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서 펼쳐지는 몰락한 인간들의 삶 생생 ‘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 서 진 지음 한겨레 출판/296쪽, 9천500원 “희망적인 메시지보다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인터넷 무대에서 사이버작가로 활동해온 서진(32)씨가 장편소설 ‘웰컴 투 언더그라운드(한겨레출판)’을 내놨다. 제1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이 책은 미국으로 이민을 간 주인공 ‘김하진’을 중심으로, 뉴욕의 지하철에서 펼쳐지는 몰락한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서울 충무로 영상센터 ‘오! 재미동’에서 29일 만난 서씨는 “예전에 쓴 소설들이 좋아하는 작가를 지향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소설은 3년에 걸쳐 수차례 뉴욕을 방문하는 등 사전조사를 통해 쓴 소설로, 예전 소설과 결별하는 심정으로 쓴 작품”이라고 말했다. 총 3부로 구성된 ‘웰컴 투 언더그라운드’는 ‘되감기’, ‘빨리감기’, ‘녹화하기’, ‘건너뛰기’ 등 영화적 문법을 이용해 이
도시에서 자란 이들에게 친숙한 것은 무겁게 내려앉은 흐린 하늘, 회색빛의 건물들과 검은 톤의 아스팔트 등이다. 시골에서 쓰는 농기구를 비롯한 고가구 등은 도시에서 자란 이들에게 낯설고, TV프로그램 ‘진품명품’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화성에 위치한 ‘고잔성 박물관’은 강을구(53)씨가 운영하는 작은 박물관으로, 민속품을 비롯해 수석, 그림, 박제, 분경, 분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3만3천㎡ 규모 ‘고잔성가든’ 內 민속품·수석·그림·박제 등 전시 기암절벽에 분수… 발길 곳곳 ‘진풍경’ 가족 관람객들에 인기 이곳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가 발안IC에서 39번 국도를 타고 안중방면으로 8㎞ 정도 내려오다 보면 화성시 양감면에 위치해 있다. 개인이 취미로 모은 수집품을 모아 전시한 이 박물관은 3만3천㎡ 규모로 숯불갈비로 유명한 고잔성가든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성 모양의 고잔성가든에서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소나무와 향나무들이 늘어선 작은 정원길이 나온다. 풀길을 따라 아담한 석탑이나 기이한 모양의 자연석이 이어진다. 이곳은 그림에나 나올법한 풍경들로 가득하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입구의 풍경들을 찍어두면 모두 예쁜 작품들이 될 것만 같다.
넘실거리는 파도와 뜨거운 햇살. 흥겨운 해변음악…. 즐거운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오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있다. 바로 휴가 후유증이다. 생활리듬을 되찾는 일도 중요하지만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는 피부에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민감해진 피부를 다독여주고, 꼼꼼한 관리로 지친 피부 건강에 활력을 주어야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으며, 거뭇거뭇하게 올라오는 멜라닌을 억제해 고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휴가 후 피부관리는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을로 넘어가면서 피부에 노화를 초래하고 주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 우유로 낮춰라 보통 자외선 노출 뒤 8시간 정도가 지난 뒤 피부가 가렵고 따끔거리기 시작해, 하루 이틀이 지나면 벌겋게 되고 통증이 온다. 이렇게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린다면 먼저 손상 부위에 찬물이나 얼음찜질을 하는 게 좋다. 그래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따가워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우유를 사용해보자. 거즈에 우유를 적셔 20분 정도 피부에 붙여주면 우유 속 효소의 작용으로 염증을 일으킨 피부가 진정된다. 특히 찬 우유로 냉찜질을 한 후 알코올 성분이 없는 화장수를 차갑게 해 화장솜에 듬뿍 묻혀 얹어
안양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가 일제 강점기 시대의 사진 한 장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스톤앤워터는 오는 31일까지 안양 롯데화랑에서 ‘기억프로젝트-사람을 찾습니다’전을 연다. ‘기억프로젝트-사람을 찾습니다’전은 스톤앤워터가 기획한 프로젝트로 안양의 역사를 되돌아 보는 자리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999년 박찬응 스톤앤워터 관장이 낡은 사진 한 장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개인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기억프로젝트-사람을 찾습니다’전은 1941년 2월11일(소화 16년 2월11일-추정년도)의 사진이 기점이다. 사진 속에는 일본식 건물을 등지고 기념사진을 찍는 29명의 교복을 입은 젊은 남자들이 있다. 남자들의 등 뒤 중앙에는 교차된 일장기가 세워져 있다. 박 관장은 지난 3월1일 안양역 앞에서 66년전의 사진속 인물을 알고 있는 최갑환 옹과 사진제공자인 이효범씨의 어머니 홍문기 여사를 만나면서 기억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스톤앤워터 프로젝트팀은 4개월에 걸쳐 옛 사진들과 구술자료, 기록물 등을 통해 이번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 사진속의 건물은 1905년 개통된 안양역사로 현재 롯데백화점 안양점이다. 당시 안양역은 강제로 징병·징용 당한
