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발생 255일 만에 일반인 희생자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지난 27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치러진 이번 합동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한 정부 인사, 지방자치단체장, 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각층의 인사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명교 일반인 희생자 대변인은 추도사에서 “눈물조차 흘림 틈도 없이 매정한 바다는 우리들의 사랑하는 가족들을 차갑고 어두운 먼 세상으로 보냈다”며 “그날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과 민간여객선의 무책임함이 그대로 민낯처럼 드러났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 슬픔, 이 비탄을 그대로 안고 갈 수만은 없다. 이겨내고 극복해야 한다. 그것이 살아 있는 우리가 돌아가신 분들을 편안히 보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합동영결식을 먼저 거행하는 이유는 슬픔 속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우리의 결연한 의지와 결단을 국민 앞에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 대변인은 “산자의 역할은 갈등에 빠진 대한민국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작은 밀알이 되는 것&rdq
내년부터 인천지역 공공근로사업이 올해 대비 1/3 가량 축소될 전망이다. 인천시 재정악화로 새해예산에서 3억여원이 삭감·편성됐기 때문이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공공근로사업은 총 1천162명을 대상으로 8억6천70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당초 대비 3억6천700만원이 삭감된 5억원만 관련 예산으로 편성돼 782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원조달은 그동안 시와 기초단체가 7대3 방식으로 매칭하고 있었으나 시의 재정악화로 일부 기초단체의 부담 비율이 다소 증가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시간당 5천580원을 제공하는 공공근로사업은 저소득 실업자를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해 최소생계를 보장하고 자활 및 취업 능력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인천시가 밝힌 내년도 우선추진사업으로는 청년실업대책, 중소기업 인력지원,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공공근로사업장 사후관리, 행정종합정보화사업 등 5개 사업이 있고 일반사업은 97개로 편성돼 있다. 하지만 이 사업 역시 ‘재정정상화’의 일환으로 진행된 시 긴축정책의 화살을 피해가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17개 인천지역 사회복지단체 대표들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시 재정위기가
자살·흡연·스트레스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천시가 시민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단계적 추진계획을 내놨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주요 질환별 발병율, 유병율,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내년부터 지역보건서비스 사업을 활성화해 2018년까지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흡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활 예방 및 관리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군·구에서 생활터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 지원 및 모니터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지역 의사회, 약사회, 건강보험공단, 시민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암 관리를 위해 1억~10여억원을 투입하고 지역암센터 및 군·구보건소와 연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의료급여수급권자 및 건강보험 하위 50%에 속하는 주민들을 위해 국가암 검진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성인 흡연율(현재 24.5%)과 고혈압 유병율(31.5%)의 경우 새해부터 0.5%씩 줄여나가 2018년에는 22.5%와 29.5%를 각각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당뇨병 치료율(91.6%)과 심뇌혈관질환인지율(30.3
인천시가 내년부터 지역별 거점형 24시간 어린이집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심야 근무 맞벌이 가정 등 취약시간대 보육서비스를 강화하고 수요자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역 거점형 24시간 어린이집을 내년에 2개소 운영, 2018년 6월까지 10개 군·구 전역에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지역에 등록된 24시간 어린이집은 10여개에 불과한데다 대부분이 개인소유의 시설이라 24시간제 보육에 필요한 시설 및 설비를 제대로 갖춘 공립형 온종일 보육 서비스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조사 결과에서도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취업부모의 경우 실제 서비스 이용 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 56분이지만 희망 이용시간은 10시간 19분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2018년까지 총 6억7천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6년까지 거점형 24시간 어린이집 4개소를 신규로 지정할 예정이다. 재원조달은 국비(4억600만원), 시비(1억8천800만원), 군·구비(7천800만원)로 매칭하게 된다. 한편, 24시간 어린이집의 시설 및 운영기준에 있어 시설 및 설비기준은 바닥 난방 시설, 냉·온수 샤워 시설, 비디오 시설, 침구류(1인용),
‘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을 수사하는 인천 남동경찰서는 25일 살해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전모(71·여)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형근(55)씨의 신원과 얼굴을 공개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동영상, 전씨 지인의 진술, 정씨 집에서 발견된 피묻은 바지 등 증거물을 종합해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증거물을 수거, 혈흔과 DNA 대조 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정씨가 인천을 벗어난 뒤 휴대전화를 꺼놓아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자 경찰이 공개수사로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씨의 모습이 담긴 CCTV 동영상을 다수 확보, 전씨가 장사하는 시장의 상인들로부터 CCTV 속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4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전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딸에게 “잔칫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나선 뒤 이틀 뒤인 22일 오후 3시 7분쯤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당 담벼락 밑 여행용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의 시신에는 오른쪽 옆구리, 목 등 5군데를 흉기로 찔린 흔적이 있었고 머리는 둔기로 맞아 일부 함몰된 상태였다.