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마다 낭떠러지에서 추락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수원 인계동의 한 증권사 10년차 영업직원 A씨는 요즘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미국 증시와 글로벌 시장이 워낙 요동을 치니 안심할 수가 없다. 지난밤에는 그리스도 국가부도 위기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A씨는 “오늘 출근길 하늘이 노랗게 보이더라”며 “요즘 매일 밤마다 내일은 얼마나 떨어질까 걱정에 출근하기가 두렵더라”고 토로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소위 ‘잘나가던’ 증권사 직원들이 최근 두 달 동안 코스피가 500p 이상 폭락하면서 고난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주가와 펀드의 끊임없는 추락에 이제는 고객들 얼굴 보기도 미안해졌다. 특별히 본인의 잘못 이라기보다는 글로벌 증시하락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하고 있지만 “왜 미리 말해주지 않았느냐. 왜 미리 안 팔았느냐”는 고객들의 원망 섞인 항의에는 할 말을 잊는다. 오히려 “증권사 직원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라며 마음을 헤아려주는 고객들 앞에서는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라도 흘리고 싶은 심정이다. 인근 증권사의 5년차 영업인 B씨는 “오늘만 100여 통의 항의 전화를 받고 있지만 마땅히 고객들에게 변명거리 조차 없어 죽을 맛”이라
삼성전자의 국내 첫 4G(LTE) 스마트폰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국내 시장에 슈퍼 아몰레드 LTE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였다. 삼성 LTE폰은 총 2종으로 ‘갤럭시S 2 LTE’와 ‘갤럭시S 2 HD LTE’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LTE 스마트폰 2종의 가장 큰 특징은 획기적인 성능의 디스플레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한 ‘갤럭시S2 HD LTE’는 무려 1280×72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내달 초 SK텔레콤으로 출시되는 ‘갤럭시S 2 LTE’는 삼성전자의 국내 첫 LTE폰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4.5인치(800×480)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850mA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음에도 9.5㎜ 슬림한 두께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모델은 세계 최초로 ‘HD 슈퍼 아몰레드’가 탑재된 갤럭시S 2 HD LTE다. 이 제품은 HD급해상도(1280×720)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는 처음으로 316ppi(인치당픽셀수)를 구현해 화질 선명도와 가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신종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업종별 단체인 협동조합의 공통 애로기술을 지원하는 ‘업종 공통기술개발사업(R&D)’ 17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업종별 단체인 협동조합이 회원사가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 제품, 공정 등을 발굴 및 개발하고 동종 및 유사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결과물을 보급, 확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선택적 폐열 회수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형 섬유염색 공정기술개발(대구경북패션컬러조합), 광 아크센서 디바이스(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바이패스 전원회로를 갖는 고신뢰도 LED(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등 17개 선정된 과제는 평균 1억6천만원씩 지원되며 개발기간은 1년이다. 조규중 중기청 기술개발과장은 “중소기업 R&D 중간 조직으로서 협동조합의 기능 활성화는 물론 업종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참여대상 및 과제별 사업비 확대 등을 통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 중소기업의 기술개발(R&D)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13%이상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한 가운데 중소기업청이 지원업체 선정 심사위원을 외부 인사로만 구성키로 하는 등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2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최근 개정해 고시한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사업 운영요령’을 통해 중기청은 지원 업체 심사 과정에서 내부 인사를 배제하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심의조정위원에 중기청 간부급 인사가 포함됐으나 이제는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을 모두 외부 민간 위원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이는 심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청탁 등 부정행위를 최대한 억제하고 객관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중기청은 전했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지원금에 대한 환수도 더 철저히 하기로 했다. 개정 전에는 대출을 받은 기업이 부도·폐업 등으로 경영을 중단하면 지원금을 환수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경영 중단 후에도 5년까지 해당 기업을 추적 관리하고 나서 환수 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환수 면제를 받은 기업이 다시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형평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 제한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중기청은 전
