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누리집에서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고자 이름을 가렸다. 지난달 5일 일어난 김포시 공무원 사망이 큰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3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일 간부회의에서 직원 보호를 위해 이름을 삭제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부터 조금씩 논의되다가 이번 간부회의를 통해 결정됐다”며 “부산 해운대구가 가장 먼저 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구 관계자는 “민원 전화가 올 때 보면 어떤 업무 담당자 바꿔 달라고 하는 전화가 많이 온다”며 “직원 이름이 안 나온다고 민원인에게 불편이 있는 거 같지 않다. 통화가 되면 이름을 다 알려드리기에 업무 수행에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을 특정해서 계속 연락하거나 그 직원에게만 민원을 넣는 일도 간혹 있었다”며 “처리에 불만이 있거나 민원 자체가 그런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는 부서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직원 현황에 사진을 없앴다. 거기에 이름과 담당 업무로만 표시하고 있다. 서구에 살고 있는 30대 A씨는 “공무원의 이름을 알면 사칭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름은 없애고 담당 업무와 전화번호만 있어도 충분한 거 같다”고 말했다. 지자체 중에서 먼저 시작한 부산 해운대구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6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정차 명령을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A씨는 7분여간 달아나다가 막다른 길에서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1대가 A씨 차량과 부딪혀 앞 부분이 긁혔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많이 취해 일단 귀가 조치했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지역 어업인 지원을 위해 인천 옹진군이 나섰다. 옹진군은 3일 지역 수산자원 회복·증강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북도면 모도, 장봉 연안해역에 점농어 종자 18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점농어는 지역 어업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주 어획 품종일 뿐만 아니라 일반 농어보다 맛이 좋아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어류로, 가을에 번식한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종자는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거쳐 선별됐으며, 내년 여름에 성어로 성장한다. 박태완 군 수산과장은 “옹진군은 수산업 종합발전기본계획에 따라 단계별·권역별 특색을 고려한 맞춤형 자원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수산종자 매입·방류사업을 비롯한 연안바다목장 조성 및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 등 자원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어업과 살기좋은 어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수산자원의 증강을 위해 올해 전복, 해삼, 넙치, 꽃게, 조피볼락, 바지락, 동죽, 백합, 가무락 등 다양한 품종의 어패류를 방류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이 제10대 인천 계양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계양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일 계양문화회관에서 박성민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윤환 계양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의원, 김대기 대한노인회 계양구지회장, 사회단체장,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성민 이사장은 “사업 활성화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공단,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구현하는 지방공기업의 모범기관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청사진을 밝혔다. 윤환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신임 이사장은 시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두루 갖춰 계양구시설관리공단에 가장 필요한 분”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비전을 통해 한마음으로 노력해 한층 더 발전하는 공단이 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성민 이사장은 쌍용정보통신, 한국후지쓰, 계양테크노밸리 추진단장, 인천시의원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민간부문과 시의원 경력이 풍부하고 기획과 소통에 뛰어난 박 이사장이 공식 취임함에 따라, 공단은 앞으로 경영혁신과 구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전국에서 타 공기업의 귀감이 될 것으로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수행할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18진 환송식이 2일 인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렸다. 국제평화지원단에 따르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환송식은 한빛 18진 단장 권병국 대령을 포함한 235명의 파병 장병과 가족·친지 등이 참석했다. 한빛부대 18진은 지난 1월 29일 편성식을 시작으로 10주간의 파병 준비를 완료했다. 특히, 위탁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갖췄으며, 재건작전에 필요한 도로보수·공병·수송·정비 등 주특기 교육을 바탕으로 임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갖췄다. 또 효율적인 민군작전 수행 준비를 위해 외교부, 농업진흥청, 한국국제협력단과 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인도주의적 활동에 필요한 가축 의약품, 의류, 신발 등 공여 물자와 친한화 활동을 위한 태권도·한국어 교실·직업학교 교관을 양성했다. 이들은 UN 남수단 임무단(UNMISS)의 일원으로서 주보급로 개설공사, 남수단 사회기반시설 보수 등 재건작전과 한빛농장 및 직업학교 운영, 인도주의 활동을 통해 11년간 이어지는 한빛부대의 명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빛부대는 파병 경력이 다수 있는 장병들도 포함됐다. 한빛부대 18진 장병 중
