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아아트 갤러리는 내년 1월 7일까지 ‘2008년도 수아아트 기획 신진작가’를 공모한다. 희망자는 작가이력서, 포트폴리오, 도록, 작가노트 등을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평면, 설치, 조각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관련 대학원 재학생도 응모 가능하다. 단, 수원시 거주자이어야 한다. 한편 수아아트 갤러리는 내년 1월 28일까지 ‘2008년 전시 대관신청’을 접수 받는다. 문의)031-258-5652.
파주 예술마을헤이리 갤러리 터치아트는 내년 1월 27일까지 신명선씨의 첫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신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The Blind를 주제로 연작 ‘F-Amita(에프-아미타)’를 선보인다. 그의 ‘F-Amita’ (2007) 연작은 부처나 보살이 앉는 연화대좌(臺座) 위에 몽환적인 나체의 여성을 앉힌 유화작품이다. 특히 경건하고 엄숙한 종교의 성(聖)을 자칫 외설스럽게 보이는 여성의 포즈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씨가 작품 속에 표현한 성(性)은 성(聖)과 성(性)의 대조 속에서 다양한 의미와 상징을 조화롭게 내포하고 있다.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웃는 얼굴로 관람객을 향하고 있는 시선의 여인들이 앉아있는 팔각대좌는 대좌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형식의 연화좌(蓮花座)이다. 진흙 속에서도 청정함을 잃지 않을 연꽃이 그려진 연화좌 위의 여인들은 하나같이 비누거품 더미 위에 있다. 신씨가 이 연작을 ‘F-Amita’라고 명명한 것은 성스러움(聖)과 성(性)의 충돌 속에서 나타난 판타지와도 같은 에너지의 은유로 비춰진다. 월요일 휴관. 문의)031-949-9437.
어린 시절의 추억을 화폭으로 옮기는 이가 있다. 한국화가 최명수(49)씨. 최씨의 그림 속에는 운치있는 ‘화성’의 풍경이 오롯이 담겨있다. 그는 25일부터 3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화성이야기-둘러보다’를 주제로 첫 개인전을 갖는다. 23일 수원 팔달문 인근의 한 찻집에서 만난 최씨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관련된 개인적인 추억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성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화성에 대한 애정이 유난히 깊은 그는 현재 ‘화성연구회 화성지킴이’로 활동하면서 수원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다. 어린시절 화성시에서 수원시 신풍초등학교로 전학을 온 그에게 ‘화성’은 학창시절의 추억이 묻어있는 공간이다. “나에게 화성은 학창시절을 비롯해 부모님과의 추억 등이 존재하는 곳이기에 늘 곁에 있다고 생각해왔다.” 누구에나 그런 공간을 하나쯤 두고 있을 듯하다. 최씨가 화폭에 옮긴 추억은 화성의 사계절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최씨의 작품 ‘화성이
안양 롯데화랑이 31일까지 일곱가지의 이야기로 전시장을 장식한다. 저물어가는 한 해의 아쉬움과 함께 찾아온 안양 롯데화랑의 ‘12월의 무지개’전은 무지개처럼 일곱가지의 테마를 주제로 7명의 작가(Artist)와 42명의 아이들(Little Artist)이 꾸민 전시이다. 김연(평면), 김현경(사진), 이지희(설치), 서은하(평면), 전은아(설치), 차유미(평면), 황소영(설치) 등의 참여작가 의도에 맞추어 작가 1명과 아이들 7명이 한조가 되어 전시 작품을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김연은 꽃, 나무, 풀 등 자연의 소재를 크게 확대해 동양화의 채색화 기법으로 그린 평면의 비구상 작품을 선보인다. 김현경은 작가 자신과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으며, 서은하는 자화상을 주제로 아이들과 작가 자신의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사진촬영하고 전사한 후 사진 위에 드로잉의 느낌을 강조했다. 어울림을 테마로 작업한 이지희는 각기 다른 주제를 설정, 투명 OH필름에 공통소재를 여러 장을 그려 어울리게 겹쳐 표현했다. 황소영은 휴식공간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나무를 이용해 무리를 지어 다니는 새를 만들어 전시장 중앙에 설치했다. 문의)031-463-2715~6.
