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를 두고 두 지자체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와 서구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구 증가로 북부권 대표 문화예술회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계양구는 계양신도시, 서구는 검단신도시가 생기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오는 7월까지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고 있다. 인천에는 12개의 문화예술회관이 있다. 그중 4곳은 시에서 관리하고 나머지 8곳은 구 산하 문화재단 등에서 관리하고 있다.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은 1727석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1332석이 있다. 이들은 모두 연수구와 남동구에 있어 남부권에 속한다. 1000석이 넘는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두 지자체는 서명운동을 하는 등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계양구는 계양아라온, 서구는 검단신도시를 내세우고 있다. 계양구는 계양테크노밸리 조성과 접근성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계양문화회관은 기존 시설이 노후화되고 접근성이 떨어진다. 계양아라온에 유치하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있어 접근하기 편하다”며 “계양아라온의 기존 문화축제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 인근에 계양테크
한 요양원 야간근무자가 화재 초기 진압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19일 인천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8분쯤 서구 석남동의 한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야간근무자가 소방 비상벨 소리를 듣고 즉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압했다. 입소자들의 대피를 도와 화재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번 화재는 요양원 내 컴퓨터 본체와 멀티탭 등 집기류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야간근무자는 불꽃을 발견하자마자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진압에 나섰다. 이후 화재는 설치된 스프링클러 시스템에 의해 진압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적극적인 구조활동과 관계자의 도움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당시 요양원에는 자력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입소자 다수를 포함해 6명이 내부에 있었다. 소방대원들이 1 대 1 대응으로 입소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인천서부소방서는 초기 진화에 크게 이바지한 요양원 관계자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강한석 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선뜻 화재 진압에 나서기 쉽지 않았을 텐데, 관계자가 용감하게 진압 활동을 하여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관계자의 초동 대처와 평소 소방시설 점검이야말로 인명 및 재
인천 계양구가 ‘찾아가는 사회적 돌봄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18일 구에 따르면 사업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의 인지·정서적 발달을 돕고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대상은 지역 내 초등학교 1~3학년으로 50명의 아동을 선정한다. 구는 여름방학 기간인 7월부터 9월 초까지 돌봄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돌봄 수업은 총 9회로 회당 90분 내외로 진행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정에서 원하는 시간에 지역 마을 강사의 1:1 가정 방문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예술작품을 활용한 대화식 미술놀이 등 아동의 정서발달을 돕는 활동 중심의 놀이로 구성된다. 또 추가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프로그램을 1회 병행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모집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결과는 선정위원회를 거쳐 7월 7일에 발표된다. 자세한 사업 관련 사항은 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돌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여름방학에 서비스를 제공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좀 더 알차게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게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조합원들이 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은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장 인력 증원계획에 묵묵부답이다”며 “글로벌 공항이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열악한 노동환경은 퇴사자 급증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이 연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간 77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여객이 늘어난다. 제2여객터미널의 면적 또한 38만 7000㎡에서 73만 4000㎡로 확장된다. 하지만 이를 대처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인천공항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여전히 잦은 재해와 높은 퇴사율을 야기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의 보안·시설 유지보수·운영서비스를 담당하는 3개 자회사는 만성적인 정원 대비 현원 부족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 “인천공항공사는 스마트화, 첨단시설, AI 로봇 이용 등의 각종 효율화 방안을 내놓으며 인력 충원 없이 진행하려 한다”며 “아무리 효율화, 스마트화한다 해도 현장에서는 결국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원들은 ▲올해 계약 변경 인상률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천의 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칼부림과 살해를 하겠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작성자는 “인천 모 고등학교에서 칼부림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8시 30분에도 같은 커뮤니티에 “인천 모 고등학교 A 교사를 살해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 2건 모두 같은 인터넷 프로토콜(IP)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중에 해당 학교에 나가 점검했으나 특이 사항은 없었다”며 “범행 대상으로 지목된 교사의 피해를 막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의 보호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 부평구가 지역보건의료 