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 합동 영결식이 오는 27일 11시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거행된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주관하고, 행정자치부와 인천시가 지원하는 이번 합동 영결식에는 유가족, 유정복 시장, 정부측 인사, 정당 인사, 시민 등 약 4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합동 영결식은 지난달 24일 유가족 측에서 인천정부합동분향소 철수여부 및 시기를 정부에 일임한다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지난 18일 행정자치부가 합동 영결식 일정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합동 영결식은 개식, 국기에 대한 경례 및 고인에 대한 묵념, 행정자치부장관의 조사, 유가족 대표의 추도사에 이어 참석자들의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유가족들의 특별요청으로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에게 헌정된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른 성악가이자 팝페라가수인 임형주씨가 직접 추모곡을 부를 예정이다. 현재 인천정부합동분향소에는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 38명의 영정이 안치돼 있다. 희생자 영정은 영결식이 끝나는대로 인천가족공원 만월당 내 임시 안치 장소로 이동해 추모관 건립시까지 임시로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
인천 남동경찰서는 24일 술에 취해 수년만에 만난 고향 친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5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쯤 인천시 남동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고향 친구 B(55)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케 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고향 친구 모임에 참석, 3년만에 B씨를 만나 술을 마신 뒤 인천 자신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까지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붙어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혼한 뒤 혼자 사는 A씨는 B씨를 만나 이혼문제 등을 얘기하다 의견 충돌을 빚었다고 한다”며 “A씨는 전부 기억하진 못하지만 범행은 인정했다”고 말했다./인천=김종국기자 kjk@
인천의 한 주택가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할머니를 살해한 용의자가 특정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숨진 전모(71·여)씨를 살해해 유기한 용의자로 50대 남성을 특정, 24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다수 확보, 전씨가 장사하는 시장의 상인들로부터 CCTV 속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용의자로 특정하고 전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가끔 시장을 찾아 전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가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두 사람이 다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고, 채무 관계나 돈거래 여부는 현재까진 확인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일용직 근로자로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국에 수배를 내리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전씨는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으로, 지난 20일 오후 4시쯤 같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딸에게 “잔칫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시장을 나서 이틀 뒤인 22일 오후 3시 7분쯤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당 담벼락 밑 여행용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씨가 마지막으로 시장을 나선 뒤
인천시는 24일 제19회 조례규칙심의회를 개최, 조례공포안·조례안·규칙안·공유재산심의회안 등 총 9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1월 1일자로 공포될 인천광역시의회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공포안에는 시 조직개편에 맞춰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부서를 대변인, 감사관, 투자유치단(투자유치 사무 제외), 민원소통담당관, 규제개혁추진단, 기획조정실, 재정기획관, 행정관리국 및 관련 사업소로 일부 변경했다. 또, 논란이 됐던 직업과 관련이 있는 상임위원회 위원의 자격제한 규정을 삭제함에 따라 그동안 지적됐던 공무담임권의 과도한 제한을 푸는 동시에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 확보를 이행, 의회의 조직 구성과 운영의 자율권을 확보하고자 했다. 한편, 인천광역시 재난관리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의에서는 그동안 재난관리기금 지원사업 등에 있어 이해충돌 방지 규정이 미비해 심의의 공정성 저해가 우려됨에 따라 재난관리기금운용심의위원의 제척·기피·회피 규정을 마련했다. 신설된 안은 위원은 심의의 공정을 기하기 위해 자기와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안건의 심의에는 참여할 수 없고 본인 또는 관계인의 요청에 의해 심의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이 2015년 민선6기 공약실천계획서를 통해 강화조력발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조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대책위원회는 공동성명을 내고 “수천명의 어업인의 생계를 도탄에 빠뜨리고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강화조력사업을 공약에서 즉각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강화지역조력댐반대 군민대책위, 강화인천만조력발전반대 대책시민연석회의, 조력발전반대 경인북부어민대책위 등 3개 단체는 “조력 방조제 건설은 조류의 흐름 차단, 침·퇴적의 급격한 변화로 갯벌훼손 등 해양생태계 파괴로 이어져 강화 일대의 주요 어장(300억원 규모)을 비롯, 북도면, 경기도, 김포 대명항, 인천항 등 수많은 항·포구의 기능 상실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석모수로가 댐으로 막힐 경우, 홍수기 집중호우로 침수·침식이 발생, 북한과의 갈등을 촉발할 수 있고 흉물스러운 방조제와 송전탑 건설로 관광업 역시 타격을 받아 지역주민 수천여명의 생계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3단계 사업추진 절차를 밟아 중앙정부로부터 관련 인허가를 받아내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세부 추진계획을 보면, 2023년까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