피플 스킬 로버트 볼튼|씨앗을 뿌리는 사람|488쪽|2만2천원.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어울리지 않는 행동으로 마음과 다르게 다른 사람의 오해를 불러 인간관계가 종종 어긋나기도 한다.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선 행동습관 개선이 필요할 듯하다. 저자는 인간 심리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인간관계가 엇갈리는 미묘한 포인트들을 설득력 있는 말로 짚어 제시한다. 남쪽으로 마누엘 알론소|도서출판 다림|168쪽|8천50 왜 하필 남쪽이었을까.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자란 소녀 클라라와 딸을 찾기 위해 다시 돌아온 아버지 환이만나 함께 여행을 떠난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기후가 따듯한 스페인 남쪽 지방. 누군가 말하길, 세상의 모든 길은 여행에서 찾는다고 했던가. 이들은 여행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게 된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따듯해지는 날씨처럼 클라라와 아버지 환의 마음도 포근해진다. 아름다운 남쪽지방으로 향하는 이들의 모습은 따듯하다. 엘레나 오드리오솔라가 책 속에 그려놓은 몽환적인 삽화가 분위기를 더한다. 초등학생 고학년 이상. 0원. 루시아즈의 리얼리폼 배재경|도서출판 비엠케이|283쪽|1만7천800원. 인터넷 포털 다음 UCC
황금당나귀 |루키우스 아풀레이우스 글|송병선 옮김 매직하우스|416쪽|1만5천원. ‘보바리 부인’의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이 소설에 대해 “나는 이 작품이 너무나 눈부셔 현기증을 느낀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대체 어떤 소설이기에 그는 이런 말을 했을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시가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디세이’라면, 가장 오래된 소설은 바로 ‘황금당나귀’이다. 세계 최고(最古)의 소설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 이 작품은 그리스·로마 신화의 실질적인 모태가 되었으며, 이후 등장한 고대 근대 문학작품의 원형적 요소인 신화적 에피소드의 발원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사랑을 이야기할 때면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큐피드와 프쉬케의 사랑이야기. 이는 이 작품에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의 기본 줄거리 안에 포함되어 있는 10개의 액자소설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담긴 에피소드들은 ‘비극적인 사랑’을 비롯해 ‘우스꽝스런 우화’, ‘큐피드와 프쉬케의 사랑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망라하고 있어 당대의 숨겨져 있던 진실과 삶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에피소드들은 거침없는 소설적 문체로 표현해 당대
쯔모 백제의 후예 손예주 글|산지니|192쪽|8천원. 부산 남일중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손혜주씨가 판타지 동화 ‘쯔모 백제의 후예’를 출간했다. 1350년 백제로 시간을 여행을 떠난 신참교사 쯔모가 계백의 어린 아들 신을 구하기 위해 모험하는 내용을 담았다. 손씨가 독서에 흥미가 없는 제자들을 위해 쓴 이 책은 역사의 현장에 판타지적인 인물들을 개입, 시간을 거슬러 가는 부분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주인공이 역사의 현장에 직접 뛰어드는 설정은 역사가 단순히 교과서를 암기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교과 과목이나 외국의 역사가 아닌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우리 신화는 모르면서 그리스·로마 신화는 너무나 잘 아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 아이들 탓이라기보다는 우리 역사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 역사를 소재한 만화, 인물전, 판타지 소설 등 다양한 형식의 이야깃거리가 더 많이 필요한 이유다. 손씨는 세상의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어주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쯔모를 따라 만나보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손씨가 20여년동안 교육 현장에서 쌓아온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다.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21일 오후 3시 수원시 팔달구 중동에서 사무소 이전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를 비롯해 경과보고, 영상사업보고, 김용서 수원시장·수원시의회 의장·경기도가족여성정책국장 등의 기념축사, 현악4중주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수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족문제·결혼이민자 등의 상담사업과 부모·가족생애주기별 등의 교육사업, 가족봉사단·가족여가문화체험 등의 문화사업, 저소득 가정에 대한 지원·아이돌보미 등의 지원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은 21일 수료식을 개최한다. 여성회관 교육관 3층 다목적실에서 교육문화프로그램을 이수한 수강생 515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이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이들 수강생은 지난 9월부터 현대실업의상 등 취업 및 창업과 관련된 4개 분야 27개 과정을 이수했다.
“우리들의 솜씨가 어때요?” 인천 신세계갤러리는 21일부터 27일까지 ‘문화센터 회원 작품’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선 수강생 145명이 참여해 만든 다양한 장르의 생활 예술 작품 300여개를 선보인다. 특히 티슈 커버를 비롯해 베개, 리본 쿠션 등을 제작하는 아플리케(Applique) 퀼트, 조각보, 패셔너블(Fashionable) 홈패션, 웰빙 인테리어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개성있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공예분야로는 비즈&와이어, 도자공예, 도자기 핸드페인팅, 비누공예, 맥간아트, 미니어쳐, Press 플라워 등을 선보인다. 또 코튼 돌, 테디베어 신생아 용품 만들기, 발도르프 인형 만들기 등의 강좌를 통해 한땀 한땀 정성을 들여 제작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함께 닥종이 인형, 어린이 찰흙, 몰편, 칼라점토, POP 등 다양한 장르의 생활미술 작품들도 전시한다. 문의)032-430-1199.
(재)부천만화정보센터는 2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노근리, 1950 그 여름날의 기억’ 만화전시회를 연다. 만화가 박건웅의 책 ‘노근리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선 대형 원화 15점과 원화 출력물 25점, 목조 구조물, 작가의 콘티와 아이디어 노트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어두움의 그림자’와 ‘1950년, 그 여름날의 기억’, ‘회복, 희망 빛’으로 구성된다. 노근리 사건의 정황을 전달하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어두움의 그림자’는 박씨의 책 내용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통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부추긴다. ‘1950년, 그 여름날의 기억’은 폭격 순간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을 목조 구조물에 전시, 노근리 쌍굴다리에 갇혀있던 3박 4일간의 기억상을 모형으로 보여준다. ‘회복, 희망 빛’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의미하는 언어적 요소인 문(door)을 공간에 설치해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전시를 준비한 윤신아씨는 “한국 근대사의 한 부분을 만화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아물지 않은 노근리 사람들의 상처와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