중장기계획 2차년도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부평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지역보건의료계획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시군구 분야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2차년도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제8기 중장기계획의 대표 성과지표 1차년도 실적 ▲지역보건의료계획 1차년도 시행 결과 및 2차년도 시행계획 ▲감염병 위기 시 업무조정 계획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구는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진단하고 신속·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행 계획인 ‘감염병 위기 시 업무조정 계획’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 환경 및 정책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표준화된 업무조정 기준을 마련했다. 또 구는 1차년도 사업 수행 결과를 분석·평가하고, 주민 요구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민간 전문가들과 협력해 올해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계획으로, 보건의료 정책사업 실행과 추진의 완성도를 높였다. 차준택 구청장은 “연차별 지역보건의료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마련해, 지역주민 누구나 수준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상생마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꿈터는 인천 서구 석남동 상생마을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상생마을 축제 ‘꿈을 잇다’를 개최했다. 지난 15일에 열린 행사에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과 이한종 인천 서구의회 부의장, 김유곤 인천시의원 등 4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꿈터 국악동아리 길놀이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이후 쏭컴퍼니의 퓨전국악공연, 상생마을 팝스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추억의 먹거리(달고나, 팝콘, 베이커리, 솜사탕 등을 먹을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를 비롯해 향기공방, 타로 등 체험 부스가 열려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상생마을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꿈을 모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길 바라며, 모든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또 한일시멘트와 SK인천석유화학에서 기증받은 장미꽃과 수국을 심는 희망나무 심기가 열렸다. 이에 상생마을 꿈터는 마법의 나비동산을 꾸며가 퍼포먼스를 통해 주민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아이들이 마을에서 쌓은 추억을 통해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상생마을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상생마을 비전 PT가 열렸다. 김윤희 상생마을 꿈터 이사장은
인천 부평구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16일 부평구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굴다리오거리, 부평구청사거리, 십정사거리 등 3곳의 교통사고 다발 지점이다. 최근 3년간 ▲굴다리오거리 86건 ▲부평구청사거리 39건 ▲십정사거리 18건 등 1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구는 예산 4억 4000만 원을 들여 사고 발생 원인별 분석을 통해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대상지 횡단보도에 집중조명을 달고, 이륜차 단속을 위한 후방신호 과속단속카메라, 우회전 시 보행자주의 교통안전표지판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또 구간별 미끄럼방지포장을 진행해 차량 속도를 감속하는 시설물 확충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가 잦은 굴다리오거리의 경우 지난 10일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한 교통섬 내 수목 정비를 완료했다. 바닥신호등과 보행신호 음성안내보조장치도 추가 설치된다. 십정사거리에는 교통섬을 확대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시·인천경찰청·부평경찰서·삼산경찰서·도로교통공단 인천시지부·행정안전부와 상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구는 지난달 9일 사업
인천 환경단체가 백령도 사곶해변 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9일부터 3일간 옹진군 백령도 생태모니터링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지난 11일 백령도 사곶해변의 사구를 굴착기로 뒤엎는 장면이 목격됐다. 사곶해변 입구로부터 130m 남동쪽으로 떨어진 지점부터 용기포구항으로 연결되는 약 700m의 구간에서다. 사곶해변은 천연기념물으로, ‘옹진 백령도 사곶 사빈’이라는 명칭으로 보호받는 지역이다. 이를 훼손한 사구지역 또한 천연기념물에 포함된다. 단체는 현장에서 공사의 목적과 기간을 알리는 어떠한 표지물도 발견할 수 없었다.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천연기념물의 가치를 훼손이 우려되는 행위를 할 때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구 생태계는 육지와 해양 생태계의 완충구역이자 그 자체로 생태학적 가치를 지녔다. 이곳에는 갯그령, 좀보리사초,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달뿌리풀, 방석나물, 갯능쟁이, 수송나물, 호모초, 갯메꽃, 왕바랭이, 사철쑥, 청명아주 등 사구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백령도의 사곶해안에서만 자생하는 시베리아여뀌가 모니터링을 통해 관찰됐다. 모래해변인 사빈과 육지 사이에 쌓이는 모래언덕인 사구는 연속
인천 부평구 산곡6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전 안전펜스 설치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2일 부평구에 따르면 산곡6구역에는 산곡동 10번지 일원에 12만 3549㎡에 지하 3층~지상 33층, 22개 동 2706세대 대단지가 건립된다. 산곡6구역 주변인 산곡동과 청천동 인근으로 1만 5000여 세대가 들어올 예정이다. 대단지 아파트들에 입주한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교통혼란이 가중됐다. 이들은 산곡6구역에 속해있는 도로를 통해 원적산터널 쪽이나 부평구청 방향으로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안전펜스가 주위에 설치되면서 나갈 수 있는 길이 제한됐다. 이곳 주민들은 세월천 사거리로 나가거나 산곡북초등학교 앞 왕복 2차로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산곡북초등학교 앞 도로다. 지난달 29일부터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관련 민원이 접수되기 시작했다. 주변에 살고 있는 A씨는 “아침에 차가 막혀 아이들이 등하교할 때 불편하다”며 “등교하는 아이들이 길이 좁아 도로로 다니기도 한다. 학교에서도 안전을 위해 경비원과 교사들, 교통도우미가 나와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조합 측에서는 현재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