세계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위기 속에 기업심리가 급랭하고 있어 내년도 사업계획과 기업투자의 위축이 우려된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천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는 기준치(100) 이하인 94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66을 기록한 이래 2년 6개월 만이다. 지난 3분기 경기실적지수도 79를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그동안 경기회복을 주도했던 대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더 크게 나타나 대기업 BSI는 3분기 126에서 4분기 94로, 수출기업 BSI는 115에서 99로 뚝 떨어졌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BSI도 각각 101에서 94로, 100에서 93으로 하락했다. 4분기에 예상되는 대외불안요인으로 ‘미국 더블딥 위기’(63.8%), ‘유럽 재정위기’(35.4%), ‘중국 긴축정책’(23.7%), ‘중동 정세불안’(10.8%)이 차례로 꼽혔으며, 기업경영애로에 대해서는 ‘수요감소’(38.8%), ‘자금사정 악화’(32.9%), ‘원자재수급 불안’(31.0%), ‘환율불안’(25.7%), ‘노사관계·인력난’(17.2%) 등이
지난 8월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과 부도업체 수는 전달에 비해 증가한 반면 신설법인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은 0.27%로 전달의 0.16%에 비해 0.11%p 상승한 가운데 부도금액은 262억원으로 전달의 143억원에 비해 119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안양(0.66%→0.03%), 이천(0.02%→0.01%), 안산(0.36%→0.35%)로 하락한 반면 평택(0.01%→3.78%), 수원(0.06%→0.11%), 부천(0.18%→0.22%) 등은 상승했다. 또 부도업체수는 11개로 전달 8개에 비해 3개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업이 4개에서 6개로 증가했고, 제조업은 2개에서 4개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원이 전달 1개에서 5개, 평택 0개에서 1개로 증가한 반면 안양과 부천는 1개에서 0개, 2개에서 1개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신설법인수는 890개로 전달 954개보다 64개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통신업(8), 기타서비스업(7) 증가했고 제조업(-43), 건설업(-23), 농림어업(-8), 도소매숙박업(-4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4월 출시한 갤럭시S2의 글로벌 판매량이 5개월 만에 1천만대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역대 휴대폰 중 최단 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는 판매량 1천만대를 돌파하기까지 7개월, 2009년 선보인 ‘스타폰’은 6개월이 걸렸다. 갤럭시S2는 출시 24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한 뒤 300만대(55일), 500만대(85일), 800만대(117일)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에서 하루 6만대, 1초에 1대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360만대가 판매됐고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각각 340만대와 230만대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10여개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1천만명의 고객들이 갤럭시S2를 통해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갤럭시S2의 성공 신화를 계속 이어나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지방우정청은 가입 즉시 매달 연금을 평생 동안 받을 수 있는 ‘우체국즉시연금보험’을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즉시연금보험은 일반 보험과 달리 목돈을 한꺼번에 보험료로 넣은 다음 가입한 바로 다음 달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노후자금을 받을 수 있다. 우체국즉시연금보험은 최저 500만원에서 최고 2억 5천만원까지의 목돈을 한꺼번에 납입하면 오는 10월부터 우체국보험의 공시이율(4.8%)로 계산된 연금을 매달 지급받는다. 금리가 높을 때는 공시이율로 연금을 받아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며, 금리가 낮을 때에도 최저보증이율(2%)이 적용돼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김영수 경인지방우정청장은 “미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베이비붐 세대와 일반서민들에게 안정된 연금을 보장해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국영금융기관으로서 서민들의 안정된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궁금한 사항은 전국 우체국이나 우체국FC, 또는 우체국금융 콜센터(1588-1900)로 문의하면 된다.
대학생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형태 1위에 ‘공기업’이 꼽혔다. 25일 아르바이트 취업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1천793명을 대상으로 ‘기업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근무하고 싶은 기업형태는 ‘공기업’이 2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동일 조사 결과와 비교해 공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뒤바뀐 것으로 공기업(26.6%)이 0.6%의 근소한 차이로 대기업을 앞섰다. 2위를 차지한 대기업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25.9%를 보였다. 이어 외국계기업(13.6%), 전문직기업(13.1%), 순이었으며, 중소기업(5.1%), 중견기업(4.4%), 자영업(3.5%), 창업(4.6%), 벤처기업(3.3%)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졌다. 올해보다 고용시장이 불안했던 작년에는 ‘안정성’이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적성’이 1위를 차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국 상하이 영사관과 인도 한국대사관에 민간 경제외교를 담당하는 인력을 파견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경련은 외교통상부와 협의를 끝내고 내년 1월 중국과 인도에 각각 1명의 주재관(가칭)을 파견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파견 직원에게 활동 공간 등을 지원하고 체재비 및 활동비 등은 전경련이 부담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가 경제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파견자들은 대사관과 공조해 현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준외교관 신분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중국, 인도에서의 성과를 보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파견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