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상수도 통합운영센터의 기공식이 20일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을 비롯 관내 기관단체장과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시 갈현동 수공과천권관리단 현장에서 있었다. 이날 건교부장관은 김창세 차관보의 대독을 통해 “통합센터의 건립은 수도권 2천만명의 시민들에게 양질의 물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사업이다”고 말했다. 수공 이환기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과천 통합센터는 첨단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세계 최고품질의 수돗물을 서비스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내 팔당 등 5곳 취수장과 성남 등 8개시군 정수장, 15개지역 가압장에 분산 운영되는 시스템을 한 곳에 모아 수돗물의 안정성 공급을 도모하게 될 통합운영센터는 총 356억원을 투입, 지하 3층 지상 5층(연면적 5383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 센터엔 수도권 전체의 수도공급설비를 실시간으로 원격 감시하는 동시 제어기능을 갖춘 첨단시설이 들어서 수도운영의 효율화를 극대화시키고 지역내 주민들에게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 특히 현재 들어서 있는 가압장 등 시설을 모두 지하화하고 수변공간과 생태학습장, 음악분수대 등 주민들의 쉼터로 꾸밀 계획이다
“땅은 거짓을 모릅니다. 흘린 땀만큼 수확을 거두는 땅은 동시에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무릇 땅의 이치를 깨달아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면 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가 물려준 과천동 6천평의 배 밭에서 가을걷이에 바쁜 과천시의회 이경수 의원은 간편한 작업복을 걸친 모습이 여느 농민과 다를 바 없었다. 삼포마을 끝에 자리한 청계산자락의 배 밭은 아직 수확하지 않은 늦배가 봉지에 쌓인 채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의원이기에 앞서 농사꾼을 자처하는 이 의원답게 땅 얘기를 먼저 꺼냈으나 꼬리엔 나름대로의 인생철학이 담긴 말을 인사처럼 건넸다. “올해는 배가 작년보다 씨알이 잔 대신 당도가 높아져 잘 팔릴 것으로 보는데 어떻지 모르겠습니다” 배 밭을 거닐며 세상사는 얘기나 하자는 말을 해놓곤 연이어 나오는 말 역시 농사얘기다. 나무터널 사이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서 올해는 하는 일 없이 바빠 광합성을 높이기 위한 가지 유인작업과 주 가지와 세력다툼을 벌이는 묵은 가지의 전지를 못했다며 겸연쩍어 한다. 배나무에서 따 날렵하게 깎아 준 배를 아삭한 입 베어 문 순간 혀끝엔 꿀맛이 스며든다. 딴 배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무원을
경주마육성 민간조련사 채용 KRA가 올해 제주경주마육성목장 시설의 최초 민간개방에 따라 민간 육성마 및 휴양마의 위탁 육성 및 조교사업을 수행할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 육성조련사는 경주마로 전용되기 전 후기 육성 업무를 전담 수행하게 되며 채용시 육성조련사 자격증 및 육성목장 마사 대부 신청 자격이 부여되는 혜택을 받는다. 접수기간은 오는 21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또는 KRA 육성팀(064-780-0151)으로 문의하면 된다. 그랑프리, 12월 19일 열려 오는 12월 12일에 열릴 예정이던 그랑프리(GI)대회가 같은 달 25일과 26일에 추가 시행되는 경주일정에 따라 19일로 변경됐다. 1군 오픈경주로 총 상금 3억이 걸린 그랑프리는 한 해를 결산하는 최고의 대상 경주로, 작년처럼 출주 대상마를 경마팬 투표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농촌 노인 이동차량 기증 KRA가 전국 16개 농촌지역 복지관에 노인 이동용 차량을 기증했다. KRA는 17일 경마공원에서 순천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12인승 승합차를 기증하는 것을 비롯 16개의 농촌 지역 복지관에 약 5억원 상당의 차량을 기증한다. 이 사업은 KRA가 ‘생명과 사랑의 공익기업’의 일환인 ‘KRA
