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물 부족시대에 대비해 빗물 이용시설 설치의 적극 권장과 지원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빗물의 중요성과 물 절약 인식을 높이는 방안으로 빗물이용시설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빗물이용시설 설치에 관한 조례를 입법예고한데 이어 오는 26일까지 시민의견을 수렴 후 5월께 조례 규칙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하반기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 조례엔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개인과 법인에 대해 기술과 재정적인 지원 시책을 하도록 돼 있다. 빗물이용시설의 설치 및 권고대상은 지붕면적이 1천㎡인 학교 등 공공시설물과 3백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건설사업장, 사전환경성 검토대상시설, 급수구경 80밀리㎖ 이상 또는 건축 연면적 1만㎡이상의 건축물이다. 시설기준은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집수시설과 빗물 이물질 제거 여과장치, 햇빛을 차단하는 시설 등을 갖추도록 했다. 시는 빗물이용시설을 할 경우 일정부분 시설비를 지원하는 외 빗물사용량을 수돗물로 환산, 가정용은 최고 65%, 업무용과 영업용은 최고 50%, 대중목욕탕은 최고 40%까지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단 저수조는 항시 수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고 빗물의 송·배수시설은 따로 설치해야 하며
과천시의 그린벨트내 골프연습장 조성 사업이 건교부의 ‘보신주의’로 난항을 겪고 있다. 법제처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는데도 건교부가 ‘선례’를 우려해 여전히 웅크리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시는 지난 2004년 관악산 자락인 갈현동 산 102-2번지 일대 6만4천318㎡ 면적에 골프연습장등 운동 편익시설 계획을 세우고 이중 10필지 4만5천130㎡를 88억8천469만여원에 매입,착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무 협의 과정에서 주무 부처인 건교부가 제동을 걸었다. 공원 내 골프연습장은 그린벨트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6홀 이상은 불가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시는 도시공원 내 공원시설로 설치가 가능하다고 맞서면서 해석을 의뢰했는데 법제처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건교부는 과천이 첫 사례로 타 지자체로 확산되고 자칫 투기목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 부정적인 입장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된다, 안된다는 말을 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법제처의 법령 해석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은 별개의 문제”라고 답해 불가 쪽으로 기울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과천시가 향후 그린벨트와 관련된 사업이 많은 만큼 가급적 충돌은 피하고 추이
“말과 경마는 내 삶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한 분야에 종사했지만 한순간도 후회해본 적은 없습니다.” 얼굴에 여드름이 숭숭 돋은 새파란 나이에 경마세계에 입문한 후 46년 간 한눈팔지 않고 오직 한길을 달려온 박덕준(63) 조교사. 백발은 성성하나 건강미 넘치는 구릿빛 피부에 차분하지만 강한 힘이 느껴지는 어조는 이제 1년 2개월 후면 은퇴할 노장의 모습이라곤 믿겨지지 않는다. 볼품없는 재래종 조랑말 경마시대부터 국민적 레저산업을 자리한 오늘까지 그는 경마역사를 지켜본 산 증인이었다. 박 조교사가 경마와 인연을 맺은 것은 당시 18세였던 지난 1961년. 뚝섬경마공원 시절로 마주였던 아버지를 따라 취미삼아 탔던 말이 평생직업의 반려자가 되었다. “관람석이 목조일 정도로 시설이 열악했고 경마팬도 적어 현 매출액이 비교도 되지 않았지요. 다같이 힘든 시절이었지만 겨울철 3개월이면 휴장해 먹고 살기가 막막했던 게 생각납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지나간 과거는 추억이 되듯 어려움 속에서도 14년간의 기수생활은 한국경마를 개척했다는 보람은 남다르다고 했다. 허리디스크 수술과 늘어나는 체중을 감당 못해 조교사로 전역했지만 자신감보다는 과연 내가
과천시는 최근 경기관광공사와 ‘Home-Stay 업무협약 조인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시는 지난 8일 여인국 시장과 경기관광공사 임병수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 홈스테이 사업 활성화 방안이 담긴 협약서를 상호 교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홈스테이에 따른 홍보물 제작, 교육관리 업무를 추진하고 관광공사는 각종 프로그램 개발과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홍보에 주력키로 했다. 과천의 경우 서울대공원과 관내 곳곳에 자리한 유명문화재가 많아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외국 관광객들이 당일 코스로 다녀가는 등 숙박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지역경제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시는 대안책으로 국제민박인 홈스테이 사업을 3년 전부터 적극 장려해왔으나 체계적인 홍보매체와의 연결고리를 마련하지 못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국제민박 희망 가정은 가족 중 최소 1명이 기본적인 일상회화를 나눌 정도의 외국어 실력을 갖춰야 하고 외국인이 쓸 수 있는 빈 방과 샤워시설을 갖춘 화장실이 있어야 한다.