인천 서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주당 이용우 인천 서구을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일 인천 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누구보다 법을 지켜야 할 변호사가 수임사건을 은폐해 탈세 의혹으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처지에 있다”며 “주민의 대표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서구 주민을 우습게 보는 행태로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 1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영입인재인 이용우 변호사를 인천 서구을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했다. 단체는 “2013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500여 건이 넘는 수임을 받고도 10여 년 동안 겨우 15건만 신고했다”며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3월 8일부터 4일 동안 은폐하고 있던 500여 건을 한꺼번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조계에서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목적 의혹으로 변호사 협회가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후보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서구주민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용우 후보는 즉시 자진 사퇴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캠프는 “약 11년 동안의 변호사 시절 내내 법무법인 소속의 월급 변호사(고용 변호사)로 근무했다”며 “별도의 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인천 서구갑 후보는 1일 오전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음벽을 허물고, 인천대로 파크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교흥 후보는 “서구 주민들은 지난 50년간 높이 솟은 방음벽으로 재산권, 환경권, 이동권의 침해를 모두 감내해 왔다”며 “올해 말 방음벽을 허물고, 인천대로를 지하-지상-공중을 연결한 입체도시로 재창조하겠다”고 발표했다. 김교흥 후보는 “10여 년간 멈춰있던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을 국회의원이 되고 단 3년 만에 풀어냈다”며 “윤석열 정권의 반대에 맞서 싸워 올해 조기착공에 필요한 설계비 국비 30억 원까지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대로 일대 2종 주거지역 상향 반경을 100m로 확대하고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해 민간자본을 유치하겠다”며 “종합민원센터를 설치해 재개발·재건축·도시재생 사업을 주민 여러분께 원스탑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는 “가좌IC·석남역·가정중앙시장역 일대를 첨단산업·쇼핑사업·문화예술 특화거리로 조성하겠다”며 “용산 아이파크몰처럼 공중을 이용한 복합쇼핑몰을 건립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5만 9000평 규모 서구이음숲길 조성 ▲가좌-
을지대학교 레저산업전공이 (재)데상트스포츠재단에서 주관하는 ‘2024 YOUNG MOVERS(영 무버스)'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1일 을지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해로 4년째 지원했는데, 을지대 레저산업전공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선정됐다. 데상트스포츠재단의 YOUNG MOVERS 사업은 체육 전공 대학생들을 통해 스포츠 나눔 문화 확산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지원사업이다. 전국 300여 개 스포츠 관련 전공 대학생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최종 선정된 학생들에는 1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을지대 레저산업전공에서는 2019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경기 성남시 복지기관(은행종합사회복지관, 은행동청소년문화의집)과 스포츠 나눔 문화와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체결해, 복지기관 학생 520명 대상으로 스포츠클라이밍, 농구, 뉴스포츠 등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4년에도 교육 수혜 기관(은행종합사회복지관·은행동청소년문화의집)과 함께 5월부터 12월까지 교육 수혜자 550명을 목표로 약 20회기 활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EULJI Young Movers 올림픽’ 콘셉트로 스포츠클라이밍, 디
인천 남동구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신재경 국민의힘 후보가 인천대공원 공약 접근에 차이를 보였다. 이훈기 후보는 지난 30일 OBS 경인TV에서 열린 남동구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최기선 전 시장은 인천대공원에 놀이시설이나 가공시설을 안 만들겠다고 공약했다”며 “인천대공원이 30년 넘게 이어오면서 자연친화 공원이 됐다”고 밝혔다. 신재경 후보는 “디지털 테마파크라고 해서 엄청난 구조물이 필요하거나 설치하는 게 아니다”며 “가상현실 등 실감 미디어를 활용한 디지털 테마파크를 조성해 인천 근현대사 재현과 휴식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동구 부채 감소 방안과 재정 건전성 확보 질의도 나왔다. 이 후보는 “남동구의 예산은 1조 888억 원, 지방세와 세수입으로 거둬들일 수 있는 세금이 2000억이 조금 넘는다”며 “중앙정부에서 재정을 축소하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 지역 재정까지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남동구의 재정 자립도와 재정 자주도가 자꾸 하락하는 건 국가 의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재산세나 자체 사용을 확대하면 세수 증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는 동절기 휴장 중이던 약 43만㎡에 달하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를 4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5시에 입장이 마감된다. 방문객들의 안전과 잔디 보호를 위해 그늘막 텐트, 이륜 이상의 동력장치, 드론 등은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올해는 총거리 470m, 폭 2m의 ‘맨발 걷기 산책로’를 신규로 조성해 야생화단지 산책에 즐거움을 더하고, 드림파크 봄·가을 문화축제를 기획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봄 문화축제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단지 내 주차장을 상시 개방해 개인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간선버스 43·66·87번 등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종합안내소(032-560-9940)로 문의하면 된다. 송병억 SL공사 사장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2023년 10월 산림청 인증 ‘모범도시숲’으로 선정되는 등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지역의 환경명소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봄꽃의 싱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