과천시청내 주차장이 유료화 이후 예전과는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 뒤늦게 시가 수천만원을 들여 주차공간 확충사업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올해 6월 제1회 추경을 통해 청사내 주차공간 확충에 따른 사업비를 확보하고 이달 중순 9천만원을 들여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이 공사를 통해 시청 현관 앞 인도를 줄이는 대신 길을 넓혀 현재 한쪽 도로에만 주차를 시키던 것을 양쪽 모두 주차를 시키는 한편 후면주차장 진입로를 차량들의 통행을 돕는다는 목적으로 일부 구간을 포켓형으로 확대했다. 또 버스 진출입의 원활을 돕기 위해 정문주위의 보도도 축소하고 시청 후면 주차장의 주차선을 정비, 총 2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청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시청 옆 임시주차장의 배수로공사도 했다. 그러나 이 사업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혼잡할 때 시행하지 않고 유료화 이후 차 댈 곳이 넉넉한 시점에 실시하는 늑장행정을 편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청주차장은 총 129면이나 본청 공직자와 민원인 등 이용차량이 1일 300여대로 항시 붐벼 2열주차를 하는 등 북새통을 이뤘고 후면 주차장 진입로는 1차선을 점령한 차량들
지난 14일 과천예원 앞뜰.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날씨는 쌀쌀했지만 한 상 차려놓은 잔칫상에 앉은 할머니들은 신산한 삶을 잠시 잊고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과천시가 홀로 사는 노인 아홉 분을 모시고 합동칠순잔치를 연 자리였다. 그간 걸어온 고단한 길을 단 하루만에 씻을순 없지만 가족이 없어 생각도 못했던 칠순잔치를 받아든 감회는 남달랐다. “칠순을 맞기까지 온갖 고초를 겪은 것을 누가 짐작할 수 있을까요. 저희가 이제 그 손을 함께 잡고 남은 여생을 평안히 모시겠습니다” 주최자인 과천시대한어머니회 김순길 부회장의 인사말에 반평생을 홀로 산 할머니들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들었다. 변정순(문원동)할머니는 “오늘은 아들 딸 사위, 며느리가 줄줄이 있는 사람이 하나도 부럽지 않다”며 기뻐했다. 양화자 할머니도 “생각조차 하지 않은 칠순잔치를 마련해준 시가 고맙다”고 감사표시를 했다. 이날 잔치는 화려한 궁중의상과 한복 차림을 한 대한어머니회 회원들이 춘앵전과 살풀이, 입춤이 등의 공연으로 칠순을 축하했다. 또 하객 모두‘어머니 은혜’의 노래를 합창하는 가운데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등 흥겨운 잔치마당을 펼쳤다. 여인국 시장과 심혜자 대한어머니회 회장, 시의회 곽
과천시 관내 풍물패의 신명난 판 굿인 풍물 한마당 축제가 지난 13일 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열렸다. 과천시와 과천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엔 갈현, 별양, 과천, 문원 등 4개동과 청소년 문화교실 취미반, 민속보존회 등 6개팀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7살 유치원생부터 60대 노인으로 구성된 별양동 풍물패는 농자지천하대본이란 만장을 앞세우고 입장, 호적소리에 맞춰 각자 소지한 꽹과리와 징, 장구, 북 등 타악기를 두드리며 한판 굿을 연출했다. 여성으로만 구성된 별양동은 빠른 템포의 농악으로 시작해 제자리돌기, 원만들기 등 다양한 진용을 펼쳤고 문원동은 빠른 발걸음으로 공연장을 휩쓸며 경괘한 리듬의 음악을 선보였다. 다른 참가팀들도 판소리에 쓰이는 장단인 자진몰이나 휘몰이, 엇놀이 등을 응용,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사물을 두드리며 분수대 앞 무대를 논바닥이나 장터, 마을마당 삼아 지신밟기나 고사 굿 등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었다. 관객들 역시 제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이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어 이날 공연은 관객과 연출자들이 한 몸이 돼 즐겼다. 이날 행사엔 박종선 부시장과 백남철 시의원, 최종수 문화원장 등 기관단체장과 많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 내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과천시 직원들이 ‘공직자 능력개발 교육’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호기로 잡고 있다. 공직자 능력개발 교육은 시가 400여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지난 달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5기로 나눠 충남 보령소재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2박3일 코스로 실시하고 있다. 사고현신과 창의력개발, 시뮬레이션게임, 건강 및 재테크, 신명한마당 등이 중요한 프로그램. 이 중 ‘환상의 섬’ 시뮬레이션 게임은 현재의 행정환경을 ‘바다’라는 가상현실 속에서 지자체가 치열한 생존경쟁을 헤치고 도착한 환상의 섬에서‘드림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최종 목표점으로 돌아오는 체험은 한층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 게임은 6개조별로 7∼8명의 교육생들이 제한된 시간에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요하는 만큼 행정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 민속놀이마당 전문강사의 지도 하에 요가와 탈춤, 사물놀이 등을 배우는 ‘신명 한마당’ 시간엔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는 동시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7급 공무원 김모(40)씨는 “이번 교육을 다녀온 후 대충 일하겠다는 생각을 완전히 떨쳐 버렸
