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프라임필 하모닉오케스트라가 13일 오후 7시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인 몬트리올 콩쿠르, 런던 칼 플레쉬 콩쿠르, 브뤼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을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가 협연자로 나선다.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지휘자 장윤성씨의 지휘로 진행되는 신년음악회는 롯시니의 ‘도둑까치 서곡’을 비롯해 슈트라우스의 ‘수다쟁이 폴카’, ‘Pizzicato Polka’,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등으로 꾸며진다. 또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를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열정적인 연주로 활기찬 새해를 맞이한다. 1997년 2월 창단한 군포 프라임필은 1천회 이상 활발한 연주를 통해 민간오케스트라로서 최고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교향악은 물론 오페라와 발레 등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인정 받고 있다.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 문의)031-390-3501.
서울역사박물관과 한국사립박물관협회는 오는 2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제1회 한국사립박물관협회 아트상품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가회박물관, 경보화석박물관, 계룡산자연사박물관, 대원사티벳박물관, 덕포진교육박물관 등 전국 46개 사립박물관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참여박물관 소개영역, 체험학습영역, 도록전시영역, 아트상품전시영역 등 4개 부스로 구성됐다. 참여박물관 소개영역에선 46개의 원형 LED패널에 글·사진·동영상 등으로 각 박물관을 홍보한다. 또 체험학습영역에서는 각 박물관이 제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록전시영역에선 각 박물관의 도록을 열람할 수 있다. 이와함께 아트상품전시영역에선 자체 개발한 아트상품 약 120여점을 모아 전시한다. 체험학습프로그램은 평일 오후 2시, 주말 오후 2시 및 4시에 진행되며 당일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 참가비 1천원~6천원. 문의)02-795-9963.
화성 ‘내건너창작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최규조씨가 8일까지 서울 인사동 A&S갤러리에서 ‘The Excremental(정신배설)’전을 갖는다. 최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의 배설물을 재료로 작업한 다양한 가면(다르샨 마스크)을 비롯해 독특한 설치작품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최씨가 지난해 인도 ‘예술의전당’과 수원 대안공간 ‘눈’에서 가졌던 ‘Excremental’전에 이어 열리는 자리로, 인도 등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불교적인 의미가 담긴 조형물로 표현했다. 특히 전시 작품들 가운데 관람자 자신과 닮은 가면을 찾아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02-723-9537.
인천문화재단 인천영상위원회는 3일부터 4일까지 ‘영화공간 주안’에서 시민초청 영화시사회를 갖는다. 영화 촬영에 협조해 준 인천시와 시민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마련된 이번 시사회에선 임순례 감독의 영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제작: MK픽쳐스)를 상영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적인 실화를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당시의 생생한 경기 장면 재연을 위해 인천 삼산월드 체육관에서 촬영을 진행한 작품이다. 정재우 인천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인천 촬영 영화 시민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에게 영상 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4일 오후 5시·8시. 문의 : (032)455-7116.
숲의 기억 홍인기 | 작가들 | 239쪽 | 9천 800원. 인천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중인 소설가 홍인기씨가 첫소설집 ‘숲의 기억’을 출간했다. 이번 소설집은 표제작 ‘숲의 기억’을 비롯해 ‘금’, ‘H’, ‘튜닝’, ‘평일’, ‘타락’, ‘섬’, ‘마른 강’ 등 8편을 담았다. 이혼으로 헤어졌던 아들과의 만남을 학수고대하는 이혼녀의 이야기 ‘금’, 친구에게 소개했던 옛 여자를 다시 만나는 판화가의 유년회상기 ‘숲의 기억’, 생전에 증오했던 아버지와의 화해를 다룬 ‘섬’ 등 상처받은 인간과 궁핍한 도시의 서식자들에 관한 내용들을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담담히 그려냈다. 소설가 김한수씨는 “홍씨의 소설에선 후미진 선술집의 눅진한 곰팡내가 난다”고 말했다. 그의 소설에선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뒷골목 술집에 들어선 비루한 인생들의 적적한 풍경이 그려진다. 이렇듯, 추운 겨울밤의 어느 선술집엔 외롭고 쓸쓸한 이들이 홍씨의 소설 속의 인물들처럼 맴돌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천 한중문화관은 4일까지 ‘중국 문화 특강’ 수강생을 모집한다. 