박정(민주·파주을),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대표발의, 김용태 의원 법안까지 포함하면 여·야 도내 의원 각 2개씩 총 4개가 됐다. 법안 제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법안을 심사하는 국회 행안위의 상황은 녹록지 않아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도내 의원이 김성회(민주·고양갑), 이상식(민주·용인갑) 의원 2명 뿐이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을 제출한 4명 모두 행안위에 소속돼 있지 않아 추진력이 붙을지 의문이다. 또한 김 의원은 경기 북부 출신이지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보다는 1호 법
자유통일당은 12일 공공기관 기관장이 대거 공식인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인사 공백·지연의 책임을 물어 즉각 인사책임자를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이동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공기관 327곳 중 66곳의 기관장이 공석으로, 공공기관 5곳 가운데 1곳은 수장이 없다고 한다. 심지어 1년 넘게 수장이 없는 기관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공공기관은 정부의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기관장의 부재로 인해 정책 집행이 원활하지 않으면, 정부의 주요 사업과 국민을 위한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제대로 실행되지 못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 '대통령실이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인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런 분석을 곧이곧대로 믿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수개월을 공석으로 방치해 온 경우는 인사 책임자들의 직무 유기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한 달에 250만 원 정도 받는 자문위원 자리도 내팽개쳐 아직도 전임 문재인 정부 사람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며 “사실이라면, 공공기관만 놓고 본다면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북핵 억제와 대응을 위해 필요할 경우 미국의 핵자산이 한반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범주의 한국 역량이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미국 역량으로 뒷받침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해 한미 동맹을 핵 기반 동맹으로 강화한 ‘워싱턴 선언’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을 골자로 북핵 억제를 위한 한미간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완성한 의미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나토 퍼블릭 포럼 연사로 참석했으며, 닷새 동안의 미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미합중국 조셉 R. 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은 11일 MBN이 주최한 2차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한동후 후보에 대해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가 십자포화를 퍼붓고 한 후보도 강하게 반박하며 시종일관 공방이 이어졌다. 원희룡 후보는 지난 1차 TV토론 때 정책질의로 일관한 모습과는 반대로 줄기차게 한 후보에게 공세를 퍼부었다. 원 후보는 토론 초반부터 한 후보를 겨냥, “여론조성팀 의혹, 사천 의혹, 김경률 금감원장 추천 의혹 등 3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책임지겠느냐”고 직격했다. 이에 한 후보는 “본인 입으로 저의 가장 가까운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고 했다. 근거를 말해보라”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은 녹음이라도 틀었는데 김의겸 전 의원보다 더 못한 것 같다. 그냥 던져놓고 다음으로 넘어가고, 이런 방식의 구태 정치는 그만둬야 한다”고 질타했다. 원 후보는 또 “(22대 총선 때 비례대표의) 인간관계를 추적해보니 공통점이 한 후보의 검찰 최측근인 인물과 한 후보 가족을 포함한 주변 인간관계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고 아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그냥 오물 뿌리는 것 아닌가. 뭐가 있는 줄 알았는데 뇌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11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 당적 포기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모두 ‘X(필요없다)’라고 답변했다. 네 명의 후보는 이날 오후 MBN이 주관하는 ‘2차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이같은 질문에 한목소리를 냈다. 윤 후보는 “(이명박 정부 말기에)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당시 MB 측근인 정두언·정태근 의원이 MB 탈당을 요구했다. 그런데 제가 반대했다”며 “뺄셈 정치가 아니고 덧셈정치를 해야 된다. 아무리 대통령이 잘못하더라도 자산과 부채를 같이 가져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도 “저희는 대통령 탄핵을 경험한 정당이다. 대통령의 성공과 우리의 재집권은 다 연관이 있다. 똑같이 같이 가는 것”이라며 “대통령만 떼어놓고 우리는 깨끗하다 잘했다고 하면 결코 표를 얻을 수 없다. 당적 포기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원 후보 또한 “대통령이 밉든 곱든 지지율이 떨어졌든 함께 변화하고 지지율을 회복해야 정권이 재창출된다”며 “대통령 인기가 떨어졌다고 해서 섣부른 차별화를 하면서 당정이 충돌하면 필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특검은 제삼자가 됐든 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야 경기도 국회의원에게 ‘RE100 3법’의 제·개정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2개 법안은 경기도가 강조하는 것과 유사한 내용으로 이미 다른 지역 국회의원이 제출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도내 의원을 통해 법안을 별도로 제출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지역 의원이 제출한 법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경기도가 원하는 내용을 포함시킬지 주목된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지난 5월 24일 22대 경기도 지역구 당선인 초청 간담회를 비롯, 지난달 3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지난달 20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잇따라 만나 RE100 3법 제·개정 등을 건의했다. RE100 3법은 ▲RE100 기반 구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법(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개정 ▲산업단지 RE100 실현을 위한 ‘산업집적법(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 ▲농촌 RE100 실현을 위한 ‘영농형 태양광 지원 법률’ 제정 등이다. 경기도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 확대 경쟁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6.4%로 최하위 수준(OECD 38개국 평균 47.1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실시한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인태 파트너국(IP4)의 일원으로서 3년 연속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또 지난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한 경제, 에너지,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일·한미일 간 안보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특히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상호관심사에 대해 소통해 나가면서,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외교당국 간 준비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11일 SNS를 통해 “구태 정치”, “거짓말 정치”, “결승 후보” 등을 거론하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한동훈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계속된 거짓 마타도어에 답한다.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원 후보의 ‘구태 정치’ 때문에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고 이를 보는 당원들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어 “원 후보는 제 가족이 공천 개입했다는 거짓 마타도어를 해놓고, 지난 TV조선 토론에서 선관위 핑계 대며 앞으로 더 안하겠다고, 그러면서도 반성도 사과도 거부했다”며 “다시 말 바꿔서 하루도 안 지나 거짓 마타도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마치 노상방뇨하듯이 오물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정치를 당원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희룡 후보는 “진짜 구태 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라며 “총선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도 무조건 ‘사실무근’이라고만 한다.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의혹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이후를 생각해달라’는 선관위의 요청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