과천지역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운동이 거세게 불고 있다. 민주노동당 과천시위원회가 주축이 돼 벌이는 이 운동에 소상공인들은 참여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영업장은 수수료가 높은 반면 고급업종일수록 수수료율이 낮은 불공정 현상을 평소 공감해온 상인들이 이제는 이를 고쳐야겠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민노당 과천시위원회에 따르면 관내 귀금속, 미용사, 서점, 음식업 등의 업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촉구 입법청원인 모집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민노당은 이들 소상인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골프장은 1.5%, 종합병원 1.6%, 대형마트 2.0%인데 반해 미용실 4.0%, 음식업 2.7% 등 일반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아 개선이 절대 필요하다고 주장, 동참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결과 수수료 인하운동을 전개한지 불과 20여일만인 11일 현재 250여명의 서명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음식업과천지부 박수철(52) 지부장은 “한달 3천만 원의 매출을 올릴 경우 매월 종업원 한명의 급료에 해당되는 수수료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소한 2% 이하로 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널리 형성
KRA(한국마사회)가 올해 74억원을 투입,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사업을 벌인다. 경마시행을 통해 발생되는 재원을 바탕으로 실시할 사업은 농촌복지차량지원에 10억원을 서울, 경기 불우이웃 1400명에게 매월 10만원씩 17억원을 지원한다. 또 사회복지사업으로 농업관련 단체와 사회복지법인에게 36억원을 지원하고 각 지점사업장별로 불우이웃을 선정, 1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불우이웃돕기 중엔 ‘장애인’, ‘모자 가정’과 결연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KRA는 각종 기부금 지원 사업과 관련,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농촌차량지원, 농촌복지사업, 농가소득증대사업 분야는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법인세법 등에 정한 지정기부금 수혜가 가능한 단체는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는 4월초에 확정, 6월에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농촌사랑, 생명사랑, 자연사랑’을 지향하는 KRA는 수년 동안 ‘백혈병 소아암 환아 치료사업’, ‘농어촌 노인 이동복지차량 지원’, ‘농촌 노인인력 소득창출사업’ 등에 주력해왔다. 특히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농촌봉사, 재난구호, 이웃돕기는 1인당 연평균 30시간이상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성
해외에서 수태돼 국내에 유입된 포입마들이 총 출동해 과천벌에서 자웅을 겨룬다. 오는 11일 열리는 제11회 HRI(Horse Racing Ireland)교류 기념 특별경주에 국산마 보호 정책으로 대상경주에 출전못하는 한을 풀기위해 내로라는 강호들이 대거 출전, 그 어느 경주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3~7연승에 도전하는 ‘와일드루비’, ‘굿데이’, ‘기라성’, 등등. 이들 마필은 대부분 선행 형으로 경주 초반 선두 잡기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와일드루비’는 최근 6연승을 내닫으며 출전 마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형적인 선행 형 각질에 1200m 최고 기록 보유 마필로 우승후보 0순위다. 다만 약 59kg을 짊어지고 뛰어야하는 과중한 부담중량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월 3군으로 뛰어오른 ‘굿데이’는 순발력이 좋아 선두다툼에 가세할 전망이다. 1200m 최고 기록도 2위로 점핑출주에도 불구, 전력상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세 경주에서 1승, 2착 2회로 복승률 100%를 기록한 ‘세븐스타’는 경주초반 경쟁자의 선두 다툼으로 체력을 소진한 틈을 타 막판 뒤집기가 예상되는 복병마다. 출전마 중 5
경기도립과천도서관이 경기지역에서 유일하게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교육정보센터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도내 평생교육 중심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도내 5개 권역별 대표학습관과 72개 평생학습관을 공동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 각종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 정보제공, 관계자 연수, 평생학습 축제 개최 등을 담당한다. 도립과천도서관이 상반기에 실시할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동화창작이론 및 습작지도를 할 문예창작과 생활 꽃꽂이, 미술 기초이론과 실기지도, 중국어 초급과정, 전략과 역사를 통한 독서논설지도다. 또 한지생활용품 만들기, 애니어그램을 통한 자녀이해와 교육지도, 소학을 통한 한문교육, 영어, 일본어 초급과정, 언어표현력 및 발표력 지도, 엄마와 함께하는 미술창작활동도 실시한다. 도내 거주 성인 및 어린이가 대상으로 외국어 강좌는 하반기에 심화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1인 2강좌 이내 수강도 가능하다. 도서관 이경희 담당자는 “교통편리성과 지역주민 친밀도 및 사업실시 호응도가 높아 평생교육정보센터로 선정된 것 같다”며 “평생교육 분위기와 기반조성에 새로운 지평을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가 지난 5년간 잘못 거뒀거나 주민들이 이중 납부한 지방세 과오납금이 1천8백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과오납금이 1천8백5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민들은 과오납부 사실을 모르거나 안다 해도 소액은 귀찮다는 이유로 찾아가지 않아 과오납금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시는 올해를 ‘과오납금 제로의 해’로 정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 환급에 나서고 있다.
형식 독특 ‘신민화’ 상상력 자극 과천선바위미술관 내달까지 전시 “예술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고, 그런 활동을 통해 예술세계가 발전하지요.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 역시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크게 틀린 시각은 아닐 겁니다.” 풍속화의 대가 이서지(74) 화백이 신민화(新民畵)전시회를 개최해 화단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가 지난 2004년 8월에 설립한 과천시 과천동 선바위미술관에서 ‘새로운 그림 세계전’이란 타이틀로 열리고 있는 신민화 작품은 우리 눈에 익숙했던 기존 민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생소하게 느껴진다. 서양화법으로 불리는 비구상과 기하학적 구도에다 민화를 접목시킨 작품은 그러나 피카소 그림처럼 난해하지는 않다. 예전 민화의 주인공이었던 사물 대부분이 화폭에 등장하나 모양새는 더 회화적으로 오히려 친근감 있게 다가선다. 이 화백 스스로 새로운 시도, 새로운 창작활동의 시작이라 했듯 미술시간에 지겹게 들었던 원근기법과 상하 구분을 무시한 독창적인 조형의식이 번뜩인다. 현대화의 또 다른 모색이란 평을 듣는 작품에 대해 정작 이 화백은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세계는 달라진 것