인천대 경영대학원 나채운 교수의 강의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중국사의 여명’를 비롯해 ‘주(周)나라와 고대문화’, ‘춘추(春秋)시대의 흥망’, ‘전국시대의 도래’, ‘최초의 통일제국 진(秦)’ 등 총 24강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한해동안 진행되며, 중국 현지 체함답사(4박5일)도 가질 예정이다. 강의료는 무료다. 문의)032-760-7860.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아이들의 방학계획을 전시회에서 시작하는 건 어떨까. 인천, 성남, 고양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소개한다. 거장의 위대함 성남아트센터 2월까지 ‘현대회화 거장들’展 성남아트센터는 30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미술관 본관과 별관에서 ‘유럽현대미술의 위대한 유산-피카소에서 미로, 샤갈, 현대 회화의 거장들’전을 개최한다. 입체파부터 인상주의, 표현주의까지 다양한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파블로 피카소, 피에르 보나르, 장 드뷔페, 샤갈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22점과 샤갈탄생 120주년을 기념한 판화 80여 점, 마티스 판화 23점 등 모두 125점을 선보인다. 피카소가 남긴 후기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엄마와 아기’(1965)는 입체파적인 형태로 모성의 따뜻함을 담아 그의 작품 중 드물게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또 교과서 등에서 접했던 루오의 ‘예수’(1956), 미로의 ‘검은 바탕의 도형’(1935)을 비롯해 현대회화의 시작부터 최근의 조류까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설날 당일 휴관. 성인 7천원. 초·중·고 6천원. 미취학 아동 4천원. 문의)031-783-8146. 철의 강인함 인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년 1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한국현대판화 1958-2008’을 관람한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유럽미술관 탐방 이벤트를 개최한다. 전시 관람후기를 제출하면 우수작 2명을 선정해 유럽 미술관을 탐방할 수 있는 유럽여행상품권(유럽항공권, 유레일 패스, 파리 뮤지엄패스)을 제공한다. 또 공모전 기간 중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하는 고3 수험생들은 학생증이나 수능 수험표를 로비 안내데스크에 제시하면 기념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청소년 관람료는 무료. 문의)02-2188-6232.
“나의 회화의 주제들은 대개 전형적인 극동 지방의 그림 구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환경에 인물들을 배치하는 것이다.”(김진철 작가노트 일부) 양평 닥터박 갤러리는 내년 1월 20일까지 김진철씨의 18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2000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작가이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바람은 당신만큼 차지 않아요’, ‘황금빛 오후’, ‘나의 거리’, ‘에필로그’, ‘먼 그대’ 등 유화로 작업한 인물·정물화 15점을 선보인다. 김씨는 정물이나 인물을 극사실주의적인 화풍으로 캔버스에 담았다. 이런 작품들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캡쳐한 듯한 서사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일상적인 현실을 생생하고 완벽하게 그려내는 극사실주의 화풍을 통해 모호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화가 앤드류 와이어스의 극사실주의 화풍을 닮은 김씨는 풍경화, 헝클어진 금발 머리를 한 아리따운 젊은 여인, 자동차 등에 앉아 있는 인물 등을 소재로 삼고 있다. 문의)031-775-5600.
경기문화재단은 ‘공감의 문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기전문화예술’ 겨울호(통권 제50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에선 ‘문화정치학’과 ‘88만원 세대론’, ‘공감(共感)의 문화연구와 문화정책’은 어떻게 가능한지 등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합의된 문화이념이 없는 우리 사회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문화적 공동성(commonality)의 문제를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 ‘사회적 공감’을 위한 상상력의 원천이 되어야 할 오늘의 문화예술이 겪고 있는 소통의 위기를 논의한다. 홍성민 교수(동아대·정치학)는 총론 ‘공포와 선망의 문화’을 통해 우리 사회가 ‘이성의 정치, 감성의 정치, 신뢰의 정치’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태훈(성균관대 대학원생)은 88만원 세대 담론의 허구성을 비판하면서 저항의 역능(力能)으로서의 이름 짓기를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존 질서에 대한 젊은 세대 특유의 ‘부정성’의 미학과 윤리학을 통해 자기 세대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성일(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은 황우석 파동과 영화 ‘디 워’ 논란 등을 둘러싼 문화연구의 문제점을 지적, ‘대중’을 위한 문화연구 아이디어와 담론 생산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문의)0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