힘들고 지친 세상살이 갈등 금속·뜨개실 등 형상화 “이번 전시에서는 영원한 안식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인 우리 각자의 ‘나’ 자신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박미자씨 작업노트 일부) 수원미술전시관은 오는 30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서양화가 박미자(사진)씨의 개인전 ‘나를 찾아서’를 연다. 중견화가 박씨는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손에서 붓을 놓았던 이력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 전시회가 유난히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전시작품은 지난 13년의 공백기간 동안 세상 속에서 그가 느꼈던 점과 권력, 명예 등으로 부터 자유로워진 자신을 모습을 표현했다. 13년의 공백기간 후 2003년 가진 ‘드로잉 화성전’이 석고를 바른 베니어판(나무판)에 푸른색 계열의 물감을 칠해 입체감을 나타낸 추상 작품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나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전시회에서는 거울을 비롯해 뜨개실, 철사, 스테인리스 봉, 못, 베니어판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추상작품 13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그가 작품에 사용한 거울, 실, 금속, 뜨개실 등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세상살
심 감독의 신작 ‘디-워(D-War)’는 과연 어떤 영화이기에 개봉 전부터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걸까. 우리에게는 심형래는 10년 전 어설픈(?) 오락영화 ‘용갈이’로 기억되는 감독이다. 그런 그가 입에 칼을 물고 달려들었다는 표현이 어울릴까. 이번 영화는 한마디로 ‘놀랍다’는 말이 나올 정도. ‘디-워(D-War)’는 최근 가진 언론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예전에 ‘용가리’의 수준을 보고 비아냥거렸던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눌려줄만한 수준이다. 이 영화는 철저하게 ‘B급 영화’를 표방한다. 하지만 논란이 되는 부분은 영어로 제작된 영화임에도 관객의 타깃 설정을 불분명하게 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B급 영화’는 일정 수준의 마니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영화에 대한 승부수는 알 수 없다. 영화의 공간은 LA한복판이다. 이곳에서 전설의 습격이 시작된다. LA 도심 한복판에서 의문의 대형 참사가 벌어진다. 이 사건에 대한 단서는 단 하나, 현장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비늘뿐이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백남준 타계 1주기를 맞아 다음달 4일부터 9월2일까지 추모전 ‘백남준과 플럭서스(Fluxus) 친구들’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2006년 1월 74세로 타계한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기록사진, 관련 텍스트와 영상 등 다양한 자료와 평면 및 입체작품을 통해 그의 예술세계를 되짚어 본다. 또한 1985년 덴마크 로스킬드 페스티벌과 1993년 서울 플럭서스 페스티벌에 참가한 작품들과 초기 멤버인 요셉 보이스, 플럭서스의 대부 존 케이지의 작품 등이 선보인다. 특히 백남준이 초기 멤버로 활동하던 시절 실험예술의 토대가 됐던 1960년대 전위예술 운동인 플럭서스를 함께 조명한다. ‘플럭서스’는 흐름, 변화, 움직임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1960년대 초반 플럭서스의 조직자이며 이론가였던 조지 마키우나스에 의해 명명됐다. 이들은 실험 예술가, 건축가, 작곡가, 디자이너, 시인, 무용가 등 다국적 멤버들의 집단 활동을 통해 문화적 아방가르드 공동체로 성장한다. 입장료 3천원. 문의)031-828-5826.
수원 ‘대안공간 눈’은 2008년도 전시 작가를 공모한다. 지원내용은 전시공간 제공(대안공간 눈 1~2전시실), 전시 홍보(메일링, 인터넷게시판) 등이며, 모집분야는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모든 장르의 작품이다. 희망자는 전시기획서(소정양식-홈페이지 자료실) 1부와 활동실적자료 1부(도록, 작품사진, 포트폴리오, CD, 비디오 등)를 방문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8월 31일 오후 6시30분까지이며, 결과는 오는 9월 중순께 개별 통지 및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문의)031-244-4519/017-710-4519.
안성 ‘대안문화학교 달팽이’는 오는 28일까지 ‘아주 특별한 예술체험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아주 특별한 예술체험 캠프는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주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교 1~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캠프는 ‘예술적 감성이 스며들어 있는 나만의 아트북 다이어리 만들기’를 비롯해 ‘자연 염색으로 만드는 예쁜 천 가방 만들기’, ‘자연의 아름다운 색을 물들여 만드는 천연 염색 식탁보와 수저 받침’, ‘내 목이 예뻐졌어요 은수공예 목걸이 만들기’, ‘새롭게 만들어 내는 내 마음속의 풍경과 그림 문패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캠프는 오는 30일부터 8월4일까지 진행되며, 참가 희망자는 인터넷(www.dalpeng2.com)과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캠프참가비 20만원(숙식할 학생은 식대 4만원추가). 문의)031-676-0114.
경기도내 초등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그림모임 ‘초록작가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관에서 8번째 작품전을 갖는다. 지난 1999년 11월 결성된 초록작가회는 주로 봄·가을철의 산과 여름철 바다의 풍경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허승대(화성초교)씨의 ‘금당계곡의 가을’을 비롯해 최영미(동수원초교)씨의 ‘하모니’ 등 수채화 45점과 육미화(오산 운암초교)씨의 ‘삼정리’ 등 유화 30점, 최강로(수원 잠원초교)씨의 ‘설악산 신흥사’ 등 한국화 10점 등 모두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초록작가회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교사 70여명이 모여, 주로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