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청춘 노인’들이 많다. 이들의 대부분은 정년퇴임을하고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소일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중 상당수는 일을하고 싶어한다. 농익은 능력을 ‘인생 2막의 일자리’에서 쏟아붓고 싶어한다. 문제는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나 경기도는 이들의 일자리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지만 체감온도는 그렇지 못하다. 예전에 다니던 직장보다 월급이나 복지문제에서 떨어진다해도 개의치 않겠다는 ‘청춘 노인’들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이 들이 일할 수 있는 경기도내 일터를 알아봤다.<편집자 주> 경기도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6년말 기준 80만7천582명으로, 2005년말 75만5천511명보다 5만2천71명이, 2004년말 70만9천953명보다 9만7천629명이 각각 늘었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 사이 노인인구(65세이상) 1명당 유년인구(14세미만)의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작년말 35.9%로 96년 19.7%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창출, 제공해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금융 공기업의 취업문이 올해에도 여전히 좁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적 기관에 취업하려는 사람들은 늘고있는 반면 상당 수 기관들이 올해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줄이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공적기관의 취업율은 적게는 200대1부터 높게는 740대 1에 달해 공기업 취업의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금융공기업들에 따르면 이들 공적기관은 올해 경기전망이 밝지 않은 데다 조직 확장에 대한 사회적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어 정규직 사원 채용규모를 확대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작년에 238명을 채용한 토지공사는 올해 들어 130명을 뽑았으며 하반기에는 별다른 채용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지역난방공사는 작년에 신규사업을 하면서 108명을 채용했으나 올해 채용규모는 40∼50명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석유공사도 올해 채용규모를 작년의 113명에 비해 다소 줄일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올해 채용규모를 작년 29명의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규모가 많지 않아 일괄채용이 아닌 수시채용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작
부동산 세금이 강화되면서 위장 이혼이 절세의 편법 수단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세무사 등 전문가들이 일반 국민에게 위장 이혼을 탈세 방법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위장 이혼 편법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위장이혼 급증=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위장 이혼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지역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당국 관계자도 “이혼하고 원래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 물어보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고 모지역에서 이혼을 이용한 편법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수원에 살고 있는 A씨는 양도세 부담을 덜기 위해 위장 이혼을 시도했다. A씨는 투자 목적으로 부인 명의로 구입한 B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갔지만 사정이 생겨 B 아파트를 팔 수 밖에 없게 됐고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세 부담을 덜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얘기하는 위장 이혼 편법을 이용하려고 지난해 말 법원에서 합의 이혼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B아파트의 보유기간이 3년이 되지 않은 A씨는 부인과 재혼 한뒤 팔더라도 비과세
인터넷 이용이 신문 구독 시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만가구, 2만5천7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2006년 하반기 정보화 실태조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대부분은 인터넷 이용 이후 신문 구독 시간을 줄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에 따른 일상 생활 변화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신문 구독 시간과 관련, 응답자의 23.5%가 `줄었다‘고 답했지만, 응답자의 대다수인 73.1%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반면, TV 시청의 경우 `줄었다‘는 응답과 `변함없다’는 응답의 비율이 각각 36.9%와 61.5%로 신문의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터넷 이용에 따른 시청 시간 감소의 폭이 컸다.
주택법 국회 통과를 앞두고 아파트 매매 시장은 거래없이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전셋값은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싼 전세를 찾는 수요가 움직이고 늘어난데다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매매수요가 전세로 돌아선 때문이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 매매값은 전 주에 비해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1%의 변동률을 보였고, 신도시는 보합세였다.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 주 하락세에서 주택법 통과가 지연되면서 이번 주에는 하락을 멈췄다. 신도시는 일산(-0.04)과 분당(-0.01%)이 떨어졌고, 평촌(0.04%), 산본(0.02%), 중동(0.01%)은 미미하게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화성.동문.두산 아파트 20평형대가 500만-1천500만원 가량 하락했고, 분당 서현동 시범단지도 매매값이 약세다. 경기지역은 의정부(0.16%), 오산(0.14%), 시흥(0.09%), 이천(0.08%), 남양주시(0.07%)가 약간 상승했고, 광명(-0.05%), 용인(-0.04%), 수원(-0.04%), 하남(-0.03%), 의왕(-0.02%), 과천(-0.02%), 구리시(-0.01%)