최근 과천지역에 청소년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전거 도난사건이 자주 발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경찰의 방법활동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도로 전구간에 걸친 자전거도로망 확충과 양재천 자전거도로 개설 등 이용여건 개선으로 직장인의 출퇴근 및 학생들의 등하교를 겸한 운동용으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 작년 말 기준 2만4천여세대가 2만여대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자전거 보급확대추세에 비례해 자전거 도난사례 또한 올 들어 급증, 주민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별양동 김모(47)씨의 경우 추석 연휴를 시골서 보내고 돌아와 보니 자신의 집 앞에 세워둔 자전거 2대를 도난 당한 사실을 발견했다. 아들과 함께 아침운동을 자전거 타기로 매일 했다는 김씨는 “자물쇠를 채웠는데도 커트기로 끊고 훔쳐갔다”며 “넉넉지 않은 살림에 자전거를 또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득했다”고 말했다. 시 홈페이지에도 자전거를 도난 당했다는 글들이 자주 올라와 또 다른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나모씨는 지난 10일 주공 8단지 관리사무소 근처에 세워둔 딸의 자전거 도난 사실에 대해 ‘자전거를 애지중지하던 딸의 꿈을 도난 당한 느낌이 들어 슬펐
과천시가 10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펼치고 있는 ‘토요예술무대’가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시는 가을을 마감하는 10월 행사로 ‘토요예술무대’를 기획, 지난 2일 첫 번째 행사를 가졌다. 시립예술단 연주에 곁들여 이탁호 등의 콘서트와 영화 ‘스쿨 오브 락’이 상영된 이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 1천여명의 시민이 자리를 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또 마운틴콘서트와 ‘풍운’의 영화가 상영된 9일에도 한강불꽃놀이와 학교별 중간고사가 겹쳐 관객수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500여명이 참가하는 의외의 성공을 거뒀다. 주민 강모씨(44·별양동)는 “밤 공기가 제법 차갑게 느껴졌지만 가을밤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별빛아래서 아내와 아이들이 다함께 감미로운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추위는 커녕 시간가는 게 아쉬울 정도”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토요예술무대는 가을을 마감하는 문화행사로 마련했다”며 “세번째 토요일엔 더 많은 관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예술무대는 16일엔 강요한과 하야로비 콘서트와 일본 에니메이션‘천공의 성 라퓨터’가, 23일엔 강진한의 섹스폰 연주와 ‘뮤리엘의 웨딩’이, 30일은 시립예술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어린이 119 소방대축제’ 행사가 11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1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서울랜드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이 기간 응급상황을 직접 체험해보는 ‘도전119 체험코너’와 화재현장과 소방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유물전시회,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또 119소방활동 및 재난관련 영화가 상영되고 소방게임과 퀴즈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각종 특수 소방차와 구조장비가 동원, 실제 상황처럼 연출할 119 체험코너는 초등학생들이 ‘에어메트 탈출’‘레펠 완강기를 이용한 탈출’‘암벽 등반’ ‘화재진압’ 등을 직접 체험한다. 각 코너마다 현직 소방관들이 배치돼 있어 안전은 문제가 전혀 없다. ‘119 그림 그리기’와 ‘나의 주장 발표’의 입장자들에겐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교육감, 소방안전협회장이 주는 상장과 상품이 주어진다. 이외 119 캐릭터 페인팅과 마술시범, 110PC방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