“지난해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비어있던 상가를 찾는 문의가 연말부터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때 ‘황금상권’이었으나 경기침체로 끝 모를 추락을 거듭해온 수원지역의 대표 상권인 팔달구 인계동 상권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수원지역 황금상권 중 하나인 영통상권은 침체기로 접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바다이야기’사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인계동 상권 상가들이 이번엔 노래방 도우미 단속 이후 다시 침체기를 맞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인계동 일대 유흥가의 경우 매물은 200개. 노래방은 50여개, 음식점 150여개가 매물로 나왔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권리금을 내지 않으면 점포를 구하기 힘들 정도였으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권리금을 요구하는 상가를 찾기 힘든 상황이 됐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이같은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바다이야기’ 사태로 비었던 1층 상가 임대매물이 조금씩 소진되면서 한달평균 20% 정도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는 지난해까지 만해도 인계동 상인들은 권리금은 고사하고 시설비라도 제대로 받길 원했으나 지금은 시설비는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호전됐다는 것
“황사에 대비하세요.” 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기분 좋은 꽃 소식보다 봄의 불청객 황사 소식이 먼저 들려온다. 올봄 황사는 예년보다 자주 발생하고 미세먼지 농도도 훨씬 높아져 사상 최악이 될 것이라는 예보다. 황사를 피해 외출을 삼가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지난 주 중부지방에 ‘제1호 황사 바람’이 불었다. 올 ‘황사 바람’은 예년에 비해 한 달가량 일찍 발생했다. 황사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지혜를 모아봤다. ◇‘황사 제품’ 어디있나요? = 신세계 이마트는 28일까지 황사 대비 상품 모음전을 열고있다. 이곳에는 3M 아동용 유기농 마스크(2천870원)와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종이 마스크(3천300원) 등 ‘황사 마스크’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또 피부 세안용 클렌징 제품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황사에 오염된 세탁물을 삶는 데 사용하는 솥에 이르기까지 ‘황사 바람 퇴출전’을 방불케 한다. 이밖에 대형 및 중소형 유모차용 황사 덮개도 판매하고 있다. 농협하나로클럽 역시 예년보다 한달 정도 앞당긴 지난달
경기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수십년 동안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온 향토 대·중·소기업들이 정부 등살(?)에 못이겨 속속 떠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으로 비수도권 발전을 꾀한다며 시행 중인 수도권 기업 지방이전 정책과 수도권 규제에 따른 공장 신·증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내 일선 시·군들은 수도권 기업들이 일부 지방으로만 이전하는 등 쏠림현상이 극심하다며 정부는 실패한 정책을 폐지하고 도내 기업의 해외이전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수원시와 경기도,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경제적 격차를 줄이겠다며 지난 99년부터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작년 6월말까지 수도권에서 강원도, 충남 등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은 산업자원부 집계 결과 모두 991개 업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자부가 최근 밝힌 수도권 기업 지방이전 현황을 살펴보면 2000년 41개 업체에 그쳤던 것이 2001년 85개, 2003년 133개, 2004년 193개, 2005년 310개 업체로, 기업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급기야 작년 상반기에만 모두 146개로 늘었다는 것이 산자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전한 수도권 기업들의
할머니의 이야기 속에서 도깨비가 소금장수를 잡아먹으려하자 다담반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일제히 소리질렀다. “안돼, 저리가 저리가란 말야” 무서운 도깨비 이야기에 움추리고 있던 아이. 까만 눈망울을 뱅글뱅글 돌리며 할머니의 입을 주시하던 아이. 한켠에서 조용히 경청하던 아이까지 모두 합세했다. 다담반 아이들은 눈물을 쏟을 것 같은 음성으로 도깨비를 쫓았다. 그러나 할머니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깨비 깨비 깽깨비 작아져라 뚝딱!’하고 도깨비가 주문을 외우자 도깨비가 작아졌어요. 이 때다싶은 소금장수는 재빠르게 도깨비를 물병 속에 집어넣고는 막아버렸어요.” “우하! 살았다. 만세!” 아이들은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는 “하하하, 깔깔깔”하고 함박 웃음꽃을 피워냈다. “우리 친구들, 오늘 도깨비와 소금장수 이야기 재밌었어요?” 아이들은 합창을 하듯 “네~”라고 큰 소리로 화답한다. “또 해주세요, 선생님. 네? 또 해주세요” 아이들은 동화를 또 읽어달라며 떼를 쓴다. 동화가 끝날까봐
수원시가 수년째 운영하고 있는 유통경영대학이 상인들의 호응도가 떨어져 ‘있으나 마나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유통대학 수강생들의 호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강의시간대 조정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5일 시와 시장상인들에 따르면 시는 유통전문 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매년 2천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3년부터 유통경영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상인단체들의 교육신청을 받아 교육계획을 수립한 후 전문가를 섭외하거나 전문기관에 위탁해 유통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대학은 중·소상인 및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기수별 평균 50여명을 모집, 3개월 동안 주 1회(2∼3시간 소요) 무료로 운영된다. 시는 유통대학 교육수료자에게 1인당 40만원의 일본 시장 연수비를 지원한다. 그 결과 유통대학은 지금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38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강의내용은 좋지만 생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모집비율도 저조하고, 강의시간이 황금영업시간대에 편성돼 중도포기자들도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5년 9월 8일부터 연말까지 운영된 8기 유통대학은 유통학회 변명식 회장, 신바람 박사 황수관 교수 등 화려한 강사진을 내세우고 100여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